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소철(蘇鐵) '강한 사랑'

林 山 2024. 4. 5. 17:08

2024년 1월 초 신문에 "100년에 한번 '행운의 꽃' 소철(蘇鐵) 암꽃, 청주랜드서 개화"라는 제하(題下)에 "100년에 한 번 핀다는 행운의 상징 소철 암꽃이 충북 청주랜드 생태관에서 진귀한 모습을 드러냈다. 꽃을 본 사람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말이 있어 '행운의 꽃'으로도 불린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서 화제(話題)가 된 적이 있다. 

은행나무와 마찬가지로 중생대(中生代) 쥐라기(Jurassic period, 2억 년~1억 4500만 년 전) 지층에서 다수의 소철속(蘇鐵屬, Cycas) 화석(化石)이 발견되고 있어 소철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한다. 소철은 따뜻하고 습하며 햇볕이 잘 드는 환경을 좋아한다. 그늘에 약한 소철은 내한성(耐寒性)이 낮고 더디게 자라며 수명이 200년 이상이다. 암수가 다른 그루에서 자라는 소철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50년에서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소철꽃이 한 번 피고 나면 20년마다 다시 꽃이 피는데, 그만큼 꽃을 보기 어려워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속설(俗說)이 생겨난 것이다. 

소철 암그루(좌)와 수그루(우, 청주랜드 생태관, 2024. 1. 6)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정보(국생관)의 소철 분류는 식물계(植物界, Plantae) 나자식물문(裸子植物門, 겉씨식물문, Pinophyta) 소철강(蘇鐵綱, Cycadopsida) 소철목(蘇鐵目, Cycadales), 소철과(蘇鐵科, Cycadaceae) 소철속의 상록성(常綠性) 떨기나무(灌木, shrub)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 국생관 등재(登載) 국명(國名, common name)은 소철(蘇鐵, 추천명)이다. 다음백과 국생관 등재 국명은 소철(추천명), 피화초(避火蕉), 풍미초(風尾蕉) 등이 있다. 소철(蘇鐵)은 철분(鐵分)을 좋아하여 나무가 기운이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소생(蘇生)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또, 소철(蘇鐵)은 '쇠못질(鐵)을 해도 살아난다(蘇)'는 뜻이며, 이는 살아 있는 나무에 못질하는 게 아니라 마른 나무에 못질해도 살아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소철(蘇鐵)의 꽃말은 '강한 사랑'이다.  

국표, 국생정, 국생관 등재 소철의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키카스 레볼루타 툰베리(Cycas revoluta Thunb.)다. 속명(屬名, generic name) '키카스(Cycas)'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us)가 언급한 '손바닥 이름(name of a palm)'인 '코이카스(κοικας)'를 잘못 표기한 것에서 유래한 다국어(Translingual) 고유명사다. 손바닥 모양의 대포자엽(大胞子葉, megasporophyll)으로 겹겹이 싸여 피어나는 암구과(雌毬果)를 표현한 이름으로 보인다. 소철속 식물은 세계에 약 120종이 있으며 인도에서 일본에 이르는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 등지에 분포한다. 

종소명(種小名, specific name, species epithet) '레볼루타(revoluta)'는 '(축을 중심으로) 도는, 회전하는(revolved)'의 뜻을 가진 분사(分詞, Participle) '레볼루투스(revolūtus)'의 어미 변화형이다. 소엽(小葉)의 가장자리가 말리는 특징을 표현한 이름이다. 

'툰베리(Thunb)'는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페테르 툰베리(Carl Peter Thunberg, 1743~1828)다. 툰베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식물학의 아버지', '일본의 린네'라고 불린다. 웁살라 대학교에서 '식물학의 시조' 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1778)에게 배운 툰베리는 1771년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선의(船醫)가 되었고, 1775년에 일본 큐슈(九州) 나가사키(長崎)에 도착하여 1777년 7월 떠날 때까지 식물을 수집했다. 툰베리는 1782년 'Verhandelingen uitgegeeven door de Hollandse Maatschappy der Weetenschappen, te Harlem.'에서 처음으로 소철 학명을 출판했다.    

