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8. BBC 월드 뉴스] 태풍 '힌남노' 한국 강타, 주차장 침수 7명 익사

1. Typhoon Hinnamnor: Seven drown in flooded South Korean car park. Seven people in South Korea have died after they were trapped in an underground car park during floods caused by Typhoon Hinnamnor.

 

태풍 '힌남노' 한국 강타, 주차장 침수 7명 익사

 

포항 지하주차장 생존자 구조 장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홍수로 한국에서 7명이 지하 주차장에 갇혀 사망했다. 그들은 차를 옮기기 위해 내려갔지만 급류에 휩싸였다. 구조대는 12시간 이상 천장 파이프에 달라붙어 생존한 2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태풍 힌남노가 이번 주 초 한국을 강타했다. 구조대는 화요일 밤에 거의 완전히 물에 잠긴 지하실에 들어가기 위해 수 미터의 흙탕물을 헤쳐나가야 했다. 뉴스 사이트 연합에 따르면 9명은 모두 화요일 아침 관리실로부터 주차장에서 차를 옮기라는 지시를 받은 아파트 거주자였다. 생존자는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익사 사고에 대해 "재앙"이라면서 애도를 표했다. 그는 "어젯밤 비극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수요일 늦게 이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사가 발생한 포항시가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한 지역에서는 해변가 호텔이 폭풍 동안 기초가 무너졌다. 리조트 운영자는 BBC에 손님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한국의 남해안과 동해안을 휩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한국에서 현재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남쪽의 다른 여러 도시들도 폭풍으로 인해 도로가 끊어지고 건물 유리창이 부서지고 나무가 쓰러져 잔해가 발생했다.

 

한국은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지난 몇 달 동안 기록적인 기온은 물론 극심한 폭우를 견뎌냈다. 8월 초에는 수도 서울을 포함한 도시를 침수시킨 대규모 호우를 기록했다. 이러한 홍수로 지하 아파트에 살고 있던 3명을 포함하여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이들의 죽음을 계기로 한국 정부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서 대중화된 반지하로 알려진 그러한 주거지를 불법화했다.

 

2. Pakistan floods: Biggest lake subsides amid race to help victims. Water levels in Pakistan's biggest lake are starting to recede, officials say, after last-ditch attempts to prevent it from bursting its banks.

 

파키스탄 홍수, 가장 큰 만차르 호수 수위 낮아져

 

범람 위기에 처한 파키스탄 최대 만차르 호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호수의 둑이 터지는 것을 막으려는 최후의 시도 이후, 수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신드(Sindh) 주의 만차르 호(Manchar Lake)는 파키스탄의 1/3을 침수시킨 기록적인 몬순 이후 위험할 정도로 가득찼다.

 

주변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제방을 고의적으로 폭파하면서 100,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구조대는 몇 년 만에 파키스탄 최악의 기후 재해로 발이 묶인 수천 명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잠 칸 쇼로(Jam Khan Shoro) 주 장관은 BBC에 "이제 물이 빠지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구멍을 뚫지 않았다면 인구가 많은 여러 마을이 파괴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ational Disaster Management Agency)은 파키스탄의 홍수로 약 3,30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최소 1,34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25만 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대피소에 있고, 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일부라고 말했다. 

 

손상된 기반 시설은 또한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는 구호 및 구조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신드 지방의 일부 도로는 붕괴되거나 물에 잠기거나 대기 중인 차량으로 며칠 동안 마비되었다.  

 

만차르 호는 100만 명이 넘는 도시 인구가 있는 잠쇼로(Jamshoro)와 다두(Dadu)의 두 지역에 걸쳐 있다. 호수 근처에 있는 마을인 조히(Johi)는 물로 둘러싸여 지금은 섬처럼 보인다. 주민들은 2010년 홍수 때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물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즉석 제방을 건설했다. 당국은 BBC에 이번 조치가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아동기구 유니세프는 깨끗한 물 부족으로 인해 파키스탄에서 더 많은 어린이들이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의 홍수 - 파키스탄에서 몇 년 만에 최악의 기후 유발 자연 재해 -는 기록적인 폭우와 파키스탄 북부 산맥의 녹는 빙하로 인해 발생했다.

