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rtland braced for far-right rally and antifa counter-demo. Far-right groups are rallying in the north-western US city of Portland, Oregon, amid fears of clashes with left-wing counter-protesters.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서 극우파 시위에 좌파 맞불시위, 트럼프 '면밀 주시'!
극우파 시위대와 안티파 시위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출동한 미 포틀랜드 경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극우파 성향 단체들의 시위와 이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단체의 맞불 시위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포틀랜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 단체 '안티파'(Antifa, 안티 파시스트)를 거론,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명명하는 것을 중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우파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회원이 주도하는 포틀랜드 극우파 집회에는 '아메리칸 가드', '스리 퍼센터스(Percenter)', '데일리 스토머스' 등의 회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우파 지도자들은 행사를 앞두고 우익 단체 회원 6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대거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증오단체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국의 비영리기관 남부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는 '프라우드 보이즈'를 '증오단체', '아메리칸 가드'는 백인민족주의 단체, '스리 퍼센터스'는 반정부 민병대, '데일리 스토머스'는 신(新) 나치 신봉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극우파 시위를 앞두고 안티파 회원들은 우파 단체에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은 안티파 시위대도 우익 단체에 반대하기 위해 현장에 있을 것이라며 양측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난 6월에도 충돌한 바 있다.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안티파는 미국 내 곳곳에서 극우세력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2. Sudan conflict: Army and civilians seal power-sharing deal. Sudan's ruling military council and civilian opposition alliance have signed a landmark power-sharing deal.
아프리카 수단 군부-야권 권력이양 위한 최종협정 서명!
수단 민주화 주도 세력은 SPA(수단 전문가연합)와 DFC(자유와 변화 선언)다
AP 통신은 아프리카 수단 군부와 야권이 17일(현지시간) 문민정부 수립을 목표로 한 권력이양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수단 과도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와 야권연대 '자유와 변화의 힘을 위한 선언'(DFCF) 지도자 아흐메드 알-라비는 이날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최종적인 권력이양 협정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등 주변국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수단 군부와 야권은 협정에 따라 공동통치기구를 만들고 내각도 설립할 예정이다. 공동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 멤버 11명 중 민간인 6명과 군인 5명으로 구성된다. 주권위원회는 과도통치기간 3년 3개월 가운데 초반 21개월 동안은 군부가 이끌고 다음 18개월은 야권 지도자가 맡을 예정이다. 과도통치기간이 끝나면 민주적 절차에 의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수단 야권은 과도내각을 이끌 총리로 유엔에서 활동한 저명한 경제학자인 압달라 함독을 지명하기로 결정했다.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인 모하메드 나지 아삼은 "수단 역사에서 수십년간 억압과 부패를 거쳐 새 페이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은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축출 이후 민주화를 향한 큰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19일 정부의 빵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국민의 분노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로 확산됐다. 올해 4월 11일 수단 군부는 바시르 당시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했다.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바시르의 30년 철권통치는 군부에 의해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권력을 잡은 군부와 문민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야권이 대립하면서 혼란이 이어졌다. 양측은 5월 중순 문민정부로 권력을 이양하기 위한 3년의 과도기 체제에 합의했지만, 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의 권력배분을 둘러싼 갈등으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양측은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를 거쳐 지난달 5일 주권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수단은 군정 기간 여러 차례의 유혈사태를 겪었다. 특히 지난 6월 초 군부가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던 반정부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실탄을 발사하면서 100여 명이 숨졌다. 지난달 29일에는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고교생 등 5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군부와 야권의 협상이 잠시 결렬되기도 했다.
3. Bangladesh fire: 15,000 homes destroyed in Dhaka slum. A massive fire has swept through a slum in the capital of Bangladesh, Dhaka, leaving 50,000 people homeless.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빈민가 화재 현장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빈민가에서 16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15,000채의 판잣집이 전소돼 50,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 Italy's Salvini lets 27 teenagers off Open Arms migrant ship. Italy's Interior Minister Matteo Salvini has agreed to let 27 unaccompanied teenagers leave a migrant rescue ship amid a row between the far-right leader and his fellow ministers.
이탈리아 극우파 리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연립정부 장관들과의 갈등 속에서 어른을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 27명에 대한 상륙을 허가했다.
람페두사 항에 상륙하는 아프리카 출신 10대 청소년들
한편 이탈리아 검찰은 살비니 부총리가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금지한 데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살비니 부총리가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금지하자 납치 및 공직 남용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시칠리아 검찰은 로마에 있는 해안경비대 본부에 사법 경찰을 보냈다.
이탈리아 일간지 '레푸블리카'는 경찰이 스페인의 구호 단체 '오픈 암즈' 소속 구조선의 입항을 누가 막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무부와 구조대 간 통신 내용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난민을 태운 '오픈 암즈 호'는 이탈리아의 입항 거부로 열흘 넘게 지중해 공해상을 맴돌다가 지난 14일 이탈리아 법원이 정부 명령을 뒤집으면서 영해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주민 134명을 태운 구조선은 현재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 섬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대기 중이다.