소철 암그루(청주랜드 생태관, 2024. 1. 6)

 

국표 등재 소철의 영문명(英文名, English name)은 세이고 팜(Sago palm, 추천명), 킹 세이고(King sago), 세이고 사이캐드(Sago cycad), 재퍼니즈 세이고 팜(Japanese sago palm) 등이 있다. 다음백과 국생정 등재 영문명은 사이캐드(cycad)다. 일본어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에는 소테수-넛(sotesu-nut), 세이고 사이캐스(sago cycas) 등의 영문명도 실려 있다. '세이고(Sago)'는 '세이고야자(sago palm)' 또는 '세이고야자에서 나오는 쌀알 모양의 흰 전분'이다. 세이고(sago)는 우유와 섞어 디저트를 만들 때 쓴다. '팜(palm)'은 '손바닥' 또는 '야자과(椰子科) 나무, 종려(棕櫚)나무'다. '사이캐드(cycad)'는 '소철'이다. '소테수-넛(sotesu-nut)'에서 '소테수(sotesu)'는 일문명(日文名, Japanese name) '소테츠(ソテツ, 蘇鉄)'의 발음을 앨퍼벳(alphabet)으로 표기한 것이고, '넛(nut)'은 '견과류(堅果類)'다. '사이캐스(cycas)'는 '소철속(蘇鐵屬)' 식물로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구세계산(舊世界産) 열대 식물의 총칭(總稱)이다. 종려나무와 비슷하다.  

국표, 국생정, FOM 등재 소철의 일문명은 소테츠(ソテツ, 蘇鉄)다. 이 나무의 수세(樹勢)가 쇠퇴하거나 시들 때 쇠못(てつくぎ, 鉄釘)을 박거나 밑동에 쇠부스러기를 쓰면 소생(そせい, 蘇生)한다는 전승(傳承)이 있어, 이것이 소테츠(蘇鉄)라는 이름의 유래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국명 소철은 일문명 소테츠(蘇鉄)의 한자어를 그대로 차용(借用)한 것이다.

소테츠(蘇鉄)라는 이름은 난세이 제도(南西諸島)의 명칭으로부터 파생되었을 가능성도 시사되고 있다. 'ソテツ'나 '蘇鉄'의 표기는 오래된 것으로는 '오키노에라부지마대관계도(沖永良部島代官系図, 1682년)', '야마토본초(大和本草, 1709년)', '슈리왕부평정소조문(首里王府評定所条文, 1732년)'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철(鉄)에 의해 이 나무의 수세가 회복된다는 기록은 중국 문헌에도 볼 수 있지만, 중국에서 이 나무의 이름은 티에슈(鉄樹), 티에쟈오(鉄蕉), 펑웨이쟈오(鳳尾蕉) 등이며, 오래된 문헌에서 '쑤티에(蘇鉄)'는 찾아볼 수 없다. 중국명 티에슈(鉄樹), 티에쟈오(鉄蕉)는 재질이 단단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하는 설, 성장이 지극히 느린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 후자(後者)와 관련하여, 염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천년의 티에슈(鉄樹)가 개화(開花)한다(千年の鉄樹が開花する).'고 비유하는 경우가 있다(ウィキペディア). 

FOM, 중국어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 등재 중문명(中文名, Chinese name)은 쑤티에(苏铁)다. 쑤티에(苏铁)라는 이름은 중국의 저명한 수목학가(树木学家, dendrologist) 천룽(陈嵘)이 1923년 중화눙쉬에바오(中华农学报)에 '중국수목연대기(中国树木志略)'라는 제목의 글을 실으면서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이후 쑤티에(苏铁)는 중문정명(中文正名)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쑤티에(苏铁)가 잘 자라려면 철분(铁分)을 공급해야 한다는 말이 전해온다. 이 나무는 쇠약할 때 철분(鐵分)을 주면 회복이 어렵지 않으며, 줄기에 쇠못(铁钉)을 박아도 소생(苏)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쑤티에(苏铁)라고 불린다(王发祥, 梁惠波主编, '中国苏铁').   

