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4. 2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 코비드19 확산 위기

林 山 2020. 4. 21. 09:53

1. Coronavirus: 84 tonnes of PPE to arrive from Turkey - Jenrick


영국 로버트 젠릭 지방정부 장관, 터키에서 개인보호장구(PPE) 84톤 도착~!


개인보호장구(PPE) 부족 사태에 직면한 영국 NHS 의료진들


로버트 젠릭(Robert Jenrick) 지방정부 장관은 400,000개의 가운을 포함한 84톤의 개인보호장구(PPE)가 일요일 터키에서 영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젠릭 장관은 개인보호장비가 공급 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번 주말 일부 병원의 집중 치료실에서 가운이 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 충분한 PPE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주말 동안 PPE 부족이 예상되자 가운 등을 재활용할 것을 당부하는 지침까지 내려 비판을 받았다.


앞서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PPE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충분한 물품이 코비드-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인력에게 매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10억 개의 PPE가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가운 등 PPE는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지는데, 수주 전에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급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서비스 인력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영국에서는 50명 이상의 의료서비스 인력이 코비드-19 대응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왕립간호학교는 이번 지침이 충분한 협의 없이 마련됐다고 반발했고, 의사들을 대표하는 영국의학협회(BMA)는 지침 변경이 가용성이 아니라 과학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학협회의 롭 하우드 박사는 "의료장비 재사용이 제안된다면 이는 가용성이 아니라 과학과 최고의 증거에 따라야 한다"면서 "의료서비스 인력들에 대한 보호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NHS가 전염병 대처에 취약하다는 것이 코비드-19 사태로 드러나~!


2. We are not prepared at all': Haiti, already impoverished, confronts a pandemic. With barely 60 ventilators for 11 million people, Haiti is the most vulnerable nation in the Americas to the coronavirus. While many countries would struggle to cope with a serious spread of Covid-19, Haiti might never recover from one.


코비드-19 확산 위기에 직면한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 무방비 상태~!


아이티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장 레이몬드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도 미국발 자국민의 코비드-19(Covid-19) 감염이 잇따랐다. 아이티 보건당국 관계자는 2주 전 미국서 추방된 이민자 3명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구 1100만 명의 아이티는 전국에 인공호흡기가 60개밖에 없을 정도로 의료 체계가 열악하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아서 코비드-19 피해가 특히 클 것으로 우려되는 나라이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코비드-19에 취약한 아이티 사정을 고려해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는 것에 반대하기도 했다.


아이티 정부는 최근 쿠바에서 수만 개의 안면 마스크를 포함해 인공호흡기에서 PPE 등 장비들을 구매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아이티 의료 종사자들은 너무 늦었다고 우려했다.


아이티의 코비드-19 누적 확진자는 47명, 사망자는 3명이다. 하지만 외진 지역에서는 더 많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이티는 코비드-19 검사 수준이 낮다. 또, 아이티 인구 중 상당히 많은 수가 당뇨병과 다른 질환을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비드-19가 확산된다면 아이티의 붕괴된 의료 시스템에 견딜 수없는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는 코비드-19 환자 두 명이 확인되자 지난 3월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이티의 대응 능력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에 처해 있다. 아이티인의 약 60%는 빈곤층이다. 빈곤층 사람들은 코비드-19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해야 하거나, 정부의 재택명령에 따라 집에 머무르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 레이몬드와 그의 가족이 직면한 상황은 아이티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그는 포르토 프랭스(Port-au-Prince) 외곽의 산악마을 퍼시(Furcy)에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빈곤층이다.


장 레이몬드는 농부가 아니라 아이티의 거대한 비공식 경제의 일부인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이다. 그는 아내와 두 명의 어린 아이에게 음식을 주려면 밖에 나가 오토바이 택시를 몰아야 한다.


장 레이몬드의 아내 루시엔(Lucienne)은 정부가 주민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우리는 규칙을 존중하고 싶지만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아무것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자 지방의 풀뿌리 시민단체들이 나서고 있다. 깨끗한 물은 퍼시의 귀중한 상품이다. 깨끗한 물은 실제로 아이티에서 희소한 자원이다. 환경단체 Ekoloji pou Ayiti는 수십 개의 물통을 준비하여 가장 필요로 하는 일부 지역의 화장실을 만들었다.


Ekoloji pou Ayiti의 공동 설립자인 맥스 훠블라(Max Faublas)는 아이티의 NGO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88개의 수역을 건설하는 것 외에도이 그룹은 사람들에게 식초를 사용하여 자신의 손 소독제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또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를 피하며, 신발과 옷을 소독하는 중요성에 대한 공공교육 캠페인으로 광범위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아이티의 인구밀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 레이몬드와 그의 가족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6명 가족은 작은 집에서 모여 살고 있다.


포르토 프랭스에서는 시장 개장 시간이 단축되어 기본 식품 공급에 대한 추가 수요가 발생했다. 일부는 절망적이다. 음식 가게와 빵을 파는 트럭에서는 혼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정부는 식량 소포를 가장 취약한 가정에 배포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량을 위해 혼잡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다가오는 의료 위기가 아이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는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이 지역 최빈국에서 특히 치명적인 것은 전염병과 경제 위기가 결합되는 것이다. 조세프 주테 총리는 경제 파탄을 막기 위해 이달 말에 섬유공장이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미주보건기구(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조언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장 레이몬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지역 사회에 들어오면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법은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여기에 오면 우리 ​​모두 죽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를 잘 뽑아야~! 모든 나라의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밖에 가질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