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100선 - 24. 사운드 오브 뮤직 'Do Re Mi'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은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아 폰 트랍의 자서전 '트랍 가문의 가수들 이야기(The Story of the Trapp Family Singers)'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자서전을 바탕으로 했지만 상당히 각색을 많이 했다. 음악은 리처드 로저스, 가사는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맡았다. 

The Sound of Music Opening Scene from The Sound of Music

오리지널 작품은 1959년 11월 16일 브로드웨에서 초연되었다. 1965년에는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감독이 줄리 앤드류스(julie Elizabeth Andrews)와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를 주연으로 캐스팅하여 영화 뮤지컬로 제작했다. 이 영화는 그해 5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향수 어린 추억으로 남아 있는 뮤지컬 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Maria from The Sound of Music

영화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전경을 보여 주면서 시작된다. 마리아는 알프스의 산에서 자연을 노래 '더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을 부른다. 자유분방한 마리아(줄리 앤드류스 분)는 잘츠부르크 수도원의 수련 수녀다.  동료 수녀들이 매일 지각을 하는 마리아를 동정하면서 불러주는 노래가 'Maria(마리아)'다. 마리아의 성격을 수녀들이 농담을 하며 묘사한다. 결혼식 장면에도 나온다. 수녀들의 추천으로 마리아가 트랍 대령(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트랍가 7명의 아이들은 해군 대령인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방식에 심한 저항감을 느낀 마리아는 대령이 빈에 간 사이에 아이들을 산으로, 마을로 데리고 다니며 노래를 가르치고 자유롭게 교육시키는데..... 

Do-Re-Mi from The Sound of Music

Do Re Mi Fa So La Ti Do

트랍가로 들어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친 뒤 함께 합창곡으로 부르는 노래가 'Do Re Mi(도레미 노래)'다. 극장에서 트랍 대령이 독일군에 소집되었음을 밝히며 '오스트리아 동포들이여, 이 노래에 대한 사랑을 잊지 말라'며 부르는 노래가 'Edelweiss(에델바이스)'다. 또 마리아와 트랍 대령과의 사이가 급진전을 보일 무렵 대령은 마리아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 ‘에델바이스’, ‘도레미’ 등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알프스의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전해오는 사랑의 메시지가 관객을 감동시킨다.

Edelweiss from The Sound of Music

정작 ‘사운드 오브 뮤직’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에서는 이 영화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 오래된 1960년대 미국 영화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리라. 그런데,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오스트리아로 찾아온 관광객들이 늘면서 오스트리아 국민들도 이 영화를 하나둘씩 알게 되었다. ‘도레미’도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잘 모른다고 한다.

2018.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