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5월 27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홍콩 도박왕 스탠리 호 98세로 사망

林 山 2020. 5. 27. 07:38

1. Dominic Cummings row: People will make up their own mind, says Gove. People will make up their own minds after listening to Dominic Cummings' "exhaustive" account of his travels during the lockdown, Cabinet Office Minister Michael Gove has said.

 

영국 국무조정실장 마이클 고브 코비드-18 자가격리 위반 도미닉 커밍스 옹호~!

 

코비드-19 자가격리 위반 논란에 휩싸인 존슨 영국 총리 오른팔 도미닉 커밍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오른팔인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을 둘러싼 논란이 정부 부처 차관의 사퇴, 야당 대표들의 집단 항의 서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5월 26일(현지시간) TV 방송에 출연해 "커밍스는 법이나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 가족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옹호했다.

 

앞서 커밍스 보좌관은 지난 3월 말 자신과 부인이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런던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는 대신 무려 400km 떨어진 더럼에 있는 부모 농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지난 5월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부가 모두 아플 경우 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도움을 받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동제한을 포함한 정부의 봉쇄조치를 위반하지 않았으며, 아울러 사퇴 요구를 받은 적도,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더글러스 로스 영국 스코틀랜드 담당 정무차관(Under Secretary of State for Scotland)은 커밍스 보좌관 문제와 관련해 차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로스 차관 자신은 가족을 위해 최선의 행동을 했다는 커밍스 보좌관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커밍스 보좌관이 내렸던 결정을 자신들은 이용할 수 없었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 차관은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이 뉴스에 대한 반응을 보면 대부분 국민은 정부 권고에 대한 커밍스의 이해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내 지역구에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이들, 함께 애도하지 못한 이들, 아픈 친척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틀렸고 정부 보좌관이 옳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BBC는 로스 차관이 보수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존슨 총리를 지지했던 인물인 만큼 그의 사퇴가 현 정부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아직 커밍스 보좌관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커밍스 보좌관은 브렉시트(Brexit)와 지난해 영국 총선에서의 보수당 압승을 설계한 존슨 총리의 최측근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리는 로스 차관이 그동안 정부를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그가 사임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변인은 그러나 커밍스 보좌관에 대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총리의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30명 이상의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존슨 총리에게 커밍스 보좌관 해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스 차관의 사퇴는 정부를 둘러싼 위기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의 윌리엄 랙 의원은 "각료들이 커밍스를 옹호하는 것은 매우 창피하고 모멸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스코틀랜드 보수당의 잭슨 카로우 대표는 BBC에 출연해 커밍스 보좌관이 자리를 계속 지키면 코비드-19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도 커밍스 보좌관의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을 제외한 스코틀랜드국민당(SNP)과 자유민주당, 웨일스민족당 등 6개 정당 대표는 이날 존슨 총리에 보낸 공동서한에서 "커밍스 보좌관이 여러 차례 규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로 기록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것은 정치를 초월한 문제로, 모든 정당과 정치적 신념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있다"면서 "보건에 관한 메시지의 신뢰성과 명확성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 총리의 책임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도미닉 커밍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만 달성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치판 도미닉 커밍스를 두고 점입가경~!

 

2. Hong Kong security law: Carrie Lam dismisses concerns over rights. Hong Kong's leader Carrie Lam has said other countries "have no place" interfering in the territory, as she robustly defended a controversial national security law planned by China.

 

캐리 람 행정장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안 옹호~!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옹호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5월 26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추진을 옹호하고 나섰다. 람 장관은 이날 주례 언론 브리핑에서 홍콩 시민들은 홍콩 보안법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보안법이 법제화되면 홍콩의 자치권을 비롯한 언론 및 시위의 자유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서방 국가의 비판을 일축했다.

 

