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 The Devils of Loudun(루덩의 악마)

<루덩의 악마(Die Teufel von Loudun, The Devils of Loudun)>는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1933. 11. 23~ )가 1968년에 완성한 전 3막의 오페라다. 대본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의 동명 소설을 작곡자가 직접 썼다. 펜데레츠키는 이 오페라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의 지휘자 헨리크 치즈(Henryk Czyz)에게 헌정했다. 헨리크 치즈는 1969년 6월 20일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서 이뤄진 이 오페라의 초연을 지휘했다. 이 오페라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함부르크 초연 이틀 뒤인 6월 22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당대의 유명 오페라 연출가 귄터 레너트(Günther Rennert)가 무대에 올리면서부터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 The Devils of Loudun(루덩의 악마)

The TV version of the opera. Director: Rolf Liebermann

Starring:  Cvetka Ahlin, Heinz Blankenburg, Ursula Boese 

주요 배역은 잔(수도원 부원장, 드라마틱 S 또는 하이 Ms), 클레르(Ms), 가브리엘(S), 루이즈(A), 필리프(하이 S), 니농(A), 그랑디에(Bar), 바레 신부(B), 로바드몽 남작(T), 랑기에 신부(B) 등이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 The Devils of Loudun(루덩의 악마)

Conductor: Marek Janowski

루덩(Loudun)은 파리 서남부에 있는 시농(Chinon) 인근 비엔(Vienne) 구역에 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작은 마을인데, 수도원으로 유명하다. 이 오페라는 1634년에 있었던 사건을 되새긴 작품이다. ‘루덩의 악마’는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의 원칙에 따라 어떤 형태든 정치적 폭력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 The Devils of Loudun Atto I(루덩의 악마 1막)

[제1막] 우르술라회 교단(Ursuline Order)의 부원장 잔(Jeanne)은 성 베드로 성당의 신부 그랑디에(Grandier)와 심적인 사랑에 빠진다. 잔은 환상 중에 그랑디에 신부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본다. 잔은 이 같은 ‘죄악과 같은 사랑’ 때문에 번민에 싸여 수녀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잔은 그랑디에 신부의 모습이 환상 중에 나타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그런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다. 잔은 그랑디에 신부가 수녀원 고해성사 신부로 와서 죄악으로 물든 자신의 심령을 바르게 인도해주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랑디에 신부는 수녀가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 같은 청을 거절한다. 성 베드로 성당의 사제들은 그랑디에 신부가 방종한 생활을 한다는 소문이 돌자 진상을 조사하지만, 정치적으로 사회 정의에 대한 의견을 내세운 일 외에는 별다른 혐의를 찾아내지 못한다.

잔은 그랑디에 신부와 자신이 차마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악마적인 행동’을 하는 환상으로 본다. 잔은 수녀로서 너무 치욕스러워 미뇽(Mignon) 신부에게 그 사실을 고해한다. 미뇽 신부는 잔에게 악마가 씌었다고 하면서 퇴마 의식(엑소시즘)을 받으라고 명한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 The Devils of Loudun Atto II(루덩의 악마 2막)

[제2막] 그랑디에 신부에 대한 비난이 불거져 나온다. 하지만 모든 비난이 근거도 없거니와 정당하지도 않다. 그랑디에 신부는 수녀와 정사(情事)를 나눈 적이 결코 없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랑디에 신부의 죄악과 관련해 어떠한 근거도 찾아내지 못한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그를 재판에 넘기려고 한 계획을 포기한다. 이에 미뇽 신부는 다른 수녀들의 마음에도 그런 환상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그랑디에 신부가 악마와 통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수녀들의 마음속에 있는 악마를 퇴치하는 의식을 치른다. 사람들은 마치 광기에 사로잡힌 듯하다. 교회는 수녀들이 퇴마 의식을 통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선언한다. 

이제 원인 제공자인 그랑디에 신부에 대해 무슨 조치든 취해야 한다. 그랑디에 신부는 교회와 국가를 반대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 The Devils of Loudun Atto III(루덩의 악마 3막)

[제3막] 교회는 그랑디에 신부에게 죄악을 고해하라고 강요한다. 그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악을 고해할 수는 없다고 완강히 버티자, 교회는 고백을 받아내기 위해 극심한 고문을 가한다. 그래도 죄악을 고해하지 않자 결국 그를 화형에 처한다. 이 소식을 들은 잔은 정신이상이 된다.(네이버 지식백과)

2018.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