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21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미 법원, '트럼프 폭탄' 존 볼턴 회고록 출판 허용

林 山 2020. 6. 21. 09:12

1. John Bolton: Judge rejects Trump bid to ban ex-adviser's book. A US judge has rejected a request by President Donald Trump to stop the publication of a memoir by his former National Security Adviser, John Bolton.

 

미 법원, 트럼프 전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 회고록 출판 허용~!

 

트럼프를 바라보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 법무부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법원에 신청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볼턴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6월 20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은 미 정부가 볼턴의 저서 'The Room Where It Happened(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의 출판을 금지해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워싱턴DC 연방 법원의 로이스 C. 램버스 판사는 "볼턴이 회고록 출판을 서둘러 국가안보를 위협했지만 정부도 가처분 결정이 적절한 해결책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램버스 판사는 볼턴의 회고록이 기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정부의 확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고록이 출판돼도 볼턴 전 보좌관이 판매이익을 잃게 될 것이고 형사상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he Room Where It Happened(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 표지

법원의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기회를 줄 때까지 완전히 실패했던 존 볼턴은 기밀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법을 어겼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앞서 했던 것처럼 이 일에 대해 아주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시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법원 판결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예정대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출판사 측은 법원에 이미 수십만 권의 주문을 받아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번 저서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 대신 자신의 재선을 위해 행동하고 있음을 주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면을 공개했다. 반면 전현직 트럼프 정부 인사들은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맞서고 있다.

 

*'The room where it happened(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 베스트 셀러 등극 예감~!

 

2. Donald Trump: Crowds gather for Tulsa rally despite coronavirus fears. Long queues have formed outside an arena where President Donald Trump will hold his first rally since March, when the US coronavirus lockdown began.

 

코비드-19 확산 공포에도 트럼프 정치 유세 군중 운집~!

 

트럼프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

중부 오클라호마(Oklahoma) 주에 있는 털사(Tulsa) 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집회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G.T. 바이넘 털사 시장은 지난 6월 18일(목) 행정명령을 발령해 밤 10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6시까지 8시간 동안 통행금지를 실시했다. 이틀 동안 행사장 근처에 오후 10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던 털사 시는 이를 해제한 상태다. 

 

털사 시가 통행금지를 실시한 것은 트럼프가 3개월여만에 털사에서 ‘2020 대선 캠페인’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열성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집회 참석을 위해 털사를 방문하기 때문에 시위 사태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서 예방조치 차원에서 통행금지를 발령한 것이다.

 

실제로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집회장에서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해 며칠전부터 털사를 방문해서 텐트를 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털사 경찰국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3개월여 동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털사 경찰국은 또 모든 사람들이 밤 10시 통행금지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통행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체포될 수도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서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털사에 있는 뱅크 오브 오클라호마 센터는 1만 9000명이 들어가는데 100만 명 넘는 티켓 구매 신청자가 몰린 가운데 유세장 바깥에 장사진이 연출됐다고 영국 BBC가 6월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어떤 질환에 감염되더라도 유세를 개최한 측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내에서와 별도로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바깥에서 한 번 더 유세할 계획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주최측은 이날 20만 명 정도가 털사 중심가에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설 몇 시간을 앞두고 트럼프 캠프 관계자 6명이 코비드-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날 코비드-19 안전 조치 차원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을 즉각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6명은 물론 이들과 직접 접촉했던 사람들도 털사 유세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비드-19 확산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털사 유세가 전염병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 측은 코비드-19 확산 우려와 관련, 행사장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손 세정제도 행사장에 비치했다. 하지만 코비드-19가 재확산할 조짐이 보이고, 일부 주는 다시 봉쇄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런 대규모 유세가 꼭 필요한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유세일에 열린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노예해방일-행진

