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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윔블던] 女複 셰수웨이(타이완)-바르보라 스트리코바(체코) 조 우승

林 山 2023. 7. 17. 12:24

바르보라 스트리코바(체코, 37세)-셰수웨이(謝淑薇, 타이완, 37세) 조가 2023 윔블던 챔피언쉽(총상금 5,652만 달러, 약 736억 원)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3번 시드의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27세)-스톰 헌터(호주, 출생명 샌더스, 28세) 조를 물리치고 대망(大望)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바르보라 스트리코바-셰수웨이 조

스트리코바-셰 조는 7월 17일 이른 새벽(한강토 시간) 런던 윔블던 올 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메르텐스-헌터 조를 2-0(7-5, 6-4)으로 이겼다. 스트리코바-셰 우승조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76만4799달러(약 10억 원), 메르텐스-헌터 준우승조는 준우승패와 함께 상금 38만2399달러(약 5억 원)를 받았다.

스트리코바-셰 조는 이날 우승으로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역대 최고령 복식조가 됐다. 셰-스트리코바 조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다. 셰는 2021년 메르텐스, 2013년 펑솨이(彭帅), 2019년 스트리코바와 함께 우승했다. 직전 대회인 2023 롤랑 가로스에서 셰는 왕시위(王曦雨)와 함께 우승했다. 셰는 우승 트로피를 받자마자 말 그대로 기뻐서 춤을 추었다. 2013, 2019, 2021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여자 복식을 4번 제패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엘리제 메르텐스-스톰 헌터 조

스트리코바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윔블던 타이틀이다. 스트리코바는 2021년 10월 아들 빈센트의 탄생과 함께 아기 엄마 선수가 되었다. 스트리코바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시상식 연설에서 스트리코바는 눈물을 흘리며 "이보다 더 멋진 마무리는 없을 것이다. 너무 많이 말하고 감정적이 되고 싶지 않다. 이곳 윔블던에서 마무리하는 것은 나에게 대단한 것이다. 정말 존경하고 영원히 사랑할 인상적인 토너먼트다. 우리는 4년 전에 이곳에서 뛰었고, 지금은 아기가 생겼으며, 다시 돌아와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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