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6.BBC월드뉴스] 악명높은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 메시나 데나로 사망

1. Messina Denaro: Notorious Italian Mafia boss dies. Italian Mafia boss Matteo Messina Denaro, who was one of the country's most wanted men until his capture earlier this year, has died. 

악명높은 이탈리아 마피아 보스 메시나 데나로 사망 

61세로 사망한  악명 높은 코사 노스트라 마피아 두목 메시나 데나로

올해 초 체포되기 전까지 이탈리아에서 최고 지명수배된 인물 중 한 명이었던 이탈리아 마피아 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사망했다. 61세의 데나로는 악명 높은 코사 노스트라 마피아(Cosa Nostra Mafia) 두목으로 여겨졌으며, 지난 1월 구금되기 전까지 30년 동안 도주 생활을 했다. 그는 체포 당시 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지난달 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데나로는 수많은 살인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1992년 반마피아 검사인 조반니 팔코네(Giovanni Falcone)와 파올로 보르셀리노(Paolo Borsellino)를 살해한 사건에 연루된 등의 범죄로 2002년 궐석 재판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한때 희생자들로 "묘지를 채울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데나로는 또한 코사 노스트라 범죄 조직의 공갈, 불법 폐기물 투기, 돈세탁 및 마약 밀매를 감독했다. 그는 1993년부터 도망자 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여러 비밀 장소에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금요일 이탈리아 중부 도시 라퀼라의 한 병원에서 공격적인 치료를 하지 말라고 요청한 뒤 회복 불가능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암과 관련된 문제로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수술 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퀼라 시장 피에르루이지 비온디는 데나로의 죽음을 확인하며 X(이전 트위터)에 "후회나 회한 없이 살았던 존재의 에필로그이자 최근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고통스러운 장"이라고 적었다. 

그의 범죄와 함께 데나로는 코사 노스트라의 마지막 "비밀 수호자"로 여겨졌다. 많은 정보원과 검사들은 그가 마피아의 가장 중요한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의 모든 정보와 이름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1월 그가 화학 요법을 받고 있던 시칠리아 수도 팔레르모의 한 개인 진료소에서 체포된 사건에는 100명 이상의 군대가 동원됐다. 

수년 동안 그는 국가가 범죄 조직의 상층부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해 왔다. 이탈리아 수사관들은 종종 데나로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모니터링하여 그를 잡을 뻔했다. 이로 인해 2013년에 그의 여동생 파트리치아(Patrizia)와 그의 동료 몇 명이 체포되었다. 

경찰은 또한 그와 관련된 귀중한 사업체들을 압수해 그를 점점 더 고립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사진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경찰은 그가 도피한 후 수십 년 동안 그의 모습을 재구성하기 위해 디지털 합성물에 의존해야 했다. 그의 목소리 녹음은 2021년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 9월, 리버풀의 포뮬러 1 팬이 네덜란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데나로로 오인돼 체포되기도 했다. 

2. Woman's body found in jaws of 13ft Florida alligator identified. A 13ft (4m) alligator has been killed, police say, after it was spotted in Florida with the remains of a woman in its jaws. 

US 플로리다, 여성 시신 악어 입에 물린 채 발견돼 

사살된 식인 악어

플로리다에서 4m 길이의 악어 한 마리가 턱에 여성의 시신을 물고 있는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 목격자는 지역 언론에 라르고 운하에서 악어가 여성의 하반신을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해당 동물이 사살됐으며 41세 사브리나 페컴(Sabrina Peckham)의 시신이 수로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를 통해 여성의 사망 배경이 밝혀질 것이다. 

경찰은 수로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금요일 현지 시간 13시 50분에 대리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자마르쿠스 불라드(Jamarcus Bullard)는 취업 면접을 하러 가던 중 처음에는 입에 마네킹처럼 보였던 악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지역 방송인 Fox 13에 "입에 하반신 같은 시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일단 소방서로 곧장 달려갔다. 실제로 악어를 처음 봐서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실물을 보니 마네킹 같았다. 창백하고 하얗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10 Tampa Bay와의 또 다른 인터뷰에서 "악어는 시신을 입에 문 채 운하 바닥으로 뒷걸음질쳐 헤엄쳐 갔다. 그것이 진짜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페컴의 가족은 페컴을 위한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페컴은 사망 당시 숲 근처 노숙자 캠프에서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이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힌 브리아나 도리스는 페이스북에 "그녀가 어둠 속에서 개울 근처 캠프장까지 걸어가던 중 악어가 물에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구도 이렇게 죽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경찰 잠수팀이 페컴의 시신을 수습하기 전에 악어가 인도적으로 살해되어 수로에서 제거되었다고 말했다. 뉴스 영상에는 경찰과 긴급 차량으로 둘러싸인 도로 옆에 거대한 악어가 펼쳐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검시관은 아직 사망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 작은 악어를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악어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제니퍼 딘(Jennifer Dean)은 10탬파베이(Tampa Bay)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말도 안 된다. 우리 아이들이 항상 그곳을 지나간다. 그래서 정말 무섭다. 4~5피트 크기의 악어를 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 Simone Biles: Olympic champion responds to viral video of black girl not given medal. Four-time Olympic champion Simone Biles says "there is no room for racism in any sport" after a video went viral on social media of a black girl not being given a medal at an Irish gymnastics event ceremony. 