5. Allyson Felix: Nike changes policy for pregnant athletes. Six-time Olympic gold medallist Allyson Felix says female athletes will "no longer be financially penalised for having a child" after Nike changed its contracts for pregnant athletes.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앨리슨 펠릭스는 나이키가 임신한 선수에 대한 정책을 바꿨다고 발언!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
여성의 다양성과 성 평등 캠페인을 벌여온 나이키가 한편으로는 후원 선수가 임신할 경우 후원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단거리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는 “나이키가 임신 전보다 70%낮은 후원금을 제시했고 출산 후 일정 기간 성적이 하락해도 불이익을 주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고 고발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나이키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후원 선수들의 임신에 따른 패널티를 없애고 보호 조항을 넣겠다고 밝혔다. 선수가 성적이 부진할 경우 후원금을 조정하거나 후원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나이키뿐 아니라 대다수 스포츠용품 기업의 관행이다.
여성 선수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성적 부진을 겪기 때문에 이들은 예외 조항으로 임신과 출산을 추가하는 보호 정책을 필요로 했다. 나이키의 변화가 아디다스, 아식스 등 다른 스포츠용품 기업의 후원 계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6. Hong Kong protests: 'We don't want to leave but may have no choice'. Hong Kong seemed an obvious place for co-founders Jamie Wilde and Taylor Host to set up their artificial intelligence start-up.
미중 무역 전쟁과 홍콩 반정부 시위 등 정정 불안으로 기업들 '떠나고 싶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Miro 공동 창업자 제이미 와일드와 테일러 호스트
제이미 와일드(Jamie Wilde)와 테일러 호스트(Taylor Host)는 함께 2017년 홍콩에 인공 지능 스타트 업 기업 Miro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인공 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사용하여 스포츠웨어 회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를 타겟팅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을 했다.
홍콩에서 몇 년 동안 거주한 이들은 이곳이 금융 허브임을 잘 알고 있었다. 와일드는 홍콩이 "비즈니스 친화적인 지역이고, 전문 팀을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자금 조달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업은 성장하고 있었고, 매출도 증가하고 있었기에 미국의 투자자들은 Miro에 투자하기를 원했다.
이제 홍콩은 미중 무역 전쟁과 반정부 시위로 인해 투자 적격지로서의 명성이 훼손되고 있다. 홍콩의 정정 불안으로 자본가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홍콩이 중국의 일부가 된다면 기업 환경이 위험해질 거라고 판단한 와일드와 호스트는 Miro 본사를 미국으로 옮겼다. 하지만 홍콩에서의 영업은 아직 계속하고 있다.
7. Cathay Pacific boss Rupert Hogg quits after protest row. The chief executive of Hong Kong flag-carrier Cathay Pacific has quit after the airline became embroiled in the controversy over protests there.
캐세이퍼시픽 항공 루퍼트 호그 CEO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사임!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사임한 캐세이퍼시픽 루퍼트 호그 전 CEO
캐세이퍼시픽 직원들의 '송환법' 반대 시위 동참으로 중국 중앙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최고경영자(CEO) 루퍼트 호그가 끝내 사임했다. 존 슬로사 캐세이퍼시픽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그 CEO가 최근 사태와 관련, 회사 지도자로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밝혔다. 슬로사 회장은 "새 경영진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캐세이퍼시픽은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원칙 아래 홍콩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5일 홍콩 송환법 시위대가 주도한 총파업에 캐세이퍼시픽 직원 약 2천명이 동참하면서 항공기 수백 편이 취소됐다. 이후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캐세이퍼시픽의 미흡한 대응으로 항공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면서 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를 표시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본토행 비행업무에서 배제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캐세이퍼시픽에 대한 불매 운동도 일어났다.
호그 CEO는 지난 12일 직원들에게 "불법 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하면"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14일에는 홍콩 정부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결국 CEO직에서 밀려났다.
8. Turkish army pension fund to buy British Steel. Turkey's military pension fund has reached a tentative deal to buy British Steel out of insolvency.
터키 군인 연기금 파산한 브리티시 스틸 인수 잠정 합의!
브리티시 스틸
터키 군인 연기금 펀드가 강제청산 절차를 진행 중인 영국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 스틸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브리티시 스틸의 정부 파산관리인은 "최근 수주 동안 여러 잠재 구매자와 논의한 결과 '아태르'(Ataer)로부터 받아들일 만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태르'는 터키 군인 연기금 펀드의 투자기구다. '아태르'는 터키 최대 철강업체인 '에르데미르'(Erdemir)의 지분도 50% 가까이 갖고 있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아태르는 브리티시 스틸의 재무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회계장부 열람 우선권을 갖게 된다.
앞서 기업개선 전문 투자회사인 그레이불 캐피탈은 지난 2016년 인도의 타타 스틸로부터 적자에 빠진 브리티시 스틸을 단돈 1파운드(약 1천500원)에 인수했다. 그레이불 캐피탈에 인수된 이후에도 브리티시 스틸은 파운드화 가치 절하,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의 요인으로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북잉글랜드 스컨소프에 주 사업장을 두고 있는 브리티시 스틸은 5천 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다른 협력업체 등 2만 명의 고용과 연계돼 있다. 지난해에는 400여 명을 구조조정한 브리티시 스틸은 청산을 면하기 위해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난색을 보이면서 결국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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