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372] Dusty Springfield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林 山 2022. 7. 30. 14:01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음반 제작자 버트 배커랙(Burt Bacharach)과 작사가 핼 데이비드(Hal David)가 공동으로 작곡한 팝(Pop), 토치 송(torch song)이다. 토치 송은 실연 또는 짝사랑의 심정을 나타낸 슬픈 노래로 미국에서 1920년부터 1936년까지 유행하였는데, 마이크에 입을 대고 속삭이듯 노래하였다. 

 

Dusty Springfield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I Just Don't Know...'는 1962년 배커랙과 데이비드 두 사람이 뉴욕의 작곡 공장 소속이었을 때 탄생했다. 이 노래는 1962년 알앤비 가수 척 잭슨(Chuck Jackson)이 최초로 취입했지만, 출시는 보류되었다. 같은 해 소울 가수 토미 헌트(Tommy Hunt)는 이 노래를 취입해서 싱글 'Scepter(셉터) 1236'으로 발매되었지만 차트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더스티 스프링필드(1965)

Dusty Springfield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1964년 2월 미국 뉴욕에서 배커랙을 만나 'I Just Don't Know...'를 가지고 돌아온 영국 가수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는 6월 런던에서 이 노래를 취입하여 싱글로 출시했다. 스피링필드 버전은 그녀의 시그니처 보컬 스타일을 들려 주면서 1964년 여름 영국 싱글 차트에서 3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스프링필드의 싱글 'I Just Don't Know...' 슬리브

Dusty Springfield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I Just Don't Know...'를 부르는 스프링필드의 목소리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녀가 미국 흑인 보컬리스트라고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스프링필드의 소울적 보컬은 숨소리 배인 관능미와 원초적 열정의 조화를 보여 주었다. 그녀는 이 노래에서 음성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폭을 최대한 펼쳐 보였다. 

 

Dusty Springfield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1967)

 

팝, 발라드, 컨트리, 소울 장르를 넘나드는 스프링필드의 능력은 종종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와 비교되기도 했다. 엘비스와 스프링필드는 무대에서나 사회에서 모두 흑인과 백인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 백인 가수들이었기 때문이다.

 

디온 워익의 싱글 'I Just Don't Know...' 슬리브

Dionne Warwick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1967)

 

'I Just Don't Know...'의 커버 버전은 스프링필드 버전 외에도 미국의 가수 겸 배우 디온 워익(Dionne Warwick), 미국계 호주 보컬리스트 겸 배우 마셔 하인즈(Marcia Hines),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 와이트 스트라이프스(The White Stripes)의 커버 버전이 유명하다. 

 

마셔 하인즈(2014)

Marcia Hines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1976)

 

디온 워익은 1966년 8월 배커랙의 프로듀싱으로 'I Just Don't Know...'를 녹음했다. 그해 9월에 발매된 이 트랙은 그녀의 3집 앨범 'Here Where There Is Love'에 수록되었다.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26위, 핫 알앤비 차트에서 20위에 오르는 등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마셔 하인즈는 1976년에 'I Just Don't Know...'를 커버해서 그녀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Shining'(샤이닝)의 리드 싱글로 발매했다. 

 

와이트 스트라이프의 싱글  'I Just Don't Know...' 슬리브

The White Stripes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와이트 스트라이프는 2003년 9월 이 노래를 커버해서 싱글로 발매했다. 밴드의 4집 앨범 'Elephant'(엘리펀트)에서 두 번째 싱글로 커트되어 나온 이 노래는 뉴질랜드, 영국, 미국 빌보드 모던 록 트랙 차트에서 상위 40위에 올랐다. 명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외동딸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가 감독한 흑백 뮤직 비디오에는 검은색 브래지어와 속옷 차림으로 폴 댄스를 하는 영국 모델 케이트 모스(Kate Moss)가 등장한다. 

 

Dusty Springfield -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I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Planning everything for two 두 사람을 위해 모든 걸 계획하는 것/Doing everything with you 당신과 함께하는 모든 것/And now that we're through 이제 다 끝났으니/I just don't know what to do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I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Movies only make me sad 영화는 나를 슬프게만 해/Parties make me feel as bad 파티는 내 기분을 잡치게 만들어/Cause I'm not with you 왜냐면 당신이 내 곁에 없으니까/I just don't know what to do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Like a summer rose 여름의 장미처럼/Needs the sun and rain 햇볕과 비가 필요해/I need your sweet love 난 당신의 달콤한 사랑이 필요해/To feel all the way 모든 걸 느끼려면

 

Well, I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글쎄,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Planning everything for two 둘을 위해 모든 걸 계획하는 것/Doing everything with you 당신과 함께하는 모든 것/And now that we're through 이제 다 끝났으니/I just don't know what to do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Like a summer rose 여름의 장미처럼/Needs the sun and rain 햇볕과 비가 필요해/I need your sweet love 난 당신의 달콤한 사랑이 필요해/To feel all the way 모든 걸 느끼려면

 

I 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Just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I don't know what to do with myself

 

2022. 7. 30.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