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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9.BBC] 이란과 친이란 세력 이스라엘에 복수 경고, '헤즈볼라 전면 지원'

林 山 2024. 9. 29. 09:40

Iran warns Hezbollah leader's death 'will not go unavenged'. Iran’s supreme leader has said the death of Hezbollah leader Hassan Nasrallah "will not go unavenged", a day after he was killed in an Israeli air strike in Lebanon. 

이란과 친이란 세력 이스라엘에 복수 경고, '헤즈볼라 전면 지원'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와 하산 나스랄라가 악수하는 장면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살해된 데 대해 "그냥 넘기고 지나가지 않을 것(will not go unavenged,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는 "위대한 나스랄라의 순교"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에서 5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그를 "사상의 학교이자 스승"이라고 애도했다.  

이란 언론은 금요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 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장군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나스랄라가 "수천 명의 피를 손에 묻혔다. 그가 더 임박한 공격을 지휘하는 동안 그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10월 7일의 공격과 가자 지구 전쟁으로 인해 거의 1년 동안 국경을 넘나드는 전투를 벌인 후, 이번 공습으로 인해 더 넓은 지역이 전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동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의 핵심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까지 그와 다른 이란 고위 인사들은 이스라엘이 최근 몇 주 동안 헤즈볼라에 가한 일련의 심각하고 굴욕적인 타격에 대한 보복을 맹세하지 않았다. 이란이 숙적과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또한 이란은 7월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사건에 대한 복수 위협을 실행하지 않았으며, 이란과 하마스는 이를 이스라엘의 탓으로 돌렸다.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모두 이스라엘, USA, UK 등 친이스라엘 국가에서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었다. (러시아, 중국, 북한, 시리아, 이라크, 이란, 쿠바 등의 국가는 헤즈볼라와 하마스흫 테러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토요일 초,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무슬림들에게 "자원과 도움으로" 헤즈볼라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지만,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한 대한 보복은 약속하지 않았다. 그는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선두에 있는 저항 세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두 지역 관리를 인용해서 최고 지도자가 보안 조치가 강화된 이란 내부의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보도에 따르면, 그들은 이란이 헤즈볼라와 다른 동맹국들과 끊임없이 연락하여 다음 단계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베이루트 남부 교외인 다히에의 여러 건물이 파괴되었고,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의 중앙 본부가 그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토요일에 나스랄라의 죽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이 이 그룹의 남부 전선 수장인 알리 카라키와 다른 지휘관들이 나스랄라와 함께 죽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IRGC와 연계된 사베린 뉴스(Saberin News)에 따르면, IRGC의 작전 부사령관인 아바스 닐포루샨 장군도 금요일에 다히예에서 "순교"했다. 온건파 디드반 뉴스 웹사이트는 그가 나스랄라와 함께 "암살당했다"고 말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 당국의 공식 확인은 없었다. 이란은 IRGC를 사용하여 헤즈볼라에 대부분의 자금, 훈련 및 무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시아파 이슬람주의 단체는 레바논 군대보다 더 강력한 군사 조직을 구축할 수 있었다. 

USA는 IRGC가 중동 전역의 이란 동맹 무장 단체 네트워크의 조정도 감독한다고 말하는데, 이들은 모두 USA와 이스라엘에 반대하며 때때로 스스로를 "저항의 축"이라고 부른다. 헤즈볼라 외에도 하마스, 예멘의 후티, 이라크와 시리아의 시아파 민병대가 포함된다. 

토요일에 후티가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한 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 군은 미사일이 요격되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민병대의 모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slamic Resistance in Iraq)은 또한 북부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에 대한 새로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UK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남 바킬은 "이란의 동맹국들 사이에서의 평판이 확실히 손상되었으며, 상황을 반전시키고 체면을 살릴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킬은 "이로 인해 이라크와 후티를 포함한 조율된 추축국의 대응이 있을 수도 있고, 이스라엘 자체에 대한 또 다른 직접적인 이란의 공격이 있을 수도 있다. 테헤란은 압력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확대함으로써 이것이 추가 공격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로 선택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