 

파키스탄의 기후변화 장관인 셰리 레만(Sherry Rehman)은 BBC에 기후변화로 인한 황폐화에 직면한 가난한 국가를 돕기 위해 부유한 국가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유한 국가들은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재난은 기후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국가와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간의 극명한 격차를 보여주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 미만을 생산하지만 지리적으로 기후 변화에 극도로 취약하다.

 

레만은 파키스탄과 같은 저배출 국가가 "말 그대로 다른 사람들의 발전과 탐욕의 열기를 느끼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지금이 실제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선진국에 호소했다."고 말했다.

 

레만은 미국, 카타르, 터키를 포함한 국가의 홍수 지원을 인정했지만 파키스탄의 기반 시설을 기후 탄력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국제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돈도 기술 능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3. Vietnam karaoke bar fire kills at least 14 people. At least 14 people have died and others injured after a huge fire at a karaoke complex in southern Vietnam near Ho Chi Minh City.

 

베트남 호치민 인근 노래방 화재, 최소 14명 사망

 

호치민 인근 노래방 화재 현장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 인근의 한 노래방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다른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화요일 밤에 식당 위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당시 여러 고객이 객실에 갇혀 있었다.

 

탈출을 위해 2층과 3층에서 4명이 뛰어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났다. 소방관은 경보가 울린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여전히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도시 바로 북쪽의 빈 두옹(Binh Duong) 지역에 위치한 안 푸(An Phu) 노래방은 29개의 객실이 있는 상당한 규모의 건물을 차지했다. 건물의 약 3분의 1이 불에 탔다고 현지 관리들은 말했다.

 

베트남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수도 하노이의 한 노래방에서 화재를 진압하려다 소방관 3명이 숨졌다.

 

4. Hong Kong judge finds five guilty over children's books. A Hong Kong judge has found five speech therapists guilty of publishing seditious children's books.

 

홍콩, 아동도서 출판 언어치료사 5명 유죄 선고

 

'못된 늑대와 어리석은 양들의 이야기' 삽화

홍콩의 한 판사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아동도서를 출판한 5명의 언어치료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마을에서 늑대를 막으려는 양에 관한 그들의 책은 당국에 의해 공공연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두 달 간의 재판 끝에 정부가 뽑은 국가안보 판사는 그들의 "선동적인 의도"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2020년 이후 시민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한창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베이징은 이 법이 도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비평가들은 이 법이 반대 의견을 진압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 법은 시위대를 더 쉽게 기소하고 도시의 전반적인 자치권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도시의 정치 및 법적 의사 결정에 대한 베이징의 영향력을 증가시킨다.

 

노동조합의 창립멤버였던 언어치료사 5명으로 구성된 그룹은 일부 어린이들에게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설명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는 만화 전자책을 제작했다. 세 권의 책 중 하나에서 양 마을은 정착지를 장악하려는 늑대 무리와 맞서 싸운다. 다른 하나에서는 적의 공격자가 더럽고 병든 늑대로 묘사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꿕와이킨(郭偉健, Kwok Wai-kin) 판사는 판결문에서 "선동 의도는 단순히 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마음을 끌 의도로 금지된 효과가 있는 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그는 책의 젊은 독자들이 중국 당국이 홍콩 주민들의 삶을 망치려는 "악한 의도"로 홍콩에 오고 있다고 믿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판결을 기다리며 1년 이상 감옥에서 보낸 라이만링(黎雯玲,Lai Man-ling), 멜로디 융(Melody Yeung), 시드니 응(Sidney Ng), 새뮤얼 챈(Samuel Chan), 퐁즈호(方子豪, Fong Tsz-ho)는 앞으로 며칠 안에 선고를 받게 된다.

 

무죄를 주장한 25세에서 28세 사이의 이 단체는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국제앰네스티 그웬 리는 “오늘날의 홍콩에서는 늑대와 양이 그려진 아동도서를 출판한 혐의로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최근까지 검사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식민지 시대의 선동법에 따라 기소되었습니다.

 

또한 수요일에 홍콩 언론인 노조 대표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펠로우십을 받기 위해 홍콩을 떠나기 몇 주 전에 체포되었다. 론손 챈(Ronson Chan, 41세)은 공공 주택 소유주 회의에 대해 보고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그의 고용주 채널 씨(Channel C)는 말했다. 경찰은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고 "비협조적인" 행동을 한 한 개인을 체포했다고 확인했다.

