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신위(王欣瑜, 중국, 21세)-셰수웨이(謝淑薇, 타이완, 37세) 조가 2023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백60만 유로, 약 696억 원)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테일러 타운센드(US, 27세)-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캐나다, 20세) 조를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6월 11일 오후 7시경(한강토 시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왕-셰 조는 타운센드-페르난데스 조를 2시간 9분 만에 2-1(1-6, 7-6, 6-1)로 제압했다. 왕-셰 조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59만 유로(약 8억4천만 원), 타운센드-페르난데스 조는 준우승 패와 함께 상금 29만5천 유로(약 4억2천만 원)를 받았다.
1세트는 왕-셰 조의 선공(先攻, 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타운센드-페르난데스 조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상대를 1게임에 묶어놓은 채 내리 6게임을 연달아 이겨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고 기선(機先)을 제압했다.
타운센드-페르난데스 조의 선공으로 시작된 2세트에서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두 조는 서로 상대 서브 게임 하나씩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5-5에 이어 6-6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왕-셰 조는 위너 세 개를 성공시키며 6-5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12번째 상대 서브를 잡아 2세트를 7(7)-6(5)으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는 왕-셰 조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왕-셰 조는 상대 조의 서브 게임을 하나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왕-셰 조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타운센드-페르난데스 조는 4번째 서브 게임을 지켜 1-3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왕-셰 조는 내리 3게임을 연달아 이겨 3세트를 6-1로 따내고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랜드 슬램 복식 본선 경기에 60번 출전한 셰수웨이는 이날 경기 승리로 2013 윔블던, 2014 롤랑 가로스, 2019, 2021 윔블던에 이어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왕신위는 세 번째 그랜드 슬램 복식에 출전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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