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영화음악 100선 - 33. 마이 웨이(The Winners) 'My Way'

林 山 2018. 7. 12. 11:01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개봉제인 '마이 웨이'로 들어온 영화의 원제는 '승리자들(The Winners, 1973)'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제작된 이 영화의 감독은 에밀 노팔(Emil Nofal, 1926~1986)과 로이 서전트 (Roy Sargent)가 공동으로 맡았다. 


Frank Sinatra - My Way


매독스 건설회사의 사장 윌 매독스(죠 스튜어드슨 분)는 30년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마라톤 선수로 온갖 고난 끝에 오늘의 영광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슬하에 3남 1녀를 둔 가장으로 남들이 보기엔 다복한 가정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아들들을 기업의 후계자로 키우기 위하여 엄격한 교육을 시키면서 항상 1등을 강요하자,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강하게 반발한다.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한 장남 토니(켄 리치 분)가 이혼경력이 있는 밤무대 여가수를 며느리감으로 데려오자 아버지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후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던 토니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다. 차남 폴(리차드 로링 분)은 스스로 집을 나가 방황 중이고, 아버지가 가장 기대를 걸었던 막내 베리(존 히긴스 분)는 건설현장의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면서 사망한다. 이 모든 불행이 남편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평생 믿고 살았던 아내 프랜(마리 두 토이트 분)까지 남편에게 반기를 든다.


모든 꿈이 깨어진 중년남자 윌은 자신의 지난 인생을 뒤돌아 보게 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잠긴다. 그러던 어느 날 마라톤 대회가 열리자 윌은 참가를 결정한다. 시합이 열리던 날, 오랜 방황을 끝낸 차남 폴의 모습도 보인다. 부자는 나란히 달리기를 시작하고 폴은 우승을 한다. 아버지 윌은 몇 번을 넘어지고 쓰러지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꼴찌로 종착점에 도착한다. 종착점에는 그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반겨준다. 정말 감동적인 가족영화다.



Elvis Presley - My Way (HD)


이 영화는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가 불러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마이 웨이'가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의 마지막에 울려 퍼지는 노래 '마이 웨이'는 감동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화와 주제가의 히트 이후 패티 김 등 우리나라의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다. 영화에서 '마이 웨이'는 원래 프랭크 시나트라가 아닌 다른 가수가 불렀다고 한다. 그 전에 프랑스어로 된 노래도 이미 있었다고 한다. 프랭크 시나트라가 부른 '마이 웨이'는 폴 앵커(Paul Anka)가 편곡한 것이다. 


2018.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