또 유세 찬반 시위가 격렬해져 양측이 충돌하는 사태도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를 하루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오클라호마에 가려는 모든 시위자나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또는 범죄자들은 당신들이 뉴욕, 시애틀, 미니애폴리스에서처럼 취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매우 다른 장면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다만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인 시위자’들을 가리킨 것이지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까지 막겠다는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트윗을 올려 “방금 매우 훌륭한 GT 바이넘 털사 시장과 통화했다. 그는 집회에 참석하는 많은 지지자를 위하여 오늘 밤과 내일 밤 통행금지령을 발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유세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청중들이 드문드문 떨어져 앉은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행사 사진을 올리며 “조 바이든의 집회. 열정은 제로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털사가 왜 트럼프 대통령이 재개하는 대선 유세의 첫 장소인지를 둘러싼 시비도 있다. 1921년 이곳에서 백인 폭도들이 흑인들과 가게들을 급습하는 폭동이 일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의 마지막 노예해방일을 기념하는 평화 집회를 열면서 알 샤프턴 목사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이들이야말로 처음으로 모든 사람을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발언했다.

 

*세계보건기구 코비드-19 권고사항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무시하는 트럼프~!

 

3. Galwan Valley: China accuses India of 'deliberate provocation'. China has accused Indian troops of a "deliberate provocation" in its first official comments on Monday's deadly clash at a disputed Himalayan border.

 

중국, 인도가 갈완 계곡 국경 고의적으로 침범해~!

 

인도-중국 국경지대의 인도군

최근 인도-중국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충돌 사건 원인에 대해 양국은 상대편이 국경을 침범했다며 서로 비난하고 있다. 중국은 분쟁 중인 히말라야 갈완 계곡 국경에서의 치명적인 충돌에 대한 첫 공식 논평에서 인도군이 '고의적 도발'을 했다고 비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군이 중국 영토를 넘어 공격해서 "치열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트윗에서 충돌이 일어난 갈완 계곡은 실질통제선(LAC) 중국쪽에 있으며, 4월부터 인도인들이 이 지역에 도로, 다리 등의 시설을 일방적으로 건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인도군이 LAC를 넘어와 격렬한 신체적 충돌을 촉발하면서, 협상하고 있던 중국 관리들과 군인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군 사상자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총리는 지난 금요일 외국군이 인도 국경을 넘지 못했으며 영토를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필요한 경우 인도가 군사력으로 국경을 방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도 정부는 6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측이 실질통제선(LAC) 바로 건너편에 구조물을 세우려고 했으며, 인도 측의 중지 요청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인도는분쟁 중인 국경지역에 대해 일방적인 변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중국 양국군은 지난 6월 15일 인도 북부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집단 몸싸움을 벌였다. 중국은 자국의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인도측에서는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인도군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온 것은 중국군이 못 달린 쇠파이프를 휘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통합은 멀고도 먼 길~!

 

4. Mariana Trench: Don Walsh's son repeats historic ocean dive. It used to be said that more people had walked on the surface of the Moon than had dived to the deepest part of Earth's oceans. Not anymore.

 

돈 월시 아들, 지구 최심해 마리아나 해구 바닷속 탐험~!

 

12번째 최심해 탐험가에 등극한 돈 월시의 아들 켈리 월시

위대한 해양 탐험가 돈 월시의 아들 켈리 월시(52)가 60년 전 아버지가 지구 최심해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 서는 열두 번째 인물이 됐다. 켈리 월시는 6월 20일(현지시간) 남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수심 10,925m 지점에 4시간 동안 머물렀다. 전체 잠수 시간은 무려 12시간이었다. 켈리는 물 밖으로 나온 뒤 “대단히 감동적인 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해양 탐사계에는 아폴로 우주선에 실려 달에 가 표면을 걸어본 사람보다 지구의 가장 깊은 바닷속을 다녀온 이들이 적다는 얘기가 전해져 왔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수가 12명으로 똑같아졌다.

