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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프랑스 오픈] 한나래 예선 탈락, 올가 고보르초바에 0-2 패

林 山 2021. 5. 25. 16:52

5월 24일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 Stade Roland Garros)에서 개막된 그랜드슬램 대회인 2021 프랑스 오픈(France Open) 테니스 대회(예선 5월 24일~28일, 본선 5월 30일~6월 13일)에 출전한 한국의 한나래(Han Na-Rae, 28, 인천시청, 228위)는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벨라루스의 올가 고보르초바(Olga Govortsova, 138위)에게 1시간 20분만에 0-2(3-6, 3-6)로 패해 예선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나래-고보르초바의 여자 단식 예선 1회전은 예선전 개막 2일째인 5월 25일 8번 코트에서 열렸다. 왼손잡이 한나래는 1세트 초반 두 번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내주는 졸전으로 게임 스코어 0-4로 몰렸다. 막판 추격에 나선 한나래는 3게임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끝내 역전시키지 못하고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한나래 

2세트에서도 경기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세트마저 3-6으로 내준 한나래는 결국 세트 스코어 0-2로 고보르초바에게 완패하고 말았다. 고보르초바는 첫 번째 서브 득점에서 56%-46%로 한나래에게 앞섰으며, 서비스 포인트에서는 36-25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한나래는 올해 1월 호주 오픈에 출전한 뒤 아랍 에미리트와 터키, 스위스, 포르투갈, 체코 오픈에 이어 프랑스 오픈에 도전했지만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 오픈은 2017년, 2019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출전이었다. 윔블던에는 1회, US 오픈에는 2회 출전했다. 

 

한나래는 투어 복식 타이틀을 갖고 있다. 단식 경기 전적은 WTA와 ITF 를 포함해 269승 193패, 복식 경기 전적은 190승 109패를 기록중이다. 2010년 1074위로 투어를 시작한 한나래는 12년간 꾸준히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랭킹은 228위로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   

 

남자 단식 경기에 출전한 권순우(당진시청, 81위)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권순우는 5월 30일부터 열리는 본선 1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5월 30일경에는 프랑스 정부의 코비드-19 방역 규제가 풀릴 예정이어서 많은 관중들이 입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2020년 프랑스 테니스협회는 ATP, WTA 및 기타 대회 주최자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대회 일정을 결정하면서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왜냐하면 프랑스 오픈 연기로 당장 6월 7일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개막하는 ATP 250 투어 리코 오픈과 겹치기 때문이다. 

 

또 프랑스 오픈이 끝나고 바로 2주 뒤에는 영국 런던에서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Wimbledon, 6월 28일~7월 11일)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일정이 빡빡하다. 연쇄적으로 ATP 250 슈투트가르트 오픈, WTA 250 노팅엄 오픈도 정상적으로 개최될 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