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초순경이었다. 문득 베란다를 바라보니 진분홍색 칼란코에(Kalanchoe) 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칼란코에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국립과학관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하지만 두 곳 다 칼란코에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았다. 칼란코에가 아직은 한국에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듯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칼란코에에 대한 설명을 찾았다.
칼란코에는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돌나물과(Crassulaceae) 칼란코에속(Kalanchoe) 여러해살이풀 또는 저목성(低木性) 다육식물(succulent plant, 多肉植物)이다. 학명은 칼란코에 블로스펠티아나(Kalanchoe blossfeldiana)이다. 학명 'Kalanchoe blossfeldiana'는 중국의 속명 쟈란차이(伽蓝菜, Kalanchoe)와 독일 육종가의 이름 로베르트 블로스펠트(Robert Blossfeld)에서 유래했다.
칼란코에의 영어명은 칼란코에(Kalanchoe), 일어명은 베니벤케이(ベニベンケイ, 紅弁慶)이다. 중국명은 창셔우화(长寿花) 또는 쟈르화(家樂花), 아이셩쟈란차이(矮生伽蓝菜), 셩딴쟈란차이(圣诞伽蓝菜), 셔우싱화(寿星花)이다. 꽃말은 '인기, 설레임'이다.
칼란코에와 비슷한 식물에는 꿩의비름속(Bryophyllum)과 키친지아속(Kitchingia)이 있다. 칼란코에의 원산지는 대서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이며, 남아프리카와 열대아프리카, 열대아메리카, 유럽, 미국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귀화식물이다.
칼란코에의 키는 30~45cm까지 자란다. 넓은 잎을 가졌으며, 잎은 대생으로 착생한다. 각 쌍엽이 바로 위 혹은 아래 쌍엽과 90˚각도를 이룬다, 줄기 끝에서 꽃대가 올라와 십자 모양의 작은 홑꽃이 풍성하게 핀다. 겹꽃이 피는 것은 칼란디바(Calandiva)라고 한다. 꽃색은 흰색, 빨강색, 주황색, 노란색, 자주색, 분홍색 등이 있다. 꽃이 핀 상태로 오래 가는 특징이 있다. 2~3개월 동안 꽃이 차례차례 피어 올라오기 때문에 오래도록 꽃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
칼란코에는 하루를 주기로 꽃잎이 접혔다가 펴지는 생체주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칼란코에를 식물 생체시계(biological clock)라고 부른다. 칼란코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에코플랜트 중 종합평가 5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특히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2020. 8. 5. 林 山. 2022.5.16.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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