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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랑스 오픈] 여단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텍 - 10대 코리 가우프 결승 격돌

林 山 2022. 6. 3. 12:18

파리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2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이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21세)와 10대 돌풍의 주역 코리 '코코' 가우프(미국, 23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이가 시비옹텍

2020 프랑스 오픈 챔피언 시비옹텍은 6월 2일 밤 10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20위)를 1시간 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1)으로 완파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먼저 올라갔다. 시비옹텍은 결승 진출과 함께 상금 110만 유로(약 14억7천만 원)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4연승 행진을 이어간 시비옹텍은 카사트키나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1패로 우위를 지켰다.

 

시비옹텍-카사트키나 전은 한 마디로 시비옹텍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시비옹텍은 첫 서브 득점률(79%-44%)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70%-25%), 리시브 포인트(30-11), 서비스 포인트(29-18), 공격 성공 횟수(22-10), 실책(13-24) 등 전체적인 경기 내용면에서 카사트키나를 압도했다. 카사트키나는 에이스(2-1)와 첫 서브 성공률(71%-70%)에서만 상대에 약간 앞섰을 뿐이다.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코리 '코코' 가우프

18세 소녀 코코 가우프도  마르티나 트레비잔(이탈리아, 59위)을 2-0(6-3, 6-1)으로 제압하고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올라갔다. 2021 프랑스 오픈에서 17세의 나이로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코코는 이번 대회서도 10대의 돌풍을 일으키며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바라보게 됐다. 코코도 결승 진출과 함께 상금 110만 유로(약 14억7천만 원)를 확보했다. 

 

가우프-트레비잔 전도 한마디로 코코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코코는 첫 서브 득점률(74%-46%)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53%-37%), 리시브 포인트(36-18) 등에서 트레비잔을 압도했다. 코코는 서비스 포인트에서도 32-25로 상대에게 우세를 보였다.   

 

시비옹텍-코코의 결승전은 6월 4일 밤 10시(한국 시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다. 2020 프랑스 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시비옹텍의 키는 176cm이며,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친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코코는 175cm의 키를 가지고 있으며,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친다. 코코의 코치는 이버지 코리 가우프(Corey Gauff)다. 

 

시비옹텍은 코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무패로 단연 앞서 있다. 시비옹텍은 2021 이탈리아 오픈 준준결승에서 코코를 2-0(7-6, 6-3), 2022 마이애미 마스터스 16강전에서 2-0(6-3, 6-1)로 각각 완파한 바 있다. 시비옹텍이 가우프에 3연승을 거두고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할지, 아니면 코코가 시비옹텍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할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틀 뒤면 여자 단식 우승 상금 220만 유로(약 29억3천만 원)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된다.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에나 시바하라(일본)-베슬러이 쿨호프(네덜란드) 조

한편, 6월 2일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는 에나 시바하라(일본)-베슬러이 쿨호프(네덜란드) 조가 요란 블리에겐(벨기에)-울리케 에이케리(노르웨이) 조를 2-0(7-6, 6-2)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바하라-쿨호프 조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58만 유로(약 7억7,400만원)를 받았다. 블리에겐-에이케리 조는 준우승 상금 29만 유로(약 3억8,700만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