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se domani'(에 세 도마니)는 1964년 산레모 뮤직 페스티벌에서 이탈리아의 3대 칸초네 나폴레타노 중 한 사람인 파우스토 칠리아노(Fausto Cigliano)와 미국의 진 피트니(Gene Pitney)가 함께 불러 최종 결승까지 올랐던 노래다. 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곡목 'E se domain'는 '만약 내일', '그리고 어쩌면 내일' 정도의 뜻이 되겠다.
'E se domani'는 조르지오 칼라브레세(Giorgio Calabrese)와 카를로 알베르토 로시(Carlo Alberto Rossi)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이탈리아 가수 미나(Mina)는 로시의 설득으로 이 노래를 취입해 그녀의 8집 앨범 'Mina'(미나)의 7번 트랙에 수록했다. Ri-Fi 레이블과 함께한 첫 앨범 'Mina'는 'E se domani'와 'Non illuderti'(논 일루데르티)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브라질 곡들의 커버 버전만을 수록했다.
'E se domani'는 앨범 'Mina' 수록 곡 중 최고로 꼽힐 뿐 아니라, 미나의 음악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트랙으로 여겨진다. 평론가들은 'Mina'를 1964년 최고의 앨범으로 꼽았으며, 같은 해 미나는 오스카 델 디스코 상을 수상했다.
'E se domani'의 가사는 짧고 단순하며 오늘날에도 이탈리아에 매우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더이상 보지 못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에 대해 한 여인이 머릿속에 그려보는 내용이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그 남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 세계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E se domain / e sottolineo se / all’improvviso / perdessi te / avrei perduto/il mondo intero / non solo te(만약 내일 / 정말 ‘만약’에 말인데 / 갑자기 / 당신을 잃게 되면 / 난 잃게 될 거야 / 세상 모든 것을 / 단지 너만이 아니라)'.....
'E se domani'는 1964년에 발매된 싱글 'Un anno d’amore'(운 안노 다모레)와 1965년에 발매된 싱글 'Brava'(브라바)의 B면에도 수록되었다. 'Un anno d’amore'는 16주 동안 이탈리아 차트에서 1위를 달렸다. 이 노래는 미나에게 최고의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출처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 2013. 1. 10., 로버트 다이머리, 토니 비스콘티, 이문희, Lynda Scott, 위키미디어 커먼즈)
'E se domani'(에 세 도마니) - 미나(Mina)
E se domani io non potessi rivedere te/Mettiamo il caso che ti sentissi stanco di me/Quello che basta all'altra gente non mi darà/Nemmeno l'ombra della perduta felicità
E se domani, e sottolineo "se"/All'improvviso perdessi te/Avrei perduto il mondo intero/Non solo te
E se domani io non potessi rivedere te/Mettiamo il caso che ti sentissi stanco di me/Quello che basta all'altra gente non mi darà/Nemmeno l'ombra della perduta felicità
E se domani, e sottolineo "se"/All'improvviso perdessi te/Avrei perduto il mondo intero/Non solo te
2021. 11. 21.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