 

1960년 마리아나 해구를 최초로 탐험한 돈 월시(앞)와 자크 피카르(뒤)

아들이 아버지의 업적을 60년 만에 되밟아 본 것은 미국 텍사스 주 출신 금융가이며 모험가인 빅터 베스코보가 펼치고 있는 ‘챌린저 딥’ 프로젝트 덕이다. 돈 월시는 1960년 1월 23일 스위스 탐험가 자크 피카르와 함께 욕조 모양 잠수정 ‘트리에스테’를 타고 잠수한 뒤 피카르에게 세계 첫 타이틀 을 양보하고 두 번째 영예에 만족했다. 

 

2012년 캐나다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심해 잠수정 '딥시 챌린저'를 타고 51년 넘게 끊겼던 탐험 행렬을 이었고, 지난해 베스코보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패트릭 라헤이, 독일의 조너선 스트레웨, 스코틀랜드의 존 람지와 앨런 재미슨, 지난 7일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이자 여성 최초인 캐스린 설리번, 11일 영국 산악인 바네사 오브라이언, 14일 미국의 존 로스트에 이어 이날 켈리가 12번째 최심해 탐험의 역사를 써내려간 것이다.

 

심해 탐험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떼어다 마리아나 해구에 넣어도 해수면에서 2㎞를 더 내려가야 정상에 닿기 때문이다. 마리아나 해구 바닥의 수압은 1억 파스칼로 측정된다. 이는 1인치 정사각형에 1만 6000파운드의 압격이 가해진다는 의미다. 60년 동안 기술의 진보로 심해 탐험이 더 안전해졌지만, 베스코보는 자신의 첫 탐사 이후 7번 모두 동행해 훨씬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억만장자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좌)와 켈리 월시(우)

베스코보와 켈리는 이른바 '서쪽 풀'에서 4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이곳은 켈리의 아버지 돈과 피카르가 찾았던 바로 그곳이었다. 그 지점을 다시 찾은 것은 베스코보와 켈리뿐이었다. 해양생물학자인 재미슨 박사는 베스코보와 함께 조금 더 얕은, 챌린저 딥 동쪽에 10,700m의 시레나 딥을 찾았다.

 

재미슨 박사는 “사람들은 1960년대와 70년대 인류가 달에 갈 때 왜 바다 탐험가들은 그런 기회를 잡으려 하지 않았는지를 묻곤 한다. 그 때도 돈 월시는 마리아나 해구의 바닥에 갔고, 그 몇십 년 동안 우리는 더 이상 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베스코보가 마리아나 해구 탐사에 동원했던 잠수정 DSV 리미팅 팩터는 마리아나와 통가 해구에 이어 세 번째로 깊은 필리핀 해구(수심 10,500m)로 옮겨가 탐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곳은 해양 탐사의 전기기 된 곳이다. 1951년 덴마크의 갈라티아 탐험대가 수심 10㎞ 아래에서 사는 동물들을 그물망으로 잡았는데, 이 탐사로 수심 10㎞ 아래에서도 인간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 

 

*대단한 잠수정 기술의 진보~!

 

5. Coronavirus: Spain to allow UK tourists without quarantine. UK tourists will be able to visit Spain without having to quarantine on arrival from Sunday, Spanish officials say.

 

스페인, 영국 관광객 자가격리 없이 입국 허가~!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스페인 외무장관

스페인이 영국 관광객들에 대한 2주간의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 BBC는 6월 20일(현지시간)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Arancha González Laya) 스페인 외무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 영국인들도 다른 유럽 국가 국민들처럼 발열 검사와 함께 연락처만 제출하면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6월 21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해에 스페인을 찾는 여행객은 약 8천만 명이며, 이 중 5분의 1은 영국인이다. 한편 영국은 아직 해외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영국과 스페인은 유럽에서 코비드-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다. 영국과 스페인의 코비드-19 사망자 수는 각각 4만2천500여명, 2만8천300여명이다.

 

*1억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