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13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트럼프, 경찰 목조르기 자체는 잘못 없어

林 山 2020. 6. 13. 07:40

1. George Floyd: Trump 'generally' supports ending chokeholds for police.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said the controversial chokehold method for restraining some suspects should "generally speaking" be ended.

 

트럼프, '경찰 목조르기 자체는 잘못 없어'~!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을 초래한 경찰의 목조르기 관행에 대해 행위 자체는 잘못이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강하지만 배려심 있는 경찰 활동이 진전되길 희망한다면서 거칠고 나쁜 사람에 대항하기 위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목조르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목조르기 개념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행위가 타당한지는 물리력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목조르기를 할 때 조심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말해 목조르기를 끝내는 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목조르기 관행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많은 경우 주 관할 사항이지만 연방 정부가 권고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월 19일 예정된 선거 유세가 공교롭게 미국의 노예해방일과 겹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유세 날짜가 의도적으로 선택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하지만 난 당신이 뭘 말하려는지 정확히 안다"고 되받았다.

 

트럼프는 유세를 불편함이 아닌 기념행사로 생각해야 한다고 한 뒤 "정치사에서 나만큼 유세를 한 단체나 사람은 결코 없다"며 "나는 가장 큰 스타디움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이를 채운다. 우리는 결코 빈 좌석이 생긴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그는 "내가 그날 유세를 한다는 사실에 대해 기념행사로서 매우 긍정적으로 정말 생각할 수 있다"며 "흥미로운 날짜다. 그 이유로 정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날짜다. 그러나 이는 기념행사다"라고 재차 말했다.

 

트럼프는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트럼프의 대선 패배시 불복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내가 이기지 못하면 나가서 다른 일을 할 것"이라며 승복 의향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6월 10일 한 방송의 풍자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선에 패배할 경우 불복하고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을 생각한 적이 있다며 그럴 경우 군이 나가게 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는 워싱턴 주 시애틀의 관광명소인 캐피톨 힐과 경찰서 등을 시위대가 점거하는 등 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시애틀이 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해 점거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강인함이 있었다면 미니애폴리스나 시애틀에서 있었던 종류의 파괴가 없었을 것이다. 시애틀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지켜보자"며 "그들이 상황을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가 바로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앞선 트윗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도시를 불태우고 약탈한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의 부친 프레드 트럼프(1905~1999년)도 인종차별주의자로 악명이 높았다. 프레드 트럼프는 뉴욕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하면서 유색인종을 차별하다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1950년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프레드 트럼프의 부동산을 임대해 거주하면서 인종차별적인 태도와 차별적인 임대사업을 목격한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1912~1967년)는 1954년 이를 담은 ‘올드맨 트럼프(Oldman Trump)’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이 노래는 그의 생전에 발표되지 못하고 묻혔다가 2016년 연구자들에 의해 손으로 쓴 가사와 악보가 발견돼 몇몇 그룹이 녹음하기도 했다.

 

2. Bank of England 'ready to act' as economy shrinks record 20%. Bank of England governor Andrew Bailey has said he will be "ready to take action" to help the UK economy weather the coronavirus crisis.

 

코비드-19 봉쇄로 4월 영국 경제 GDP 20.4% 급감~!

 

앤드루 베일리 영국중앙은행(BOE) 총재

코비드-19 봉쇄조치로 4월 영국 경제 규모가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현지시간) 4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2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간 GDP 감소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영국의 GDP는 지난 2월 0.2%, 3월 5.8% 감소했으나 4월에는 감소폭이 20% 이상으로 커졌다. 4월 GDP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24.5% 줄었다.

 

업종별로는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19%, 생산이 20.3%, 제조업이 24.3% 감소했다. 건설업은 무려 40.1% 감소했다. 올해 2∼4월 3개월간 GDP는 직전 3개월 대비 10.4% 감소했는데, 이 또한 GDP 감소폭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7년 이후 최대다.

 

영국 GDP가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3월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23일부터는 슈퍼마켓과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 영업을 중단시켰다.

 

영국이 5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5월부터는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이 기세가 살아 있는 만큼 완전한 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영국 경제 규모가 지난해 대비 11.5%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11.4%)나 이탈리아(-11.3%)보다 큰 것으로, 주요 선진국 경제 중 영국의 경제 규모가 가장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중앙은행(BOE) 총재는 지난 10일 봉쇄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장기적인 경제 손상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BOE가 다음 주 보유채권 잔액을 확대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코비드-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영국~!

 

3. Putin makes first public appearance in weeks of lockdown in Russia.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has made his first public appearance in weeks of coronavirus lockdown to celebrate the country's national day.

