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프로테아(King Protea) 킹 프로테아(King Protea)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킹 프로테아(King Protea, 학명 Protea cynaroides)는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화로 지정되었으며, 일명 자이언트 프로테아라고도 한다. 남아프리카를 비롯해서 호주,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남동아시아, 중남미 등지에 분포한다. 자생종은 열매가 불에 타야만 종자를 잘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번식을 산불에 의존하게 된 특이한 식물이다. 킹 프로테아는 관목으로 그 크기가 35cm~2m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1m 안팎이다. 잎은 반들반들 광택이 난다. 꽃봉오리는 크고 다채로운 포엽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꽃봉오리의 크기는 12~30cm이다. 보통 한 줄기에 6~10개의 꽃봉오리가 달린다. 포엽의 색깔은 옅은 크림색에서 짙은 다홍색까지 다양하지만, 은빛 광채를 띤 연분홍 포엽을 가진 킹 프로테아가 가장 유명하다. 크고 화려한 꽃은 6월부터 8월까지 핀다. 꽃잎은 수없이 잘게 갈라져 있다.
고대 식물군에 속하는 킹 프로테아는 곤드와나(Gondwana) 대륙이 아직 분리되기 전(약 140만년 전)에 두 갈래의 아과(亞科, Subfamily)로 나뉘어진 프로테아과(Proteaceae)의 한 종이다. 프로테아아과(Proteoideae)와 그레빌아과(Grevilleoideae)로 명명된 이 두 아과는 주로 남반구에서 자라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에는 프로테아아과에 속하는 약 360종의 프로테아가 분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330종 이상은 북서부의 니우부트빌(Nieuwoudtville)과 동부의 그레이엄즈타운(Grahamstown) 사이에 있는 케이프 포랄(Cape Foral) 왕국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킹 프로테아는 92종이 넘는 종류와 다양한 아과를 가진 프로테아속(屬)에 속한다. 밝은 색깔의 핀쿠션(Pincushion) 형태의 꽃을 가진 류코스퍼뭄(Leucospermum), 분홍색 꽃 색깔로 인하여 신부 부케에 많이 쓰이는 블러싱 브라이드(Blushing bride), 세루리아(Serruria), 류카덴드론(Leucadendron), 세루리아 플로리다(Serruria florida) 등은 프로테아과의 유명한 속들이다. 그레빌아과에 속하는 프로테아는 주로 호주에 분포하고 있다.
킹 프로테아는 북서부 지역의 세다르버그(Cedarberg)에서 동부 지역의 그레이엄즈타운에 이르기까지, 산악지대와 건조한 지역을 제외한 해수면에서 해발 천5백m에 이르는 모든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자생 범위가 넓은 만큼 서로 다른 지역 특성과 기후조건에 따라 꽃의 크기와 색깔, 꽃이 피는 시기, 꽃잎의 크기 등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프로테아란 이름도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던 그리스의 신 프로테우스(Proteus)에서 유래한다. 또 꽃봉오리의 생김새가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인 아티초크(Artichoke=Globe artichoke=Cynara scolymus)와 기막힐 정도로 비슷하게 생긴 까닭에 식물학자들에 의해 사이나로이디스(Cynaroides)라는 종명을 얻었다.
킹 프로테아는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절화(折花)의 수명도 1개월 정도로 매우 길어서 현재 뉴질랜드와 호주, 그리고 하와이에서 다량으로 재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절화를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자료제공-장수건강마을 http://cafe.daum.net/leems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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