람 장관은 "우리는 매우 자유로운 사회"라며, "그래서 당분간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치주의, 사법부의 독립, 시민들이 누리는 다양한 권리와 자유의 측면에서 홍콩의 활력과 핵심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사법기관과 군부, 홍콩의 법 집행기관도 홍콩보안법 옹호 여론전에 전면으로 나섰다. 홍콩 초대 행정장관은 홍콩보안법을 강력하게 옹호했지만, 홍콩변호사협회는 법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홍콩 내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5월 26일 중국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은 전날 전인대 회의에서 진행된 업무 보고에서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을 결연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장은 "각종 침입, 전복, 파괴, 폭력, 테러 등의 범죄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 사회 안정을 해치는 범죄에 대해 고도의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기와 국가(國歌), 국가 휘장을 모욕하는 범죄는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 홍콩 시위대의 오성홍기 훼손 등 반중국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중국 장쥔(張軍) 최고인민검찰원장도 "신장(新疆) 등에서 검찰기관이 테러 대응과 사회 안정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파룬궁(法輪功) 등 사교 조직의 범죄도 단호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의 양대 사법기관 수장의 발언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담은 홍콩보안법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내부에선 홍콩보안법 옹호론자와 비판론자들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옹호했다. 그는 "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제정할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며 "서방 국가들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 이와 비슷한 법이 있는데, 홍콩보안법을 두려워해 투자자들이 홍콩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중국 국가안보기관들이 홍콩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그들은 홍콩법을 준수하게 될 것"이라며 "법 집행기관들은 홍콩인들이 누리는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본토 기관들이 시위에 참여하거나, 행정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체포할 것이라는 얘기는 상상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있는 매우 자유로운 사회에 살고 있으며, 이러한 자유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퉁치화(董建華) 초대 홍콩 행정장관도 서구의 반(反)중국 세력의 음모를 막기 위해 홍콩보안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방송된 대시민 연설에서 그는 "우리는 더는 외국 세력이 홍콩 급진주의자들과 음모를 꾸며 중국의 주권과 권위, 홍콩 기본법의 정당성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은 '스파이 천국'이라는 조롱마저 당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나 연방수사국(FBI), 영국 MI5 등과 같은 정보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퉁 전 장관은 "일부 홍콩인은 외국 세력과 결탁해 공개적으로 '독립'과 '자결'을 요구하고 홍콩 문제에 외국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서구의 반중국 세력이 진실을 왜곡하고, 공개적으로 홍콩의 반중 급진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변호사협회는 친중파 진영의 공세에 맞서 홍콩보안법의 법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홍콩변호사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중국 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한다면 이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등에 위배되는 여러 법적 문제점을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인대는 홍콩보안법을 제정한 후 이를 홍콩 기본법 부칙 3조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홍콩변호사협회는 "홍콩 기본법 18조에 따르면 부칙 3조에 삽입될 수 있는 것은 외교, 국방 등 홍콩의 자치 영역 밖에 있는 것"이라며 "기본법 23조는 홍콩인 스스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도록 규정한 만큼 전인대는 홍콩보안법을 제정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꼬집었다.

 

홍콩변호사협회는 "홍콩보안법이 제정되면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자치에 간섭하지 않도록 규정한 기본법 22조를 어떻게 준수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중국 정보기관이 홍콩에 세워질 경우 이들이 홍콩 법규에 따라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들어 홍콩보안법 제정에 홍콩 시민들이 참여해 이를 논의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홍콩 내부에서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인들이여 티베트를 보라~!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보라~!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홍콩변호사협회를 지지한다~!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홍콩시민을 지지한다~! 한국의 국가보안법도 폐지해야 한다~!

 

3. Stanley Ho: Hong Kong's 'king of gambling' dies aged 98. Stanley Ho, the Hong Kong tycoon credited with turning Macau into the world's gambling capital, has died at the age of 98.

 

홍콩 도박왕 스탠리 호 98세로 사망~!

 

98새로 사망한 홍콩 도박왕 스탠리 호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서 40년간 카지노업계를 지배하며 '도박왕'으로 불렸던 스탠리 호가 5월 26일 9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1962년 처음 카지노 면허를 받은 후 2001년 법령 개정으로 독점이 해체될 때까지 40년간 마카오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다. 한때 마카오 정부 재정의 3분의 2 이상이 그의 카지노가 납부한 세금으로 충당될 정도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했다.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1999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쳤지만, 그의 카지노 사업은 더욱 번창했다. 중국 정부가 마카오에서만 유일하게 카지노를 합법화해 중국 본토의 관광객들이 마카오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마카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로 성장했고, 그의 사업은 확장일로를 걸었다. 현재 마카오에 있는 40여 개 카지노 중 절반 가량을 그의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던 카지노업체 SJM 홀딩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최고 갑부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정작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도박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충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8년 은퇴할 당시 호의 재산은 500억 홍콩달러(약 8조 원)에 달했다. 홍콩에서 태어난 호는 4명의 아내와 결혼해 17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2017년 가족 사이에 재산 분쟁이 벌어지는 등 그의 말년은 자녀들의 재산 싸움으로 점철됐다.

 

호의 개인 기업인 STDM은 호화 호텔부터 헬리콥터, 경마 등 많은 분야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호는 카지노 주요 고객을 위한 호화 여행과 도박꾼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주는 일도 했다. 그는 자선사업에도 힘을 써 현재 홍콩과 마카오에 있는 모두 12개의 박물관, 병원, 스포츠센터 등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호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위원이기도 해 중국 관영 방송은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애국적 기업가"라고 칭하기도 했다. 호의 일부 자녀는 성공적인 카지노 업자로 성장했다. 그의 카지노 사업은 둘째 부인에게서 낳은 둘째 딸 데이지가 물려받았다. 맏딸 팬시는 MGM 리조트 마카오 지사의 공동 의장이며, 아들 로렌스는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호의 사망 소식이 나온 후 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SJM이 8.5% 오른 것을 비롯해 운송 회사인 순탁홀딩스는 17.6%, 카지노 운영업체인 멜코는 4.9% 오르는 등 시장 평균을 2% 이상 웃돌았다. 분석가들은 호의 죽음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소재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파산시킨 도박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