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중국 영화음악 63 - 十二夜(십이야) '迷恋爱剧场(러브 홀)'

林 山 2018. 12. 17. 12:01

林爱华(린아이훠) 감독이 2000년에 메가폰을 잡은 '十二夜(Twelve Nights, 싀얼예)'는 한쌍의 청춘남녀가 만나 사랑하다가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열두 밤 동안 변해 가는 감정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은행원,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해 왔던 린아이훠 감독의 데뷔작이다. 홍콩 멜로 영화로는 오랜만에 200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을 받아 상영되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한 린아이훠 감독은 '사랑은 영원하지도, 아름답지도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열두 밤을 꼬박 세워도 알 수 없는 것은 사랑이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여기서 열두 밤은 시간의 밤이 아니라 사랑의 열두 단계를 의미한다.


張柏芝 - 迷戀愛劇場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과 파티를 하던 지니(張柏芝, 짱바이즈 분)는 신점을 보는 친구에게서 불길한 점괘를 받는다. 지니와 그녀의 애인 가걸(謝霆鋒, 셰팅펑 분) 중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고, 두 사람은 맺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마침 다른 친구에게서 가걸이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니는 매우 우울해 한다. 


'迷恋爱剧场(미리엔아이쥐창) - 러브 홀' 가사


兴风作浪相恋再狂/然而回忆最浩瀚/崎岖窄巷化作天堂/情骤觉震荡/若某日某夜某刻极彷徨/爱愈痛愈变得不懂对抗/愿继续说谎造快乐时光/往梦里解像/心中希望口中隐藏/谁人撩起这欲望/攀高山上探索海床/缘自会碰撞/被爱被弃被创伤不易遗忘/爱愈错愈解释得相对倔强/是诱惑眼光纵未曾伪装/却自我扑火/编恋爱剧场真空的编导小心有下场/如可飞翔长空中缺氧宁堕万百丈/演恋爱剧场怎么这导演他太无良/迷恋一场寻找背后得失与真相/迷恋一场谁知背后得失与真相



陳奕迅 - 黑夜不再來


파티가 끝난 뒤 우울한 마음으로 택시에 오르는 지니를 위해 친구는 자신의 남자 친구인 알란(陳奕迅, 첸이쉰 분)에게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주라고 부탁한다. 택시 안에서 백미러에 비친 알란과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지니는 야릇한 감정과 함께 알 수 없는 흥분에 휩싸이고.... 결국 지니는 가걸을 불러 이별을 고한다. 이별의 밤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를 위로해 주던 두 사람은 서로의 만남을 운명이라 믿으며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열두 밤이 지난 뒤 그들은 또다시 변화를 겪는다. 그들은 서로가 믿었던 사랑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되고, 나아가 진실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갖게 된다.



陳奕迅 - 黑夜不再來 2003 Concert Part 19


사랑이란 시작할 때는 운명적인 만남으로 시작되지만 끝날 때는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그래도 사람들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며 일상을 살아간다. 그게 인생이다. 진실한 사랑은 존재하는 것일까? 사랑이라는 게 혹시 착각은 아닐까? 감독은 그에 대한 대답을 관객의 몫으로 돌린다.


이 영화의 주제곡 '迷恋爱剧场(미리엔아이쥐창) - 러브 홀'은 극중 여주인공 짱바이즈, '黑夜不再來(허예부짜이라이) - 밤은 다시 오지 않아'는 극중 남주인공 첸이쉰이 부른다. 



陳奕迅 - 黑夜不再來


'黑夜不再來(허예부짜이라이) - 밤은 다시 오지 않아'


如果將街燈的光線代表真愛/或者熄燈了會更發現你存在/如果日落西山燈光普照麻木了/蒙住這雙眼令黑夜再來/誰叫我這樣活該/縛起雙手給你愛/愛到兩腳浸沒在大海不懂再走開/熟悉的想講再會/陌生的都很匹配/難怪我永遠懷念飛灰/如果將香煙點給我代表深愛/莫非煙熄了會更震憾與期待/難道討好我等於鼓勵我去歧視你/一手將心摔下來/嫌棄你想再會/被丟低想反悔/誰叫我要靠別人待薄才配/如果一呼氣一吸氣代表相愛/或者淹死我會更發現你存在/如果日夜一起想不起我曾被愛/難道分手會令感動再來/如何不後悔(거리의 불빛이 그대 사랑이었나/불 꺼지면 더욱 그리워지는 그대/해 지고 온 세상에 드리운 어둠/눈을 가려 캄캄한 밤 다시 오네/어쩌다 이렇게 되었나/사랑으로 두 손 묶인 채 망망대해에 빠져 꼼짝 못하네/남들은 만나 즐거워하고 행복한 미래 약속하거늘/홀로 사랑에 가슴 저미네/내뿜는 담배 연기 그대 사랑이었나/헤어진 지금 담배 연기조차 그리워/더 큰 행복에 목말라 방황하다가/냉정하게 그대 마음 버렸네/곁에 없으니 더욱 그립고 후회스러워라/사랑의 상처 입고 진실을 알게 됐네/남들은 만나 즐거워하고 행복한 미래 약속하거늘/홀로 사랑에 가슴 저미네/후회스러워라/숨쉴 수 있는 게 그대 사랑이었던가/보고 싶은 마음에 숨이 막히네/같이 있을 땐 사랑을 몰랐는데/헤어지자 사랑의 감동에 몸이 떨려/어쩌다 이렇게 되었나/사랑으로 두 손이 묶인 채 망망대해에 빠져 꼼짝 못하네/남들은 만나 즐거워하고 행복한 미래 약속하거늘/홀로 사랑에 가슴 저미네/곁에 없으니 더욱 그립고 후회스러워라/사랑의 상처 입고 사랑에 눈 떴네/남들은 만나 즐거워하고 행복한 미래 약속하거늘/홀로 사랑에 가슴 저미네)


2018.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