 

푸틴, 코비드-19 칩거 1달만에 공식 석상 나타나 종신집권 개헌 지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을 피해 칩거 중이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달여 만에 공식 석상에 나왔다. 푸틴은 6월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은 1990년 구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연방의 설립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이었다.

 

마스크 없이 모습을 드러낸 푸틴은 코비드-19 기간 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다음달 추진하는 개헌이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지난 5월 9일 전승기념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자제해 왔다. 모스크바 외곽에 위치한 관저에 머물면서 원격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러시아는 코비드-19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들을 5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완화 중이다. 코비드-19 사태로 연기한 일정도 속속 재개했다. 5월 9일 계획했다가 취소한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열병식은 6월 24일 열린다.

 

7월 1일에는 개헌 국민투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투표는 대통령 연임 제한에 관한 헌법을 수정해 푸틴 대통령이 다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연다. 이대로라면 푸틴은 최대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러시아도 참 불가사의한 나라, 푸틴도 참 불가사의한 인물~!

 

4. Hello Kitty founder Shintaro Tsuji steps down as CEO aged 92. The founder of the Japanese company that created Hello Kitty has announced he is stepping down as CEO aged 92.

 

일본 대표 캐릭터 헬로 키티 보유 산리오 CEO 쓰지 신타로 92세로 물러나~!

 

산리오 CEO에서 물러난 쓰지 신타로

일본의 대표 캐릭터 '헬로키티'가 60년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6월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헬로키티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 업체 산리오는 회사를 창업한 쓰지 신타로(辻信太郎, 92) 사장이 물러나고 손자인 쓰지 토모쿠니(辻朋邦, 31)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발표했다.

 

산리오의 사장이 교체되는 것은 196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14년 산리오에 입사해 2017년 6월 전무로 승진한 토모쿠니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길러온 캐릭터를 살리면서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토모쿠니 내정자는 8월 26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된 기업의 최연소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그의 생일은 11월1일로 헬로 키티와 같지만 나이는 1974년 탄생한 헬로 키티보다 14세 어리다. 헬로 키티를 만든 신타로 창업주는 현재 지니고 있는 대표권을 유지한 상태로 회장에 취임해 계속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젠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헬로 키티~!

 

5. George Floyd: Trump told to back off Seattle's Chaz police-free zone. State authorities in the north-western US state of Washington have hit back after President Donald Trump threatened to "take back" a police-free district controlled by protesters in Seattle.

 

트럼프, 시애틀 시위대 선포 '자치구역' 되찾아야~!

 

캐피털 힐 자치구(Capitol Hill Autonomous Zone)를 선언한 워싱턴 주 시애틀 시위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도심을 시위대가 점거하면서 미 정치권의 공방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6월 12일(현지시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항의 시위를 해온 시위대는 지난 6월 8일 밤부터 도심의 관광 명소인 캐피톨 힐 지역을 점거했다.

 

약 500여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는 이곳을 완전히 장악하고 캐피톨 힐 자치구라고 선언하며 자체 캠프까지 설치했다. 이 지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시작된 후 시애틀 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 주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이어졌다.

 

시위를 진압해온 경찰은 6월 8일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경찰서를 비운 뒤 철수했다. 이후 시위대는 이 지역을 접수했으며 경찰서에 새겨져 있던 '시애틀 경찰'이란 문구를 '시애틀 민중(People)'으로 바꿔놓았다. '민중의 자산'이라는 문구도 적었다. 경찰이 남긴 바리케이드도 가져가 진을 쳤다. 인근 도로에는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글을 썼다.

 

시위대는 무력 사용 금지, 경찰의 잔혹 행위로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 등의 내용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에는 시 경찰서 폐지, 학교에서 경찰관 퇴출, 소년원과 교도소 제거 등 과격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시와 경찰 당국은 시위대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치안 질서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트윗에서 시애틀 시장을 비난하며 "테러리스트들은 우리의 도시를 불태우고 약탈한다"면서 "이 시애틀 점령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10일 밤에도 민주당 소속 워싱턴 주지사와 시애틀 시장을 겨냥한 글을 썼다.

 

트럼프는 "급진 좌파 주지사 제이 인슬리와 시애틀 시장은 우리의 위대한 나라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수준으로 조롱과 놀림을 당하고 있다"며 "당장 도시를 되찾아라. 당신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할 것이다. 이건 게임이 아니다. 빨리 움직이라"고 했다. 또 "국내 테러리스트들은 급진 좌파 민주당이 이끄는 시애틀을 점령했다. 법과 질서!"라는 트윗도 올렸다.

 

이에 제니 더컨 시장은 전날 밤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대중에게 위협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를 향해서는 "그러나 대통령이 위협한 것은 불법이고 위헌"이라며 "그가 단지 트윗을 할 수 있고 후폭풍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사실 왜곡의 달인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