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02. 20. 오후 02시 20분 20초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래퍼 팝 스모크 권총강도 피살

林 山 2020. 2. 20. 14:20

1. Julian Assange: Trump 'offered pardon for Russia denial'. A lawyer for Julian Assange has alleged that President Donald Trump offered to pardon the Wikileaks founder, if he said Russia was not involved in leaking emails during the 2016 US election.


줄리안 어산지, 러시아 해킹 은폐 조건 트럼프 사면 제안 폭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줄리안 어산지 위키리크스 대표에게 사면을 제의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어산지 측 변호사 에드워드 피츠제럴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을 은폐하면 사면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러시아 해커들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계정을 탈취했다. 위키리크스는 러시아 해커들이 해킹한 내용을 유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이메일은 민주당에 매우 불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대통령 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피해를 입었다. 결과적으로 어산지는 트럼프를 도운 격이 되었다.


피츠제럴드의 발언에 따르면, 당시 집권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 주 연방 하원의원 데이나 로러배커는 어산지에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DNC와 힐러리의 이메일 유출이 러시아와 관계 없다고 얘기한다면 사면이나 다른 탈출구를 마련해 주겠다"고 귀띔했다.


로러배커 전 의원은 친러 성향의 정치인이다. 그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하원의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지난해 여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산지를 만나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은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로러배커라는 사람이 전직 하원의원이라는 것밖에 모른다. 그런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은 로러배커와 상의한 적이 없다. 이번 의혹은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외교 케이블 누수에 대한 18건의 고발로 미국에 송환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는 최대 175년의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위키리크스 사랑한다"고 했던 트럼프는 막상 어산지가 체포되자 "나는 정말로 그것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발뺌한 바 있다.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뒤통수를 친 줄리안 어산지 2020년에는 트럼프~? 사면초가 어산지~!


2. Pop Smoke: Rapper shot dead in apparent robbery. The US rapper Pop Smoke has been killed, after an apparent armed robbery.


미국 래퍼 팝 스모크, 집에서 2인조 강도 총격에 사망~!


권총 강도에게 살해당한 래퍼 팝 스모크


미국의 래퍼 팝스모크(Pop Smoke)가 권총 강도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BBC는 팝 스모크가 오전 4시 30분경 자신의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팝 스모크는 할리우드 힐즈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 침입한 후드티와 마스크를 쓴 두 명의 남성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남자는 현장을 빠져나갔고, 팝 스모크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재 용의자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팝 스모크가 이들과 면식이 있었는지도 학실하지 않은 상태다. 한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지만, 경찰은 그가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팝 스모크는 인스타그램에 친구와 함께 자신의 집 앞에 세워진 차 안에서 돈자랑을 하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사진은 그가 생전에 올린 마지막 사진이 됐고, 현재 다수의 해외 뮤지션들이 댓글로 그의 명복을 빌고 있다.


팝 스모크는 올해 20살이 된 래퍼로, 지난해 7월에 앨범을 발매해 'Welcome to the Party'라는 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니키 미나즈가 후에 리믹스했으며, 트래비스 스콧과는 'Gatti'라는 곡을 발매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이 일어나기 전에 그의 집에서 파티나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범인들이 그곳에 나타난 동기는 불명확하다. 또한 니키 미나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경에는 질투가 무덤같이 잔인하다고 적혀 있다"는 글을 남겼는데, 이 때문에 팝 스모크가 면식범에게 살해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돈 자랑이 명을 재촉한 듯~!


3. Utah Senate supports bill decriminalising polygamy. Utah's state Senate has voted unanimously to decriminalise polygamy among consenting adults.


미 유타 주 상원, 성인 간 동의 따른 일부다처제 처벌 못해~!

유타 주 하원


미 유타 주 상원이 18일(현지시간) 일부다처제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여러 명의 아내와 결혼했더라도 성인들 간 동의에 따른 중혼자라면 처벌하지 못하도록 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다이어드레 헨더슨 유타 주 상원의원(공화, 여)이 제안한 이 법안은 일부다처제를 합법화하지는 않지만 중혼자라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처벌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중혼자라는 이유만으로 의료 진료나 교육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고 헨더슨 의원은 법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일부다처제와 중혼을 범죄가 아니라 교통범칙금 발부와 같은 위반 행위로 분류, 징역형 대신 최대 750달러(약 90만 원)의 벌금만 납부하고 지역사회 봉사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이 법안은 주 하원으로 송부됐다. 그러나 하원에서는 더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


현재 유타 주 법률은 일부다처제를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로 분류하고 있다. 게다가 중혼자가 사기나 아동학대, 성적 학대, 가정 폭력이나 인신 매매 등을 통해 중혼했을 경우 최대 15년까지 징역형이 늘어날 수 있다.


헨더슨 주 상원의원의 법안은 성인 간 동의에 의해 중혼이 이뤄졌을 경우 처벌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아동 학대나 인신 매매 등 불법적 요소가 개입됐을 경우 오히려 처벌을 더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유타 주는 모르몬교로 통칭되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신도가 많은 곳이다. 초기에는 일부다처제를 허용했었지만 1890년대 일부다처제를 불법으로 금지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다처제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한편 중혼자에 대한 처벌이 약화될 경우 여성과 어린이들을 오히려 더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고, 특히 어린 소녀들이 나이든 남성에게 결혼하도록 강요받는 일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모르몬교 창시자 조지프 스미스(Joseph Smith)는 40명의 아내를 두었다. 2001년에 일부다처주의자 톰 그린(Tom Green)은 5 명의 여성과 결혼한 후 처음으로 중혼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이 되었다. 그는 13살의 아내가 임신한 후 아동강간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모르몬교 아내들은 행복할까? 결혼은 관습이다. 그래서 할 말은 많으나 여기서는 하지 않겠다.


decriminalize-(법을 개정하여 무엇을)기소 대상에서 제외시키다. polygamy-일부다처제. unanimously-만장일치로. consenting-동의하는.


4. Harry and Meghan's royal duties ending 31 March. The Duke and Duchess of Sussex will formally step down as senior royals from 31 March, a spokesperson for the couple has said.


서식스 공작 해리 부부, 3월 31일 공식적으로 영국 왕실 떠나~!


서식스 공작 해리와 메간 마클 부부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오는 3월 31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왕실 지위를 내려 놓는다. BBC는 서식스 공작 대변인을 인용 이들 부부가 2020년 3월 31일부터 왕실 고위직에서 공식적으로 내려온다고 전했다.


이후 해리 부부는 더 이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 다만 12개월 뒤 관련된 일처리 점검이 이뤄진다.


해리 부부는 지난달 초 왕실 고위 구성원 자리를 내려 놓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세간의 관심 집중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여왕도 이들의 독립 의사를 받아들였다.


해리 부부는 왕실 직함인 ‘전하’(HRH)를 공식적으로 유지하지만 사용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의 단어 ‘로열’(royal) 사용 가능 여부는 논의 중에 있다. 해리 부부는 자신들의 호칭인 ‘서식스 로열’(Sussex Royal)을 놓고 상표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왕실 직위를 떠남에 따라 버킹엄궁전 내 이들의 사무실도 사라진다. 4월 1일부터는 해리 부부의 영국 재단이 이들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