위키백과(維基百科) 등재 중문명은 쑤티에(苏铁) 또는 류치우쑤티에(琉球蘇鐵)다. '류치우(琉球)'는 '류큐(琉球, Ryukyu)' 또는 '류큐군도(琉球群岛)'를 뜻한다. 류큐(琉球, Ryukyu)는 오키나와(沖縄)의 옛 이름이다. 류큐군도(琉球群岛)는 큐슈(九州) 남단(南端) 난세이 제도(南西諸島)부터 타이완 동쪽까지 뻗어 있는 일본 남서부의 군도(群岛)다.  

百度百科에는 티에슈(铁树), 펑웨이티에(凤尾铁), 펑웨이숭(凤尾松) 등의 별명(別名, Synonym)이 실려 있다. 維基百科에는 타이둥수티에(臺東蘇鐵)라는 이명(異名, Synonym),티에슈(鐵樹), 펑웨이쟈오(鳳尾蕉), 펑웨이숭(鳳尾松), 삐훠슈(避火樹) 등의 속칭(俗称)이 실려 있다. 다음백과 국생관 등재 국명 피화초(避火蕉), 풍미초(風尾蕉) 등은 중국의 속칭(俗称)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티에슈(铁树)'는 나무의 밀도가 높아 물에 들어가면 가라앉고, 철(铁)만큼 무거워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생장(生長)하는 데 많은 양의 철분(铁分)이 필요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또, 죽어가는 나무 몸통에 쇠못(铁钉)을 꽂으면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이 나무는 10~20년마다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희귀하다. 그래서, '철나무(铁树)에 꽃 피기(开花)'라는 뜻의 '티에슈카이화(铁树开花)'라는 속담이 생겼는데, 이는 극히 드물거나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것을 의미한다.  

'펑웨이티에(凤尾铁)', '펑웨이쟈오(鳳尾蕉)'는 잎(叶片)이 봉황의 꼬리(凤凰之尾)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쟈오(蕉)'는 '파초(芭蕉)' 또는 '파초 잎과 같은 큰 잎을 가진 식물'이라는 뜻이다.  

소철 암꽃(청주랜드 생태관, 2024. 1. 6)

 

소철은 일본에 분포한다. 한강토(조선반도, 한반도)에서는 제주도에서 식재(植栽)한다. 제주도에서는 뜰에서도 자라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재배한다(국생정). 한강토 남부 지방, 제주도 등에서 식재하며, 일본, 중국, 타이완 등 자생지에서는 해안가에 분포한다(국생관). 

소테츠(蘇鉄)의 원산지는 일본, 중국이다. 일본에서는 재래종(在来種)이다. 일본 큐슈(九州), 오키나와(沖縄), 츄우고쿠(中国, 本州 서부 지방) 등지에 분포한다(FOM). 일본 가고시마현(鹿儿岛县) 아마미오시마(奄美大岛)의 안키야바(安木屋场)에는 약 6만 그루의 소철이 산 전체를 덮고 있는 군생지(群生地)가 있다. 안키야바(安木屋场)는 일본 최대의 소철류 밀집 지역이다(維基百科).   

쑤티에(苏铁)는 중국 남부의 광시(廣西), 윈난(雲南省),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하이난(海南) 및 타이완(台湾)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쓰촨성 판즈화시(攀枝花市) 시구(西区) 빠관허(巴关河) 우안(右岸)에는 판즈화쑤티에국가급자연보호구(攀枝花苏铁国家级自然保护区)가 있다. 이곳에는 약 25만 그루의 소철이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红色名录)은 2003년 쑤티에(苏铁)를 절멸준위협종(近危, Near-threatened species, NT)으로 분류했다가 2009년에는 관심대상종(无危, Least Concern, LC)으로 변경했다(百度百科). 

