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alifornia wildfires: Hikers rescued as blazes rage. Rescuers in California have been airlifting dozens of people trapped by a huge fire, as crews continue to battle blazes across the state.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로 고립된 야영객 헬기로 구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해 초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캘파이어) 소방대장 리처드 코도바는 올해 들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09만4천955에이커(약 8천478㎢)에 달한다고 9월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약 605㎢)의 14배에 달하는 것이자, 뉴욕시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이날도 캘리포니아 내륙 센트럴밸리에 있는 시에라국립산림에서 발생한 '크리크파이어'가 급속히 확산하며 소방관 약 450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 산불로 인기 휴양지 매머스 풀 저수지로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힌 가운데 야영객 200여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가까스로 화재 현장에서 탈출했다. 이날 매머스 풀 저수지에서는 최소한 224명의 사람을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사람 중 약 20명은 골절이나 화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당국은 9월 5일 매머스 풀 저수지로 통하는 길이 막히자 헬리콥터 방송 시스템을 통해 야영객들에게 현 위치에서 안전하게 대피해 있으라고 경고했다. 매머스 풀 저수지는 야영과 낚시, 보트 타기, 하이킹 등으로 인기 있는 곳이다.
매머스 풀 저수지 지역 외곽에 있다가 차를 타고 불길 속을 헤쳐 탈출한 줄리애나 파크는 트위터에 긴박했던 탈출 장면 동영상을 올렸다. 파크는 "예상하지 못한 천둥과 재가 섞인 비로 배낭여행을 단축하고 말 그대로 불을 뚫고 시에라국립산림에서 운전해 탈출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4일 저녁 시작된 크리크파이어는 이후 급속도로 규모가 커졌다. 요세미티국립공원 남쪽의 숲에서 시작한 이 산불은 하루 만에 3만6천에이커로 번졌고, 6일 오전에는 4만5천에이커(약 182㎢)로 확대됐다. 그러나 진화율은 0%인 상태다. 셰이버 호수 인근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진화 작업은 주말을 맞아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를 덮친 폭염과 화재로 발생한 연기로 지장을 받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9월 7일까지 이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42∼44도에 달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진화 작업에 나선 항공기들은 연기로 시야가 제한되자 철수했다가 상황이 나아진 뒤 다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에는 비가 내려야......
2. Belarus protests: Opposition leader 'tore up passport' to avoid expulsion. A detained Belarus opposition leader prevented officials from forcibly expelling her to Ukraine by tearing up her passport and throwing it out of a car window at the border, colleagues who travelled with her have said.
벨라루스 야당 대표 콜레스니코바 국경서 여권 찢어 추방 면해
벨라루스 당국은 9월 8일(현지시간)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진 3명의 야권 인사 가운데 2명이 우크라이나로 도주하고 1명은 국경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야권의 대선 불복 시위로 인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옛 소련 국가다.
7일 벨라루스 대선 불복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야권 단체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 3명이 실종됐다. 야권 단체들은 벨라루스 보안당국이 이들을 우크라이나로 강제 출국시키려다 1명은 출국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정위원회 위원 마리아 콜레스니코바는 수도 민스크 시내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목격됐고, 곧이어 조정위원회 공보서기 안톤 로드녠코프와 집행서기 이반 크라프초프 등도 연락이 두절됐다. 야권은 당국이 이들의 납치 의혹을 제기했다.
벨라루스 국가국경위원회는 이날 로드넨코프와 크라프초프가 불법으로 벨라루스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으며, 콜레스니코바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위원회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로드넨코프와 크라프초프, 콜레스니코바 등이 오늘 새벽 4시께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의 차량검문소를 통해 출국을 시도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벨라루스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도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콜레스니코바 체포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녀가 우크라이나로 도주하려다 출입국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우크라이나 지국은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벨라루스 보안요원들이 3명을 국경으로 데려가 강제 출국시키려 했으나 콜레스니코바가 자신의 여권을 찢어버려 출국시킬 수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로드넨코프와 크라프초프 등 벨라루스 야권인사 2명의 입국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이 강제로 출국당했으며 콜레스니코바는 스스로 강제 출국을 불가능하게 하는 행동을 해 우크라이나로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인테르팍스 통신의 보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콜레스니코바는 지난달 대선에 입후보하려다 체포된 전 은행가 빅토르 바바리코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았다가 바바리코 수감 후 유력 여성 야권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를 지원해 왔다. 바바리코 진영은 이날 콜레스니코바가 체포돼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벨라루스 남부 고멜 주의 병영에 억류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야권 조정위원회 공보실은 "크라프초프, 로드넨코프와 연락이 됐다"면서 "현재 이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안전하게 있다"고 전했다. 반면 티하놉스카야 진영은 티하놉스카야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코로발로바 안토니나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달 9일 대선에서 26년을 장기집권해 오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시위대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저항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야권 단체 조정위원회는 루카셴코에게 맞서 대선에 출마했다가 신변 안전 위협 때문에 리투아니아로 출국해 있는 여성 야권 후보 티하놉스카야의 제안으로 지난 8월 14일 창설됐다.
