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US 오픈] 여 한나래 예선 3회전 진출, 남 홍성찬 예선 2회전 탈락

2023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5백만 달러) 여자 단식에 출전한 한나래(176위)가 예선 2회전을 통과 생애 처음 이 대회 예선 3회전에 진출했다. 예선 3회전 진출 상금 4만5천 달러(약 6천만 원)을 확보한 한나래는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대망의 본선에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남자 단식에 출전한 홍성찬(203위)은 예선 2회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한나래는 8월 25일 오전 12시 뉴욕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경기장 10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2회전에서 루크레지아 스테파니니(106위, 이탈리아)를 2-1(6-4, 5-7, 7-6)로 물리쳤다. 두 선수는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아 세트 스코어 1-1이 된 상황에서 3세트를 맞이했다. 3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 승부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한나래는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스테파니니를 7(10)-6(4)으로 이기고 예선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나래는 2020 호주 오픈 여자 단식 본선 1회전 진출이 최고의 성적이다. 프랑스 오픈에서는 5번, 윔블던에서는 4번 1회전 탈락했다. US 오픈에서는 2016, 2019 대회 2회전 진출에 이어 2023 대회 3회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나래의 예선 3회전 상대는 엘리자베스 맨들릭(301위, US)이다. 맨들릭은 예선 2회전에서 안나 본다(132위, 헝가리)를 2-0(6-3, 7-6)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맨들릭이 그랜드 슬램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2 US 오픈 본선 2회전 진출이다. 한나래-맨들릭의 예선 3회전 경기는 8월 26일 오전 7시 30분(한강토 시간) 11번 코트에서 열린다.

​

남자 단식에 출전한 홍성찬은 8월 25일 오전 12시 12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2회전 경기에서 타로 다니엘(112위, 일본)에게 1-2(2-6, 6-4, 1-6)로 져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홍성찬은 1세트를 2-6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홍성찬은 2세트를 6-4로 따내고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홍성찬은 시종일관 타로에게 끌려다니는 경기 끝에 3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

8월 26일 장수정(152위)은 예선 2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장수정은 26일 오전 6시 17번 코트에서 매카트니 케슬러(363위, US)와 예선 3회전 진출권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

한편, 남자 단식 본선에 올라간 권순우(105위)의 1회전 상대는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위, US)으로 결정됐다. 권순우는 지난 1월 열린 2023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유뱅크스와 풀 세트 접전 끝에 2-3(3-6, 7-6, 3-6, 6-4, 4-6)으로 패한 바 있다.

​

#USOpen #Tennis #장수정 #홍성찬 #한나래 #권순우 #유뱅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