 

*중국과 홍콩, 한국은 비인도적인 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5. Cyrus Mistry: India insists on seat belts after tycoon's death in car crash. The death of Indian billionaire Cyrus Mistry in a car accident has sparked a conversation around road safety - and stricter enforcement of laws.

 

인도 억만장자 사이러스 미스트리, 교통사고로 사망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도 억만장자 사이러스 미스트리

인도의 억만장자 사이러스 미스트리(Cyrus Mistry)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도로 안전과 법 집행 강화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었다. 화요일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연방 교통부 장관은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자동차 뒷좌석에 앉는 사람들에게 곧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 제조사의 뒷좌석 안전벨트 경보장치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가드카리는 화요일에 "이 사이러스 사고로 인해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안전 벨트를 착용할 때까지 경보음이 계속 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스트리(54세)는 일요일 구자라트에서 뭄바이로 가는 도중 자신이 타고 있던 차가 고속도로에서 칸막이에 부딪혀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스트리와 뒷좌석의 동승자도 사망했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인도 법은 모든 차량 탑승자에게 안전 벨트를 의무화했지만 뒷좌석에 있는 사람에게는 거의 시행되지 않았다. 매년 수십만 명이 인도의 도로에서 사고로 사망한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는 150,000명 이상, 시간당 평균 18명이었다.

 

수치가 놀랍긴 하지만 도로 및 차량 안전에 대한 전국적인 논의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억만장자 미스트리가 사망한 후 수천 명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벨트가 없는 뒷좌석 승객에게 충돌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3초 분량의 비디오 시뮬레이션을 공유했다.

 

인도 사업가인 아난드 마힌드라 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트윗에서 뒷좌석에 앉았을 때도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긴급 수정이 필요한 다른 문제도 지적했다. 운전자 협회 대변인은 "잘못된 도로 엔지니어링"이 충돌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넓은 고가도로에서 차량이 갑자기 좁아져서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구불구불한 차선"으로 이동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전국의 고속도로가 일관된 디자인과 적절한 간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동차와 도로 안전은 인도에서 항상 까다로운 주제였다. 앞서 인도의 가장 큰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든 자동차에 6개의 에어백을 의무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을 연기했다. 제조업체들은 에어백 의무화가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형차 시장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스트리가 사망한 후 가드카리가 한 말 은 이 계획이 곧 시행될 것임을 시사한다.

 

제안된 변경 사항이 실행되면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과밀 차량에 익숙한 수백만 명의 인도인의 사고 방식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6. Manasseh Sogavare: Solomon Islands PM accuses Australia of interference. The Solomon Islands' prime minister has accused Australia of interference over its offer to help fund an election he controversially wants to delay.

 

솔로몬 제도 총리 머내시 소가바레, 호주 간섭 비난

 

솔로몬 제도 총리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 제도의 총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연기를 원하는 선거 자금 지원 제안에 대해 호주가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머내시 소가바레(Manasseh Sogavare)는 2023년 중반으로 예정된 투표를 7개월 연기하려고 한다고 비평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권위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호주는 지원 제안에 대해 특별한 점은 없다고 말한다. 최근 소가바레 총리의 정부가 중국과 가까워지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호주는 솔로몬 제도의 이전 대선을 포함하여 선거를 위해 태평양 국가에 정기적으로 재정 및 물류 지원을 제공한다.

 

그러나 소가바레는 하원의원이 헌법을 변경하는 법안에 투표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때라고 말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선거가 연기될 수 있다. 소가바레 총리는 성명에서 "이것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며 외국 정부가 우리 국내 문제에 직접 간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보통 4년마다 열리지만 정부는 2023년 말 태평양 게임이 개최될 때까지 다음 투표를 연기하려고 한다. 소가바레는 국가가 1년에 두 행사를 모두 주최할 능력이 없다고 말한다.

 

야당은 제안된 연기를 "권력 장악"이라고 부르며 가장 큰 원조 공여국인 호주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위대는 지난 선거를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소가바레 총리의 사임을 요구해 왔다.

 

지도자는 지난 4월 중국과 논란이 되고 있는 안보 협정을 체결한 후 압력을 받고 있다. 그는 호주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의 협정에 대한 반응을 반복적으로 비판했으며, 보도를 "비하"한 후 외국 언론인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호주를 방문하여 앤서니 알바네스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