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8위, 미국)가 2021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 파운드, 약 549억7천만원)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6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The All England Lawn Tennis Club)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100위, 벨라루스)에게 기권패 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세트 게임 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발목 부위를 다쳐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치료를 받은 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게임 스코어 3-3이 된 상황에서 기권했다.
윔블던에 1998년부터 출전한 윌리엄스가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윌리엄스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패한 것은 2012년 프랑스오픈 이후 약 9년 만이다.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 우승, 마거릿 코트(은퇴, 호주)의 24회 우승 기록에 우승 한 번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지면 윌리엄스의 23회 우승이 이미 최다 기록이다. 그다음은 슈테피 그라프(은퇴, 독일)의 22회고,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11번 우승 기록이 있다.
윌리엄스는 2017년 딸을 낳은 뒤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없다. 윌리엄스는 출산 이후 2018년과 2019년 윔블던에서 연달아 준우승,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예상 밖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24회 우승 기록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윌리엄스는 이날 기권을 선언한 뒤 센터 코트의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해 '올해가 마지막 윔블던 출전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윌리엄스는 경기 시작 전부터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하고 나오는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센터 코트의 팬들은 윌리엄스가 작별 인사를 하자 진심 어린 기립 박수를 보냈다. 모두가 9월에 40세 생일을 맞는 윌리엄스가 SW19(윔블던 테니스 센터 주소)에서의 경기가 그녀의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미하엘라 부저르네스쿠(루마니아)를 2-1(7-5, 4-6,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츠 레저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윔블던 2회전 첫날]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 3회전 진출, 권순우 탈락 (0) | 2021.07.01 |
---|---|
[2021 윔블던 1회전 둘째날] 한국의 희망 권순우 3-1 마수르 격파, 2회전 진출 (0) | 2021.06.30 |
[2021 윔블던 본선 1회전 첫날] 빅3 조코비치 2회전 진출, 차세대 주자 치치파스 탈락 (0) | 2021.06.29 |
[2021 윔블던 예선 3회전] 한국계 크리스티 안, 니쿨레스쿠에 0-2 패 (0) | 2021.06.26 |
[2021 윔블던] 세계 5위 도미닉 팀 손목 부상으로 불참 선언 (0) | 2021.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