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야니크 지너(Jannik Sinner)는 도핑 사건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에서 승리로 돌아온 후 관중으로부터 받은 환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작년 멜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세계 랭킹 1위 지너는 3월에 두 번의 도핑 검사에 실패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4월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서 도핑 사건이 심리될 예정이다.
23세의 이탈리아 선수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칠레의 니콜라스 자리(Nicolas Jarry)를 상대로 2시간 30분 만에 3-0[7(7)-6(2), 7(7)-6(5), 6-1]로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너는 관중들의 따뜻한 환영에 대해 "어떻게 될지 궁금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잖아요. 저는 관중들에 대해 행복했습니다. 정말 좋은 관중이었어요. 상대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고, 저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분위기가 좋았어요. 코트에 나가는 게 기대됐을 뿐이에요. 이것이 제가 연습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최상의 방식으로 경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 테니스 투명성 기구(ITIA)에서 위법 행위가 없다고 판결한 지너의 사건은 세계 반도핑 기구(WADA)의 항소에 따라 스포츠 중재 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에서 심리될 예정이다. WADA는 지너에게 최대 2년의 출전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너는는 스테로이드 클로스테볼에 대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물리 치료사에 의해 실수로 오염되었다는 주장을 성공적으로 제기했다. 도핑 검사가 공개된 이후 지너는 2024년 시즌에 US 오픈과 시즌 마지막 ATP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지너의 사건과 전 세계 랭킹 1위인 이가 슈피온텍(Iga Swiatek)의 사건을 처리한 방식을 비판했으며 호주의 닉 키르기오스(Nick Kyrgios)는 이를 "역겹다"고 표현했다.
멜번에서 지너의 1회전 상대인 자리는 2020년 합성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인 후 11개월 동안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칠레인은 지너가 자신의 도핑 테스트에 실패한 후 테니스 당국으로부터 받은 것과 같은 처분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36위인 자리는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겪었던 일과 같은 처분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똑같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와 경기를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보도 BBC SPORT
기사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kgxd9z097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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