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elarus protests: Maria Kolesnikova 'detained by masked men'. A leading opposition figure in Belarus has gone missing, shortly after witnesses said she was bundled by masked men into a minibus in Minsk.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콜레스니코바, 복면 쓴 괴한들에 납치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대통령 퇴진 시위가 한 달 넘게 벌어지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9월 7일(현지 시각) 야당 대표 마리아 콜레스니코바가 백주 대낮에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벨라루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1994년부터 26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8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80% 이상 득표했지만 조작된 결과라며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오전 10시쯤 콜레스니코바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길가에서 복면을 쓴 괴한에게 붙잡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민스크의 국립미술관 근처다. 괴한은 콜레스니코바를 미니밴에 태워 달아났다고 한다.
콜레스니코바는 대선에 출마했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함께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로 꼽힌다. 티하놉스카야는 대선 불복을 선언한 뒤 리투아니아로 망명한 상태다. 티하놉스카야가 리투아니아에 계속 머물면서 콜레스니코바는 벨라루스 국내에 머무는 인사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한 여성은 지역 언론에 “‘스비야즈(Svyaz)’라 적힌 검은색 미니밴이 미술관 근처에 차를 대더니 복면을 쓴 사람들이 나와 마리아를 밴에 태웠다”며 “마리아가 휴대전화를 떨어트리자 일당 중 한 명이 이를 줍더니 밴을 타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콜레스니코바는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콜레스니코바를 납치한 괴한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의 언론대응팀도 연락이 끊겼다. 그의 언론대응팀은 “그가 납치된 것이 맞다”고 밝혔. 그와 함께 의회 활동을 해온 안톤 로드넨코프, 이반 크라프초브, 막심 보그레초브도 사라졌다. 민스크 경찰 당국은 콜레스니코바를 구금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벨라루스에서 대선 불복 시위는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요일이었던 전날 대통령궁 부근에는 시위대 10만 명이 모여 독재자 루카셴코의 퇴진을 요구했다.
*막장까지 간 루카셴코, 백주 대낮에 야당 지도자를 납치하다니! 루카셴코는 콜레스니코바와 안톤 로드넨코프, 이반 크라프초브, 막심 보그레초브를 석방하라~!
2. Russia's Navalny out of coma after poisoning. Doctors treating Russian opposition figure Alexei Navalny say he is out of an induced coma and his condition, since being poisoned, has improved.
독살 미수 의혹 나발니, 18일만에 혼수 상태에서 깨어나
독극물에 중독되어 혼수상태에 빠졌던 러시아 야권 운동가이자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식을 되찾았다. 나발니를 치료 중인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9월 7일 나발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샤리테병원은 나발니가 “언어적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극물 중독에 따른 장기적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근들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나발니는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을 통해 8월 22일 베를린에 도착해 샤리테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나발니가 샤리테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인 지난 8월 21~22일 입원했던 러시아 옴스크 구급병원은 나발니가 독극물에 중독됐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나발니가 노비촉 계열의 화학 신경작용제가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가 나발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유럽연합(EU)과 함께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나발니 암살 미수 사건 배후를 밝혀야
3. Michael Cohen's Trump book: The ex-lawyer's key claims. Donald Trump behaves like a mobster and has "a low opinion of all black people", according to the US president's former lawyer Michael Cohen.
트럼프 전 변호사 회고록 '트럼프는 성·인종 차별주의자', 베스트셀러 올라
10여 년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를 맡았던 마이클 코헨(Michael Cohen)이 회고록 ‘불충한, 회고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의 실화’(Disloyal, A Memoir : The True Story Of The Former Personal Attorney to President Donald J.Trump를 내 대선을 앞둔 트럼프의 치부를 폭로했다. 그는 트럼프가 성차별과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자주 했다며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9월 8일에 출간된 회고록에서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은 사무실에서 여성 직원들을 구석구석 쳐다보고 강제로 키스했다”며 “뺨을 만지거나 자신에게 끌어당기는 행동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6년부터 20명이 넘는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그를 고발했지만, 트럼프 측은 꾸준히 이를 부인해왔다.
코헨은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주장을 하며 “N-워드(흑인 비하 욕설)를 사용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 “흑인이나 히스패닉은 너무 멍청해 나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던 중 “흑인이 이끄는 나라 중 똥통(shithole)이 아닌 나라를 한 곳이라도 말해보라”며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고 회고록은 묘사했다.
코헨은 책에서 트럼프를 “거짓말쟁이, 사기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표현하며 “대통령직을 개인적인 재정 수익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며 “그의 롤모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언론에서 금융까지 모든 기관을 통제하는 것에 경외감을 나타낸다”며 “푸틴 대통령의 부와 힘을 부러워한다”고 덧붙였다.
회고록에는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선 개입을 하도록 시도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 중 러시아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증오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는 것도 클린턴 후보에게 해를 가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로 포함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에 대해 아무런 불안감도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헨은 “트럼프 캠프가 무질서하고 무능해서 실제 러시아 정부와 공모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코헨은 트럼프의 불륜 상대 여성들에 대한 입막음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선거 자금법을 위반하고, 이후 의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2018년 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우려로 가석방돼 가택 연금된 상태다.
백악관은 책의 내용이 거짓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마이클 코헨은 중범죄자이며 국회에서 위증한 변호사”라며 “그는 모든 신뢰도를 잃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거짓말로 이익을 보려는 그의 시도가 놀랍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백악관의 해명에도 코헨의 회고록은 출간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코헨의 회고록 이외에도 워터게이츠 사건을 밝혀낸 세계적인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트럼프를 주제로 쓴 신간 ‘분노’와 멜라니아 트럼프의 옛 측근 스테퍼니 윈스턴 울코프의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가 올라 있다.
*미리부터 궁금해지는 11월 미 대선 결과
4. Coronavirus: Rise in UK cases a great concern, Van Tam says. The latest "big change" in coronavirus infections across the UK is of "great concern", England's deputy chief medical officer has warned.
영국 코비드-19 신규 확진자 3,000명 육박, 5월 이후 최다
영국에서 9월 6일(현지시간)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해 지난 5월22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의 코비드-19 신규 확진자는 298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5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1175명을 기록했다.
조너선 반 탐(Jonathan Van Tam) 교수는 사람들이 여름 동안 "너무 긴장을 풀었다"며 "우리는 이것을 다시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EU 국가에서 젊은 사람들 사이의 감염이 나중에 노인 그룹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영국의 코비드-19 누적 확진자는 34만7152명으로 늘었다. 영국에서는 6일에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와 총 사망자는 4만1551명을 기록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당신의 나이와 관계 없이 이 질병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9월부터 학교 수업을 전면적으로 재개한 것에 대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코비드-19로 약 6개월간 학교 문을 닫았다. 그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면서 나타난 피해를 고려했을 때 수업 재개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코비드-19 2차 대확산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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