한편 루카셴코는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이렇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사반세기 동안 벨라루스에 봉사했다"면서 야권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헌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 뒤에(개헌 뒤에) 조기대선을 실시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벨라루스 야권 인사 파벨 라투슈코는 개헌 후 조기대선 가능성을 언급한 루카셴코의 발언을 믿지 않는다면서 대선은 지금 당장 실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루카셴코는 인류의 공적, 인류의 수치~! 퇴진만이 벨라루스 국민들에 대한 봉사~!
3. Michael Cohen's book: ANC blasts 'divisive' Trump over Mandela. South Africa's governing African National Congress (ANC) has called US President Donald Trump "divisive, misogynistic and disrespectful" in response to reports that he was dismissive about Nelson Mandela, the country's first black president.
트럼프 노벨평화상 수상 넬슨 만델라 비하, 만델라 재단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를 비하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넬슨 만델라 재단이 9월 7일(현지시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만델라 재단은 보도자료에서 "마이클 코헨의 책 '불충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넬슨 만델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에 대해 했다는 발언에 주목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행동하는 지도자들이 마디바(존경받는 어른, 만델라 존칭)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권위 있는 코멘트를 할 위치에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헨의 출판물에는 트럼프가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던 중 만델라까지 싸잡아서 '흑인 지도자들이 다스리는 나라는 모두 엉망'이며, 심지어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시절이 좋았다고 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남아공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8일 성명에서 "전 세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모욕에 경악한다. 그 모욕은 스스로 유능한 리더십의 모델이 아닌 사람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ANC는 이어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분열을 초래하고, 여성을 혐오하며 무례한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냘리면서 트럼프의 정책과 만델라의 '평화와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헌신'은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강조했다.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약 10여년간 집사역할을 했지만 2018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그에게 등을 돌렸다. 그의 책 '불충한, 회고록: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실화'는 8일 공식 출간됐다.
넬슨 만델라는 1994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인종차별을 일삼았던 백인 소수정권을 종식시켰다. 그는 2013년 타계했다.
*인종차별주의자, 거짓말장이 트럼프가 감히 노벨평화상 수상자 넬슨 만델라를 비하하다니~! 남아공 국민들이 넬슨 만델라를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트럼프는 모를 것~!
4. Coronavirus: Pharma firms unveil safety pledge over vaccine. A group of nine vaccine developers has announced a "historic pledge" to uphold scientific and ethical standards in the search for a coronavirus vaccine.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9개 제약사 공동서약, '안전입증돼야 승인신청'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들이 과학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백신 출시를 앞당기려 한다는 의구심이 퍼지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한 것이다.
9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사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험이 입증된 뒤에만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을 서약했다. 이는 출시 전 마지막 단계 임상시험인 3상 시험에서 적절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백신 승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테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드존슨, 머크,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사노피 등 9개사는 "항상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들의 안전과 웰빙을 우리의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과학적 절차의 완결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약속이 엄격한 과학적, 규제적 절차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비드-19 백신은 이런 절차에 의해 평가받고 궁극적으로 승인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이런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9월 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코비드-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11월 1일 이전에, 10월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대선 전인 10월 말 또는 11월 초에 의료진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을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50개 주정부와 5개 대도시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미 3상 임상시험 전에 세계 최초로 코비드-19 백신을 승인해 논란을 일으켰고, 중국 칸시노 생물주식회사도 3상 시험을 마치기 전 다수 국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건강권을 담보로 한 코비드-19 백신의 정치적 이용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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