시몬 바일스, 흑인에게 메달 안준 아일랜드 체조협회 비난

체조대회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받지 못한 흑인 소녀

올림픽 4회 챔피언 시몬 바일스(Simone Biles)는 아일랜드 체조 시상식에서 흑인 소녀가 메달을 받지 못한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어떤 스포츠에도 인종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2022년 3월 더블린에서 열린 체육관스타트 행사에서 발생했다. 한 줄의 어린이들이 메달을 받았지만 흑인 소녀는 메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 사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백만 번 시청되며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바일스는 사건 영상을 보고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금요일, 이 영상에 대해 아일랜드 체조협회는 성명을 통해 2022년 3월 소녀의 부모로부터 인종차별적 행동을 주장하는 신고서를 받았다. 2023년 8월 양 당사자가 합의한 결의안으로 이어지는 독립적인 중재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에 대한 아일랜드 체조협회 조사의 일환으로 관련 관계자는 "정직한 실수라고 묘사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체조협회 관계자는 서면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소녀는 행사가 끝난 후 메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요일에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지(Irish Independent)는 익명으로 소녀의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아일랜드 체조협회가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믿으며, 이 문제를 스위스 체조 윤리 재단에 가져갔다고 말했다. 아이리시 인디펜던트는 또한 어머니가 가족이 인종 차별적 학대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 회사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가족들이 딸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시상식에서 무시당했다고 믿었다고 보도했다. 

어머니는 신문에 "우리는 종종 체조 행사에 참가하는 유일한 흑인 가족인데 이는 우리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이제 800만 명이 이 영상을 보았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그들은 이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지만 아일랜드 체조협회는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라면서 분노했다.  

4. Niger coup: Macron says France to withdraw troops and ambassador. President Emmanuel Macron has said France will withdraw its ambassador and end all military co-operation with Niger following a coup. 

마크롱, 니제르서 프랑스군과 대사 완전 철수 지시 

'잘 가 프랑스(Adieu La France)'라고 쓴 구호판을 든 반프랑스 시위대

프랑스 프레지덩(président) 에마뉘엘 마크롱은 쿠데타 이후 대사를 철수하고 니제르와의 모든 군사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대사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우리 대사와 몇몇 외교관들이 프랑스로 돌아갈 것이다. 군사 협력은 끝났으며 프랑스군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니제르에서 권력을 장악한 군사 정권은 이러한 움직임을 환영했다. 니제르 군부는 AFP통신이 인용한 성명에서 "이번 일요일 우리는 니제르의 주권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륙 서아프리카 국가에는 약 1,500명의 프랑스 군인이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싸움을 돕고 있다. 미국은 또한 니제르에 1,000명 이상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철수를 요청하지 않았다. 

파리의 이번 결정은 수도 니아메에서 정기적인 시위를 벌이는 등 이전 식민지에 프랑스가 주둔한 것에 대한 수개월 간의 적대감과 항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더 넓은 사헬 지역의 지하디스트와 파리의 영향력에 대항하는 프랑스의 작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크롱은 프랑스 TF1과 프랑스 2 텔레비전 방송국에 출연해 프랑스가 "폭동주의자들의 인질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현재 쿠데타 지도자들에 의해 수감되어 있는 축출된 니제르 프레지덩 모하메드 바줌을 여전히 국가의 "유일한 합법적 권력자"로 인정한다는 결정을 그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임한 대통령을 '인질'로 묘사했다. 그는 "그가 용감한 개혁을 수행하고 있었고, 대체로 민족적 문제 해결과 많은 정치적 비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쿠데타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니제르는 최근 군부가 통제권을 장악한 서부 및 중앙아프리카의 여러 옛 프랑스 식민지 중 하나다. 부르키나파소, 기니, 말리, 차드에 이어 니제르도 마찬가지다. 가장 최근의 쿠데타는 지난 8월 가봉에서 일어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반프랑스 정서가 번성했고, 많은 지역 정치인들은 파리가 신식민지주의 정책을 수행했다고 비난했지만 프랑스는 이를 부인했다. 

서방에서는 러시아의 사헬 지역 바그너 용병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바그너는 인권 침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일부 새로운 군사 정권을 돕고 있다. 

프랑스의 지원을 받는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는 바줌을 복권시키기 위해 니제르에 군사 개입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것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니제르 군 수뇌부는 7월 26일 바줌을 축출한 후 실뱅 이테 프랑스 대사에게 니제르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8월에 발표된 48시간의 최후 통첩은 프랑스 정부가 이를 따르지 않거나 군사 정권을 합법적이라고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마크롱의 성명은 니제르 쿠데타 수뇌부가 '프랑스 항공기'의 니제르 상공 비행을 금지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지역 항공 안전 기관인 ASECNA는 니제르의 영공이 "프랑스 항공기나 에어 프랑스 항공사를 포함하여 프랑스 전세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 및 국제 상업용 항공편에 개방되어 있다"고 말했다. 사전 승인을 받지 않는 한 "모든 군사, 작전 및 기타 특수 비행"에 대해 영공은 폐쇄될 것이라고 메시지는 말했다. 

에어 프랑스는 AFP에 단순히 "니제르 영공 상공을 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US는 이달 초 보안상의 이유로 병력 일부를 니아메에서 중앙 도시 아가데즈로 재배치했다. 이 지역에서 US 최대 드론 기지는 니제르에 있으며 사헬 지역 지하디스트 소탕 작전을 위한 기지였다. 또한 나이지리아 군인들을 훈련시킨다. US가 일부 비행을 재개하기 위해 군사정부와 협상에 성공했지만, 완전한 대테러 활동과 훈련 작전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