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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랑스 오픈] 세계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 2회전 진출, 오프너 3-0 완파

林 山 2022. 5. 23. 22:57

차세대 주자 알렉산더 즈베레프 3-0 세바스찬 오프너 완파

 

오후 9시 15분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 쉬잔느 랑글랑 코트(Court Suzanne Lenglen)에서 열린 2022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차세대 주자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가 세바스찬 오프너(오스트리아, 218위)를 3-0(6-2, 6-4, 6-4)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라갔다. 

 

팬들에게 라켓을 들어 인사하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198cm의 장신에서 내려꽂는 빨랫줄 같은 즈베레프의 강서브에 오프너는 속수무책이었다. 즈베레프는 서브 에이스(13-4), 첫 번째 서브 득점률(85%-70%), 두 번째 서브 득점률(74%-47%), 리시브 포인트(37-17)에서 오프너를 압도했다. 즈베레프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끝에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독일의 희망 즈베레프는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 2020 호주 오픈 준결승에 이어 US 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즈베레프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독일 대표로 참가하여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2021 프랑스 오픈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는 즈베레프가 2022 프랑스 오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위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 3-2 바리야스에게 역전승

 

오후 7시 15분 필립 샤트리에(Philippe Chatrier)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캐나다, 9위)가 풀 세트 접전 끝에 후안 파블로 바리야스(페루, 104위)에게 3-2(2-6, 2-6, 6-1, 6-3,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힘겹게 2회전에 진출했다. 

 

포효하는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

알리아시메는 서브 에이스(14-2), 서비스 포인트(80-70), 첫 번째 서브 득점률(83%-63%)에서는 바리야스를 압도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서브 득점률(43-63)에서 상대에게 압도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1살의 알리아시메는 2021년 11월 1일 세계 순위 60위에서 2022년 1월 10일 9위로 수직 상승한 일취월장의 선수다. 그는 현재 세계 순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즈 가르피아(에스빠냐, 6위)에 이어 10위 안에 든 두 번째로 어린 선수다. 

 

차세대 주자 도미닉 티엠 0-3 우고 델리엥에게 완패 탈락

 

기대를 모았던 2020 US 남자 단식 챔피언 도미닉 티엠(오스트리아, 194위)은 오후 6시 시몬느 마티외(Simonne-Mathieu)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고 델리엥(볼리비아, 81위)에게 0-3(3-6, 2-6, 4-6)으로 맥없이 무너져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2020년 세계 순위 3위까지 올랐던 티엠은 부상으로 2021 시즌을 쉬면서 순위가 194위까지 떨어졌다. 차세대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티엠은 공백 기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여 주었다.  

 

3위 마리아 사카리 2-0 클라라 부렐 가볍게 완파

 

한편, 오후 9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본선 1회전 경기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3위)는 클라라 부렐(프랑스, 95위)을 2-0(6-2,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회전에 올라갔다. 

 

주먹을 불끈 쥔 마리아 사카리

사카리는 2021 프랑스 오픈에서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카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6위 온스 자베르, 10위 가르비녜 무구루사 1회전 탈락

 

사카리-부렐 전보다 앞서 같은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온스 자베르(튀니지, 6위)가 마그다 리네트(폴란드, 52위)에게 1-2(6-3, 6-7, 5-7)로 패해 탈락했다.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자베르는 2세트 들어서 갑자기 난조에 빠져 타이브레이까지 허용한 끝에 6(4)-7(7)로 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ATP, WTA 랭킹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의 아랍 테니스 선수인 자베르의 1회전 탈락은 다소 의외다. 

 

2016 프랑스 오픈, 2017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에스빠냐, 10위)도 오후 8시 시몬느 마티외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46위)에게 1-2(6-2, 3-6, 4-6)로 역전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카네피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69%-67%), 두 번째 서브 득점률(53%-54%), 리시브 포인트(33-34), 서비스 포인트(53-52)에서 무구루사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무구루사는 서브 에이스에서 1-7로 카네피에게 압도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