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9월 6일 금요일 오전 8시 USTA 빌리 진 킹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여자 단식 준결승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5위) 대 서리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8위)의 경기가 열렸다. 24세의 유럽 대표와 37세의 북미 대표 선수가 만났다.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스비톨리나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윌리엄스
스비톨리나는 2010년 프랑스 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 부문에서 우승한 것 외에는 그랜드 슬램 타이틀이 아직 없다. 윌리엄스는 호주 오픈 7회, 프랑스 오픈 3회, 윔블던 7회, US 오픈 6회 등 그랜드 슬램 우승컵만 23번이나 들어올린 그야말로 테니스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경기 초반부터 윌리엄스는 강한 소비스와 예리한 스트로크 공격을 퍼부으면서 스비톨리나를 압도했다. 전성기 시절의 윌리엄스를 다시 보는 듯했다. 윌리엄스는 먼저 1세트를 6 대 3으로 가져갔다. 윌리엄스는 2세트 들어서도 1게임만 내주는 무결점 테니스를 구사해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스비톨리나를 완파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7번째 US 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오전 10시부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여자 단식 준결승전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 13위) 대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 15위)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 경기도 유럽 대 북미 대륙 선수 간의 대결이다.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벤치치를 꺾고 결승전에 올라간 안드레스쿠
벤치치, 안드레스쿠 두 선수는 아직 그랜드 슬램 타이틀이 없다. 벤치치는 제2의 힝기스라 불리는 스위스의 차세대 유망주다. 19세의 소녀 안드레스쿠는 파워 테니스를 구사하는 캐나다의 유망주다. 이 경기는 차세대 유망주 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선수는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이었다. 안드레스쿠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 대 6으로 1세트를 다냈다. 2세트에 들어간 벤치치는 게임 스코어 4 대 1로 앞서갔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안드레스쿠는 게임 스코어를 5 대 5로 만든 뒤 내리 2게임을 따내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벤치치를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뚝심과 파워 테니스의 승리였다. 이로써 US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은 북미 대륙 선수끼리 맞붙게 되었다.
새벽 2시 30분에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남자 복식 준결승전 오라시오 세바요스(아르헨티나) ,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 조 대 케빈 크라비츠, 안드레아스 미스(이상 독일) 조의 경기가 벌어졌다. 세바요스-그라노예르스 조는 1,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 대 0으로 독일 복식 조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자 복식 결승전에 진출한 세바요스-그라노예르스 조
새벽 3시 50분에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트 파라, 후안 세바스티안 카발(이상 콜롬비아) 조 대 제이미 머리, 닐 스컵스키(이상 영국) 조의 남자 복식 준결승전이 열렸다. 이 경기도 콜롬비아 복식 조가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영국의 복식 조를 2 대 0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남자 복식 결승전에 올라간 파라-카발 조
콜롬비아 복식 조는 결승전에서 세바요스-그라노예르스 조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남자 복식 결승전은 9월 7일 새벽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 진출한 아자렌카-바티 조
오전 6시 40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여자 복식 준결승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루로시), 애슐리 바티(호주) 조 대 빅토리아 쿠즈모바(슬로바키아),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벨루로시) 조의 경기가 열렸다. 쿠즈모바-사스노비치 조는 아자렌카-바티 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아자렌카-바티 조는 1세트를 퍼펙트 게임으로 끝낸 뒤 2세트마저 1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쿠즈모바-사스노비치 조를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9. 9. 6.
'스포츠 레저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19세 소녀 비앙카 안드레스쿠 우승! (0) | 2019.09.08 |
---|---|
[2019 US오픈 준결승전] 스페인의 황소 라파엘 나달 대망의 남자 단식 결승전 진출! (0) | 2019.09.07 |
[2019 US오픈 8강전] 우승 후보 0순위 '흙신' 라파엘 나달 준결승전 진출! (0) | 2019.09.05 |
[2019 US오픈 8강전] 전설 서리나 윌리엄스 여자 단식 4강전 진출! (0) | 2019.09.04 |
[2019 US오픈 16강전] 제2의 '힝기스' 벤치치 세계 1위 오사카 꺾고 8강전 진출! (0) | 201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