쑤티에(苏铁)의 원산지는 일본 남부의 큐슈(九州), 류큐군도(琉球群岛), 타이완(台湾) 동부의 타이둥(台东), 중국 푸젠(福建)이다. 쑤티에(苏铁)는 중국 윈난(云南), 광시(广西), 광둥(广东), 푸젠(福建), 하이난(海南), 홍콩(香港) 등을 포함한 세계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푸젠성(福建省)의 야생 소철 개체군은 도굴(盗挖), 서식지 파괴 등의 요인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維基百科). 위키백과는 2009년판 IUCN 적색목록을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 

소철 암꽃(청주랜드 생태관, 2024. 1. 6)

 

소철의 키는 높이 1.5~5m 정도다. 줄기는 하나로 자라거나 밑부분에서 작은 것이 돋아나며, 가지가 없다. 원주형(圓柱形) 줄기의 겉을 잎자국이 둘러싼다. 줄기 끝에서 많은 잎이 바퀴 모양으로 돌려나기하며 퍼진다. 잎은 홀수 깃 모양 겹잎(奇數羽狀複葉)이다. 소엽은 어긋나기하며 선형(線形)이이고, 가장자리가 다소 뒤로 말린다. 소엽 길이는 8~20cm, 너비 5~8cm다. 

꽃은 암수딴그루다. 수배우체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60cm, 너비 10~13cm로서 많은 씨앗바늘로 된 구과형(毬果形)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배우체는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고, 원줄기에 가까운 양쪽에 3~5개의 밑씨가 달리며, 윗부분에서 황갈색(黃褐色)의 털 같은 것이 밀생(密生)한다. 자생지에서는 6~8월에 꽃이 핀다. 

종자(種子)는 길이 4cm 정도로 편평하고, 씨껍질은 적색이다. 열매는 10월에 성숙한다. 익은 종자 말린 것을 무루자(無漏子)라고 한다. 번식은 실생번식(實生繁殖, seedling propagation) 및 무성생식(無性生殖, asexual reproduction)으로 한다. 

 

소철 수그루(청주랜드 생태관, 2024. 1. 6)

 

쑤티에(苏铁)의 줄기는 전분(淀粉)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갈아서 먹을 수 있으며, 속칭 시미(西米, sago)로 알려져 있다. 쭝뤼(棕榈)에서 나오는 시미(西米, sago)와 달리 쑤티에(苏铁) 전체에는 독성(毒性)이 있는 쑤티에간(苏铁苷, Cycasin)이 포함되어 있다.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무슈(木薯, Cassava)와 유사한 가공 방법이 필요하다. 독성을 제거하지 않은 씨앗을 섭취하면 경련, 구토, 설사,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維基百科). 

중국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1958~1962년) 전국 곳곳에 기근(飢饉)이 들었는데, 쑤티에(苏铁) 산지의 농민들이 시미(西米, sago)의 독성을 제거하고 양식(糧食)으로 먹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그래서, 광시쑤티에(广西苏铁)는 '션셴미(神仙米)'로 알려져 있다(百度百科). 하지만, 종자에는 신경독성이 있다. 씨앗을 먹은 소는 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근위축성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루게릭병)이 자주 발생한다. 쥐나 황금들쥐의 태아가 어미 체내에서 쑤티에간(苏铁苷, Cycasin)에 노출되면 소두증(小头症, Microencephaly)이 발생할 수 있다. 쑤티에간(苏铁苷, Cycasin)은 발암성물질(發惡性物質)이기도 해서 장기간 노출되면 쥐의 경우 유방암, 간암, 신장암, 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생쥐의 경우 폐선종, 기니피그와 들쥐의 경우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百度百科). 

소철은 정원수(庭園樹), 유실수(有實樹)로 이용한다(국생정). 소철은 공원이나 정원에 조경수(造景樹)나 관상수(觀賞樹)로 식재한다. 열매는 식용, 약용한다. 원줄기에서 전분을 얻을 수 있지만 독성이 있으므로 우려내서 사용해야 한다(국생관). 

