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 센터 코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 독일)가 12번 시드의 카렌 카차노프(25위, 러시아)를 1시간 19분 만에 2-0(6-3, 6-1)으로 완파하고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차노프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세트에서 카차노프는 첫 서브 게임을 지키고, 츠베레프도 첫 서브 게임을 지켜 게임 스코어 1-1이 되었다. 츠베레프는 시속 220km를 넘나드는 대포알 서브를 구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츠베레프는 카차노프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데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1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카차노프는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4-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츠베레프도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상대의 서브 게임을 3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면서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는 완전히 츠베레프의 독무대였다. 카차노프는 츠베레프의 강서브에 이은 빨랫줄 스트로크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츠베레프는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상대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해 순식간에 게임 스코어 5-0으로 달아났다. 카차노프도 서브 게임을 지켜 1게임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츠베레프는 마지막 서브 게임을 지켜 2세트를 6-1로 따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제패로 츠베레프는 확실한 차세대 주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남자 단식 결승전에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체코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카테리나 시니아코바(57위) 조가 스위스의 벨린다 벤치치(12위)-빅토리아 고루빅(49위) 조를 1시간 25분 만에 2-0(7-5, 6-1)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크레이치코바-시니아코바 조는 2021 프랑스 오픈 여자 복식 우승에 이어 도쿄 올림픽 여자 복식마저 제패함으로써 세계 최강의 여자 복식조임을 증명했다.
1세트에서 체코와 스위스는 게임 스코어 5-5까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키면서 접전을 벌였다. 승부의 추는 11번째 게임에서 기울기 시작했다. 체코는 스위스의 서브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해 6-5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체코는 서브 게임을 지켜 1세트를 7-5로 따냈다.
2세트에 들어서 체코는 스위스의 서브 게임을 2게임이나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스위스는 체코의 서브 게임을 2번이나 듀스 끝에 잡아내며 1게임을 만회했다. 하지만 체코는 스위스의 추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고 내리 3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2세트를 6-1로 이겨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벤치치-고루빅 조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벤치치는 7월 30일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루소바(42위)를 2-1(7-5, 2-6, 6-3)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여자 복식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함으로써 남녀 통틀어 도쿄 올림픽 테니스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되었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전에 이어 열린 혼성 복식 결승전은 러시아 선수들끼리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혼성 복식 결승전에서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18위)-안드레이 루블레프(7위) 조는 엘레나 베스니나(56위)-아슬란 카라체프(24위) 조를 1시간 53분 만에 2-1(6-3, 6-7, 13-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스니나-카라체프 조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혼성 복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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