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번 파크에서 열리는 시즌 첫 그랜드 슬램 대회인 2023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에스빠냐, 세계 2위)은 그가 부상에서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잭 드레이퍼(영국, 40위)와 대결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톱시드 라파엘 나달은 호주 오픈 1회전에서 만난 라운드에서 영국의 떠오르는 스타 드레이퍼에게 패하기 쉽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인 나달은 지난 7경기 중 6경기를 패했는데, 이는 2022 US 오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1세의 드레이퍼는 투어의 가장 핫한 유망주 중 한 사람으로 떠올랐고, 이번 주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드레이퍼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32강전에서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 84위)를 2-0(6-2, 6-1)으로 이겼지만, 2차 대회 준결승에서는 1-2(6-7, 7-6, 3-6)로 패했다. 1월 14일 열린 2차 대회 결승전에서 권순우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에스빠냐, 26위)을 2-1(6-4, 3-6, 7-6)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권순우는 1월 16일 오후 2시 멜번 파크 15번 코트에서 열리는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286위)와 맞붙는다. 유뱅크스의 최고 성적은 2022 US 오픈 본선 2회전 진출이다. 권순우는 2020 US 오픈, 2021 윔블던 본선 2회전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다. 2018, 2020, 2021 호주 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올해 36살의 나달은 "드레이퍼는 1회전 상대 중 가장 강한 선수다."라면서 "그는 젊고, 힘이 세며,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경기를 잘 한다."라고 말했다. 월요일 개막전에 나가는 것이 불안하다고 느꼈느냐는 질문에 나달은 "네, 의심할 여지 없이. 나는 평소보다 더 많은 것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비즈니스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흙신' 나달은 발 부상으로 은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직면한 지 몇 달 만에 2022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프랑스 오픈 14번 우승을 비롯해 22번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나달은 이 부문 기록에서 오랜 라이벌인 로저 페더러(20회 우승)와 노박 조코비치(21회 우승)를 따돌렸다.
지중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마요르카의 왼손잡이 나달는 만성적인 발 통증을 이겨내고 2022 롤랑 가로스에서 우승했고, 그리고 나서 2022 윔블던 챔피언쉽 준결승에서 닉 키르기오스(호주, 21위)와의 경기 도중 복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기권패한 바 있다.
'에스빠냐의 황소' 나달은 2022 US 오픈에 참가해 16강전에서 프란시스 티아포(미국, 17위)에게 1-3(4-6, 6-4, 4-6,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후 나달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해야만 했다.
10대 카를로스 알카라스(에스빠냐, 1위)가 부상으로 기권한 뒤 멜번에서 1번 시드를 차지한 나달은 국가대항전인 유나이티드 컵 대회에서 영국 1위 카메론 노리(영국, 12위)와 호주의 알렉스 드 미노(24위)에게 연패하는 것으로 2023년 시즌을 시작했다.
연패 뒤 나달은 "이 모든 모멘텀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다시 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나는 올해 처음 두 경기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나는 두 명의 위대한 선수들을 상대로 졌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길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기회를 가졌다. 솔직히 준비가 된 것 같다. 내게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것은 승리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왼손잡이 드레이퍼는 2022 시즌 세계 250위권 밖에서 4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호주 오픈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2022년 8월에 상위 10위권 상대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4위)와 펠릭스 오거-알리아심(캐나다, 7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드레이퍼는 자신의 우상인 나달에게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드레이퍼는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싶고, 솔직히 제 테니스가 많은 선수들을 이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가끔 내가 투어를 한 지 이제 겨우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많은 경험을 쌓고 있지만 테니스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영국의 앤디 머리(49위)는 조 추첨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난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35살의 머리는 17일 오전 11시 30분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본선 1회전에서 13번 시드의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14위)와 2회전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머리는 "최고의 선수로 뛸 준비가 되어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2022 US 오픈 3회전에서 2021 윔블던 준우승자이자 2022 호주 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베레티니에게 1-3(4-6, 4-6, 7-6, 3-6)으로 패한 바 있다.
머리는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만 5번 했을 뿐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분명히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작년 그랜드 슬램 대회 때보다 컨디션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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