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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발 부상으로 2021 US 오픈 불참, 시즌 마감

林 山 2021. 8. 21. 07:32

'스페인의 황소' 라파엘 나달(35)이 발 부상으로 2021시즌을 마감하고 US 오픈에 불참한다. 20번이나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우승한 나달은 지난 주 신시내티 마스터스와 캐나다 오픈에도 결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크 티엠과 5회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도 올해 US 오픈에 불참한다. 나달과 페더러, 티엠의 불참으로 노박 조코비치의 US 오픈 우승과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 달성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 US 오픈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

나달은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1년 동안 발로 뛰어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시간을 좀 가져야 한다"고 적었다.

 

나달는 이어 "코치진 및 가족과 상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의 몸을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그동안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일들과 내가 해왔던 일들을 위해 계속 경쟁할 것"이라면서 "나는 매우 많이 노력해야 발 부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최대한 노력해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US 오픈 4회 우승자인 나달은 클레이 코트 시즌이 끝난 뒤 윔블던이나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6월 프랑스 오픈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4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배함으로써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US 오픈은 8월 30일 월요일에 시작하지만 2020년 챔피언 티엠은 손목을 다쳐서 포기했다. 그리고 페더러도 그의 시즌을 끝냈다. 그는 무릎 수술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페더러와 나달은 뉴욕 플러싱 메도우 테니스 파크에서 열리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와 20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놓고 동률을 이루고 있다.

 

BBC 기사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58281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