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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노박 조코비치 도쿄 도착, 훈련 돌입

林 山 2021. 7. 22. 06:04

지난 주 도쿄 올림픽 참가 의사를 선언한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역사적인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 7월 21일 오후 도쿄에 도착했다. 조코비치는 이어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훈련 세션에도 참가했다. 

 

2021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현재 이 부문에서 로저 페더러(8위, 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2021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현재 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의 골든 그랜드 슬램(한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올림픽 단식 금메달)과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선수다. 조코비치는 8월 30일부터 열리는 2021 US 오픈에서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 슬래머로 등극하게 된다. 또 7월 24일부터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마저 제패하면 골든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여자 테니스의 슈테피 그라프(은퇴, 독일) 단 한 명밖에 없다. 그라프는 1988년에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몬테네그로의 방송국 MINA를 통해 올림픽 출전에 대해 "남은 시즌에서 당연히 올림픽과 US 오픈이 가장 큰 목표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하지만 나는 자신에 차 있고, 가능한 최고의 방식으로 세르비아를 대표하고 싶다는 의욕이 넘친다. 도쿄에서의 메달을 갈망한다. 바라건대 그 메달이 금메달이 되고, 그 다음에는 모든 것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뉴욕으로 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남자 단식에서 조코비치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도미니크 팀(4위, 오스트리아) 등이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우승 후보 0순위다. 테니스 토너먼트의 추첨은 7월 22일 목요일에 진행된다.

 

상위 랭커들의 시드는 정해졌다. 조코비치는 1번 시드를 받았다. 다닐 메드베데프(2위, 러시아)는 2번 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 그리스)는 3번 시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 독일)는 4번 시드, 안드레이 루불레프(7위, 러시아)는 5번 시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는 6번 시드, 후베르트 후르카츠(37위, 폴란드)는 7번 시드, 디에고 슈왈츠먼(10위, 아르헨티나)는 8번 시드, 펠릭스 오거 알리아심(21위, 캐나다)는 9번 시드, 가엘 몽피스(15위, 프랑스)는 10번 시드를 받았다. 아슬란 카라체프(러시아)는 11번, 카렌 카차노프(라시아)는 12번,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는 13번,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는 14번,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는 15번, 우고 움베르(프랑스)는 16번 시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