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젠슨 브룩스비에 3-1 역전승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한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조리 휩쓰는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Calendar Year Grand Slam)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9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74억원)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21살의 신예 젠슨 브룩스비(99위, 43위, 미국)에게 3-1(1-6, 6-3, 6-2,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1-6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브룩스비의 플레이가 워낙 뛰어나 이변의 조짐도 보였다.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브룩스비의 구질을 파악한 조코비치는 2, 3, 4세트를 연달아 가볍게 따내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코비치는 서브 에이스(9-4)와 첫 서브 득점률(72%-62%), 두 번째 서브 득점률(55%-42%), 서비스 포인트(69-59)에서 브룩스비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조코비치는 리시브 포인트(47-36)에서도 브룩스비를 압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그랜드 슬램 달성에 3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2021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윔블던 챔피언쉽 남자 단식을 차례로 제패한 바 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라파엘 나달(5위, 스페인)과 로저 페더러(9위, 스위스)를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1위(21회)에 오르게 된다. 조코비치와 함께 20회 우승을 기록 중인 나달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조코비치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US 오픈 패권 탈환도 노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2020 US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2위, 에스빠냐)와의 경기에서 선심에게 공을 맞혀 실격패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실격패한 경기장도 같은 아서 애시 스타디움이었다. 조코비치의 그랜드 슬램 달성 여부는 이번 대회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조코비치는 9월 9일 열리는 준준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8위, 이탈리아)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베레티니는 16강전에서 오스카 오테(144위, 독일)를 3-1(6-4, 3-6, 6-3, 6-2)로 이기고 올라왔다.
세계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 야닉 시너 3-0 완파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 독일)가 야닉 시너(16위, 이탈리아)를 3-0(6-4, 6-4, 7-6)으로 격파하고 준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강서브와 빨랫줄 스트로크를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시너보다 10cm나 더 큰 198cm의 장신을 이용한 츠베레프의 위력적인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두 선수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는 73%-73%로 같았다. 그러나, 츠베레프는 서브 에이스(17-5)와 두 번째 서브 득점률(65%-53%)에서 시너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츠베레프는 서비스 포인트(73-68)와 리시브 포인트(38-34)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츠베레프는 9월 9일 열리는 8강전에서 로이드 해리스(46위, 남아공)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해리스는 16강전에서 현역 선수 중 최장신인 211cm의 라일리 오펠카(16위, 미국)를 3-1(6-7, 6-4, 6-1, 6-3)로 꺾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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