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Purple Noon, Plein Soleil)'는 '금지된 장난(Forbidden Games)'으로 유명한 르네 클레망(Rene Clement, 1913~1996) 감독이 1960년에 개봉한 범죄 스릴러 영화의 고전이자 걸작이다. 원작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1921~1995)의 추리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다. 알랭 들롱(Alain Delon)은 이 영화로 한 편을 통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Plein Soleil - Purple Noon - Nino Rota
일확천금을 꿈꾸는 야심 많은 청년 톰 리플리(알랭 들롱 분)는 고등학교 동창인 필립(모리스 로네 분)의 아버지로부터 그림 공부를 한다고 로마로 떠난 필립을 집으로 데려오면 5,0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프랑스 애인 마르주(마리 라포렛 분)와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필립은 톰의 말을 무시한다. 같이 요트 여행을 떠나게 된 세 사람, 하지만 필립은 톰을 친구라기보다는 하인처럼 대하고, 이런 필립에 대해 톰은 분노를 느끼는데..... 결국 친구를 죽이지만 결국 발각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Plein Soleil 1960 Alain Delon
출세와 일확천금을 노리고 뜨거운 태양열이 내려쬐는 지중해에서 요트를 몰고 친구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밀 때, 톰이 얼굴을 찡그리는 야성적이고 섹시한 모습은 전세계 여성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국내에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으로 상영되었지만 여고생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복을 입고 몰래 들어가 보는 등 알랭 들롱의 열기는 대단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사진을 판넬로 만들어 벽에 걸어두는 등 유명 배우 사진이 장식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니노 로타(Nino Rota)가 트럼펫 소리를 강조시켜 사용한 테마 음악은 지중해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201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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