쑤티에(苏铁)는 자태가 우아하고 줄기가 굵으며 쇠처럼 단단하고 깃털 같은 잎이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일년 내내 상록수로 자라는 귀한 관상수종이다. 남쪽에서는 주로 현관 계단과 잔디밭에 심고, 북쪽에서는 큰 화분에 심기 적합하며 특히 안뜰, 복도, 홀에 배치하면 매우 아름답다. 쑤티에(苏铁)는 중국의 전통적인 관상수종이다(百度百科).  

소철 수꽃(청주랜드 생태관, 2024. 1. 6)

 

쑤티에(苏铁)는 뿌리를 약으로 쓴다(根入药). 맛은 달고 담백하며(味甘淡), 성질은 평하지만(性平) 독이 약간 있다(小毒). 거풍통락(祛风通络), 활혈지혈(活血止血)의 효능이 있다. 열매(果), 꽃(花), 잎(叶)도 약으로 쓴다. 잎(叶)은 수렴지혈(收敛止血), 해독지통(解毒止痛)의 효능이 있다. 각종 출혈(各种出血), 위염(胃炎), 위궤양(胃溃疡), 고혈압(高血压), 신경통(神经痛), 폐경(闭经), 암증(癌症) 치료에 쓴다. 꽃(花)은 이기지통(理气止痛), 익신고정(益肾固精)의 효능이 있다. 위통(胃痛), 유정(遗精), 백대(白带), 월경통(痛经) 치료에 쓴다. 종자(种子)는 평간(平肝), 강혈압(降血压)의 효능이 있다. 고혈압(高血压) 치료에 쓴다. 뿌리(根)는 거풍활락(祛风活络), 보신(补肾)의 효능이 있다. 폐결핵 객혈(肺结核咯血), 신허아통(肾虚牙痛), 요통(腰痛), 백대(白带), 풍습관절마목동통(风湿关节麻木疼痛), 질타손상(跌打损伤) 등의 치료에 쓴다(中华本草). 

쑤티에(苏铁) 씨앗과 줄기 꼭대기 심(茎顶部树心)은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사람이 중독되면 두훈(头晕), 구토(呕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류큐군도(硫球群岛) 주민들이 경제불황으로 쑤티에(苏铁)에서 추출한 전분을 먹으며 연명하다가 집단 중독되어 땀을 흘리면서 토하고, 의식을 잃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百度百科). 이를 '소철지옥(蘇鉄地獄)'이라고 부른다.  

소철의 잎은 봉미초엽(鳳尾草葉), 꽃은 봉미초화(鳳尾草花), 종자는 철수과(鐵樹果)이며 약용한다. 봉미초엽은 이기거풍(理氣祛風), 활혈해독(活血解毒)의 효능이 있다. 간위기통(肝胃氣痛), 월경폐지, 난산, 담다해수(痰多咳嗽), 토혈, 타박, 도상(刀傷)을 치료한다. 봉미초화는 활혈거어(活血祛瘀)의 효능이 있다. 토혈, 해수 출혈(咳嗽出血), 타박상, 유정(遺精), 대하(帶下)를 치료한다. 철수과는 수렴(收斂), 통경(通經), 소화(消化), 진해거담(鎭咳祛痰)의 효능이 있다. 과실의 전분은 이질 및 딸꾹질을 치료한다. 또 소염, 지혈하며 담(痰)이 많은 해수, 이질, 도상, 타박을 치료한다(다음백과 국생정). 

소철(신구대식물원, 2024. 1. 28)

 

국표 등재 소철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 자생식물(自生植物, indigenous plant)은 없다. 국표 등재 소철의 유사종 재배식물(裁培植物, garden plant, cultivated plant)은 마다가스카르소철(Cycas thouarsii R.Br.), 청왕소철(Cycas cairnsiana F.Muell.) 등 2종이 있다. 

2024. 4. 5. 林 山
#소철 #蘇鐵 #ソテツ #蘇鉄 #苏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