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공공부문 탈북민 취업자 수, 역대 최고치 기록
서울시는 현재 남한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탈북민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수요일 성명을 통해 2024년 말 기준 탈북민 211명이 공공부문에 취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7명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 수치가 탈북민들이 공직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라면서 "탈북민들이 정부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진출 기회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한 사회 적응 과정에서 실직과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
서울시는 최근 몇 년간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또한 탈북민을 고용하는 기업에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수요일 행사에서 공직에 있는 탈북민들과 만찬을 나누었다.
현재 남한에는 약 3만 명의 탈북민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탈북민 수가 감소했다. 2020년 이전에는 매년 1,000명이 넘는 북한 인민이 남한으로 탈출했다. 탈북민들은 북한 정권으로부터 규탄받고 있으며, 인권단체들은 탈출하다 적발된 북한 인민들이 투옥과 고문으로 처벌받는다고 주장한다.
지난 7월, 전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가 대통령 통일자문회의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남한 정부에서 최초로 탈북민으로서 높은 직책을 맡은 것이다. 태영호는 2020년 탈북민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다. 북한은 태영호를 "쓰레기"라고 부르며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탈북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끄는 극비 체제를 들여다보는 보기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 그들은 만연한 기아, 강제 노역, 국가에 의한 실종 등 정권 하에서 자행된 인권 유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많은 탈북민들이 새로운 삶에 적응하면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일자리를 구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사회적 낙인과 북한에서의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 등이 그 예다.
보도 Koh Ewe BBC News Reporting from Singapore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vg9mez18p2o
'월드 뉴스 헤드라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경을 공유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0) | 2025.05.19 |
---|---|
케냐 저명 변호사이자 전 법무장관 마사 카루아, 탄자니아서 추방 (1) | 2025.05.19 |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희망을 거는 우크라이나 최전선 병사들 (2) | 2025.05.15 |
시리아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와 US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역사적인 만남 (1) | 2025.05.15 |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여파, 공포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들 (2) | 2025.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