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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O] 디펜딩 챔프 아리나 사발렌카 준결승 진출, 파블류첸코바 2-1 격파

林 山 2025. 1. 21. 21:17

디펜딩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가 1월 21일 멜번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러시아의 27번 시드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를 2-1(6-2, 2-6, 6-3)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세 번째 연속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를 치는 아리나 사발렌카

 

세계 랭킹 1위 사발렌카는 26년 전 마르티나 힝기스 이후 처음으로 하드코트 그랜드슬램에서 '3연패'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냈지만 파블류첸코바도 2세트를 6-2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들어서 두 선수는 3-3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벨라루스 선수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반격에 나서 상대를 3게임에 묶어놓고 내리 3게임을 이겨 3세트를 6-3으로 따내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사발렌카는 "이렇게 힘든 싸움을 벌이고 토너먼트 후반에 더 강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기에서 스트레이트 세트로 이겼으면 좋았지만, 그게 다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발렌카가 호주 오픈에서 세트를 잃은 것은 2023년 결승전 이후로 처음이다. 그녀는 엘레나 리바키나를 물리치고 첫 메이저 싱글 타이틀을 차지했다. 

 

톱 시드의 준결승 상대는 절친 빠울라 바도사 기베르트이다. 바도사는 화요일 3번 시드 코리 '코코' 가우프를 2-0(7-5, 6-4)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사발렌카는 바도사와 맞붙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발렌카의 10번째 그랜드 슬램 준결승은 3세트 시작부터 불가능해 보였다. 사발렌카의 서브가 흔들리면서 파블류첸코바는 5번 연속으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3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기세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파블류첸코바는 초반 리드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해 사발렌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사발렌카는 결국 3세트를 6-3으로 따내고 멜번 파크에서 19번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번의 그랜드 슬램 출전 중 8번 준결승에 진출한 사발렌카는 멜번 타이틀을 차지하면 팀에 호랑이 문신을 하겠다고 농담을 했다.  

 

26세의 그녀는 팔뚝에 새긴 호랑이 문신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배고프지 않고,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발렌카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는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승하면 축하할 겁니다. 그러면 문신 전문가에게 전화해서 호랑이 문신을 하고 일어나게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보도 Emily Salley, BBC Sport journalist
기사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9w58edjrg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