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중국 영화음악 36 - 夜半歌聲(야반가성) '一輩子失去了妳(이뻬이즈쉬취르니)'

林 山 2018. 11. 15. 11:55

于仁泰(위런타이) 감독이 1995년에 메가폰을 잡은 '夜半歌聲(The Phantom Lover, 야반가성)'은 중국판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다. 1911년 출판된 가스통 르루(Gaston Louis Alfred Leroux)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1986년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로 제작된 '오페라의 유령'은 1860년 프랑스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Christine)과 그녀를 도와주는 정체불명의 남자 팬텀(Phantom),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젊은 귀족 라울(Raoul)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一辈子失去了你(Lost you forever) - 張國榮(Leslie Cheung) Official Music Video


1936년 공연을 준비하던 극단 단원 위청(黃磊, 황레이 분)은 불에 타 폐허가 된 극장에 얽힌 비극적인 사연을 듣게 된다. 때는 10년 전인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접 그 극장을 짓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했던 당대 최고의 오페라 가수 송단평(张国荣, 장궈룽 분)은 대지주의 딸인 두운언(吳倩蓮, 우첸롄 분)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시장의 아들이 두운언을 마음에 두면서 비극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한다. 


一辈子失去了你(Lost you forever) - 張國榮(Leslie Cheung)


운언의 부모는 가수라는 이유로 단평을 반대하고, 시장의 아들과 억지로 결혼하라고 강요한다. 운언 부모의 강요에 단평과 운언은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의 도피행을 결심하지만 도중에 발각되고 만다. 운언 부모의 사주에 의해 단평은 오페라 하우스에 갇힌 채 화염에 휩싸이고, 운언은 감금을 당한다. 


'一輩子失去了你(이뻬이즈쉬취르니) - 영원히 그대를 잃어버렸네' 가사


一輩子失去了你(내 인생 그댈 잃었네)/夜的精靈遺忘愛的呪語(밤의 요정은 사랑의 말을 잊은 듯)/相愛的人從此兩分離(사랑하는 연인을 이 순간 갈라놓았네)/是命運對有情人不曾憐惜(운명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냥 놔두질 않나봐)/風月惹不起(비바람도 막을 수 없는 건지)/你任我憔悴 我任你枯萎(그대는 나로 인해 초췌해지고 난 그대로 인해 시들어가네)/怎麼也無法將天意挽回(어떤 방법으로도 운명을 걷잡을 수는 없어)/你爲我落淚 更令我傷悲(그대가 날 위해 눈물 흘리는 걸 보니 난 더욱 가슴이 아파)/放不開刻骨銘心的滋味(가슴을 저며오는 이 느낌 떨쳐버릴 수 없어)/綿綿不斷的相思化成(끊이지 않는 그리움으로)/這一刻的心碎(지금 이 순간 가슴이 부서질 것 같아)/甛蜜往事 段段回憶(달콤한 사랑은 추억 속에 머물고)/只能在夢中尋找和回味(꿈속에서만 그 느낌을 되새기네)/黑夜之中請你打開心扉(어두운 밤 그대 마음을 열고)/等待著我癡情的跟隨(나의 순수한 사랑을 받아줘)/若命運對有情人不願憐惜(운명이 연인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讓愛來相陪(사랑으로 함께 해요)/倘若天意註定要你我分離(운명이 우리를 갈라놓기로 되어 있다면)/讓愛永相陪(사랑으로 영원히 서로 함께 해요)



一辈子失去了你(Lost you forever) - 張國榮(Leslie Cheung)


단평이 죽었다는 소문을 들은 운언은 엄청난 충격에 정신이 이상해져 버리고..... 그녀의 부모는 딸을 버리고 남방으로 이사를 간다. 홀로 남은 운언은 미친 여자 취급을 받으며 단평을 찾아 거리를 헤맨다. 10년 후, 충직한 몸종 소화의 보살핌을 받으며 운언은 여전히 정신이상인 채로 거리를 헤매고 있다. 어느 날 한 떠돌이 극단이 불에 타버린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하는데..... 



張國榮(Leslie Cheung) & 辛曉琪(Winnie Hsin) - 深情相擁 Official Music Video


극중 주인공 장궈룽이 '夜半歌聲(예반끄셩)'의 주제곡 '一輩子失去了你(이뻬이즈쉬취르니)'를 들려준다. 영원히 그대를 잃어버렸네.....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버린 애닯은 심정이 담겨 있는 노래다. 또 다른 주제곡 '深情相擁(슨칭샹융)'은 장궈룽과 辛曉琪(신샤오치) 듀엣으로 부른다. 진실한 사랑으로.....



深情相擁 - 張國榮 & 辛曉琪


'深情相擁(슨칭샹용) - 진실한 사랑으로' 가사 


(男)不願放開你的手(그대의 손 놓고 싶지 않아요)/此刻可否停留(이 순간 멈출 수는 없나요)/愛的樂章還在心中弹奏(사랑의 노래는 아직도 마음속에 흐르는데)/今夜怎能就此罷休(오늘밤 이렇게 보낼 순 없어요)/(女)我的感受 與你相同(나의 마음도 그대와 같아요)/不願陪月兒般滑落(외롭게 달을 마주한 채 있고 싶진 않아요)/(男)對你的心 有星辰來爲證(그대를 향한 마음 별들은 알거에요)/愛如風雲翻涌(사랑은 거센 바람처럼 밀려오고 있어요)/(女)再次深情相擁(다시 한번 사랑으로 감싸안아요)/時間這一刻停留(시간을 멈춘 채로)/(男)千萬不要開口再對我説(제발 내게 그런 얘기 하지 말아요)/愛情只爲今夜不走(사랑은 오늘밤만을 위한 거라고)/(合)卽然相信會有思念的憂(그리움의 아픔을 안다면)/就讓你我倆長伴左右(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


2018.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