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지저스 블러드 네버 페일드 미 옛)은 1971년 영국 미니멀리스트(minimalist) 작곡가이자 더블 베이시스트 개빈 브라이어스(Gavin Bryars)가 무명의 런던 노숙자가 부르는 짧은 찬송가 보컬에 관현악 반주를 입힌 아방가르드 클래식이다. 곡목 '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은 '지저스의 피는 아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네' 정도의 뜻이 되겠다.
'Jesus' Blood.....'는 1975년 영국의 가수 겸 프로듀서 비라이언 이노(Brian Eno)가 프로듀싱한 앨범 'The Sinking of the Titanic'(더 싱킹 오브 더 타이타닉)의 B면에 수록되어 발매되었다. 앨범의 A면은 'The Sinking Of The Titanic' 한 곡, B면은 'Jesus' Blood.....' 한 곡만으로 채워졌다.
'Jesus' Blood.....'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보컬 부분은 1971년 브라이어스가 친구인 앨런 파워(Alan Power)와 함께 런던 엘리펀트 앤 캐슬(Elephant and Castle)과 워털루(Waterloo) 주변 지역에서 노숙자 등 거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처음 녹음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술에 취해서 오페라나 감상적인 발라드를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 'Jesus' Blood.....'를 늘 흥얼거리는 노년의 노숙자가 등장한다. 노숙자가 부르는 찬송가에는 삶에 대한 낙관주의와 절제된 간증(干證)이 담겨 있었다.
브라이어스는 원본 클립에서 노숙자의 보컬이 피아노와 조화를 잘 이루고, 13마디로 이루어진 악절이 쉬우면서도 편안하게 반복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브라이어스가 그 노숙자의 찬송가 첫 섹션을 가져다 만든 'Jesus' Blood.....'는 천천히 전개되다가 현악기와 금관악기로 구성된 하모니가 풍부한 광대한 클라이맥스로 고조된다.
'Jesus' Blood.....'의 오리지널 LP 버전의 러닝 타임은 25분이다. 1990년 브라이어스는 카세트 테이프를 위한 60분짜리 버전을 만들었다. CD 시대가 열리자 브라이어스는 1993년에 74분짜리 버전을 녹음했다. US 뮤지션 톰 웨이츠(Tom Waits)는 노숙자의 목소리에 자신의 보컬을 추가했다. 'Jesus' Blood.....'는 1993년 머큐리 음악상(Mercury Music Prize) 후보에 올랐다.
2019년 4월 브라이어스가 감독한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 공연에서 12시간짜리 'Jesus' Blood.....'의 야간 버전이 연주되었다. 연주자들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사우스뱅크 신포니아(Southbank Sinfonia), 브라이어스 앙상블(Bryars' Ensemble)과 함께 보컬, 기악 등 두 그룹의 노숙자들도 포함시켰다.
Gavin Bryars - 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
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 지저스의 피는 아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네/Never failed me yet 아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네/Jesus' blood never failed me yet 지저스의 피는 아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네/That's one thing I know 그게 내가 아는 한 가지/For he loves me so 그는 날 너무 사랑하니까
2022. 11. 11.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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