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쿠페아 히소피폴리아(Cuphea hyssopifolia)

林 山 2020. 10. 15. 14:31

2020년 8월 2일 비가 구죽구죽 내리는 가운데 손님들을 모시고 탄금호반의 중앙탑공원에 나갔다가 점심식사를 하려고 근처 냉면집에 들렀다. 식당 입구 계단에 평소 못 보던 홍자색 꽃이 피어 있기에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귀화식물 쿠페아 히소피폴리아(Cuphea hyssopifolia)였다. 작은 꽃이 앙증맞고 예뻤다. 쿠페아속은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도 등재가 되지 않은 식물이었다. 이것으로 보아 쿠페아 히소피폴리아는 한국에 들어온 지 아직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 

 

쿠페아  히소피폴리아(충주, 2020. 8. 2)

쿠페아 히소피폴리아(Cuphea hyssopifolia)는 도금양목 부처꽃과 쿠페아속의 관목이다. 학명은 Cuphea hyssopifolia HBK.이다. 꽃말은 '세심한 사랑'이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이다. 쿠페아 히소피폴리아는 털이 달린 작은 관목으로 많은 가지를 가진다. 자루가 없는 작은 잎은 폭이 좁고 길며 뭉쳐난다. 꽃은 통 모양이고 적자색이다. 

 

쿠페아속에는  200종 이상의 풀 또는 관목이 있다. 쿠페아속 중 쿠페아 히소피폴리아를 비롯한 4종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화분에 기르고 있다. 

 

 

쿠페아  히소피폴리아 (충주, 2020. 8. 2)

쿠페아 라베아(Cuphea llavea)는 키가 60㎝까지 자라고 뻣뻣한 털로 덮여 있으며, 자루가 거의 없는 넓은 타원형의 거친 잎이 달린다. 통 모양의 꽃은 붉은색이다. 쿠페아 미크로페탈라(Cuphea micropetala)는 멕시코가 원산지이이다. 키가 30~120㎝까지 자라고, 긴 타원형의 잎이 달리며, 통 모양의 꽃은 노란색이지만 밑부분이 주홍색이다. 

 

쿠페아 플라티켄트라(Cuphea platycentra)는 흔히 시가 플라워(cigar flower)라고 하는데, 키가 20~37㎝까지 자라고 창 모양의 잎이 달린다. 통 모양의 붉은색 꽃은 끝에 검은색의 둥근 테가 있으며 꽃부리(花冠) 끝은 회색빛을 띤 흰색이다. 쿠페아 푸르푸레아(Cuphea purpurea)는 한해살이풀이고 붉은색 꽃이 핀다.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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