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내겐 너무나도 낯선 감성주점, 헌팅포차

林 山 2020. 12. 7. 17:35

아침에 출근하기 전 식사를 하면서 뉴스를 보는데, 코비드-19 관련 밑줄 알림글에 '감성주점, 헌팅포차'란 말이 나왔다. 생소한 말이었다. 감성주점, 헌팅포차? 한번도 가본 적이 없으니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인터넷 사전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생긴 주점들임을 알 수 있었다. 이용자들의 후기를 통해서 감성주점, 헌팅포차가 어떤 곳인지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감성주점은 클럽처럼 춤을 추며 노는 새로운 컨셉의 유흥시설이다. 클럽처럼 입장료나 춤을 추는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술을 마시는 좌석 사이에서 춤을 출 수 있고, 남녀간의 만남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는 술집이다. 

 

감성주점은 술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넘녀간에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술집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요즘 각종 TV 채널에서는 감성이란 말이 넘쳐나고 있다. 감성 홍수다. 

 

헌팅포차는 실내포장마차 중에서도 남녀 손님에게 합석을 적극 권유하는 포장마차를 말한다. 클럽에서 춤을 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짝을 찾는 외기러기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대부분의 헌팅포차에는 테이블마다 이색적인 게임판이 갖춰져 있다. 마음에 드는 테이블과 게임을 해서 술과 안주를 주고 받을 수도 있고,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게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남녀간의 뽀뽀 같은 것이다. 술기운이 오르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2차 만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는 코비드-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새로이 생겨난 주점문화라고 할 수 있다. 내겐 너무나도 생소한 말, 낯선 장소다.

 

2020. 12. 7.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