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소식

[2023 프랑스 오픈] 男複 이반 도디그-오스틴 크라이첵 조 우승

林 山 2023. 6. 11. 08:17

이반 도디그(크로아티아, 38세)-오스틴 크라이첵(US, 32세) 조가 2023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백60만 유로, 약 696억 원)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요란 블리에겐(벨기에, 29세)-샌더 질레(벨기에, 32세) 조를 2-1(6-3, 6-1)로 가볍게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포즈를 취한 도디그-크라이첵 조

2022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준우승자인 도디그-크라이첵 조는 이날 경기 승리로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들어올리면서 우승컵과 함께 상금  59만 유로(약 8억4천만 원)를 받았다. 블리에겐-질레 조는 준우승 패와 함께 상금 29만5천 유로(약 4억2천만 원)를 받았다.      

플레이어 박스를 가득 채운 도디그-크라이첵 조의 친구, 가족들은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도디그-크라이첵 조는 그들의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보여 주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승 트로피는 크라이첵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크라이첵은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생애 처음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등극(登極)하게 된 것이다.  

 

우승조(우)와 함께 포즈를 취한 블리에겐-질레 준우승조(좌)

시상식 인터뷰에서 크라이첵은 "특히 작년 결승전에서 매우 힘든 패배를 당한 이후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분이 좋다. 정확히 12개월 후에 또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놀랍고, 우리는 우승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1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큰 의미가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시즌 마지막 결승에서 다시 우승하는 것이다. 난 팀으로서 더 집중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언젠가 세계 1위가 되는 것은 큰 목표였다. 1위가 된 것은 꽤 멋진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 주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잔디 코트에 서게 되어 흥분된다."고 말했다.   

도디그는 파트너 크라이첵이 세계 랭킹 정상에 오른 것을 기뻐하면서 "나는 15년 동안 뛰었는데도 1위를 하지 못했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그는 "난 10위 안에 11년 정도 있었지만, 정상에 서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고, 크라이첵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나는 그 때문에 매우 기쁘다."라고 축하했다. 

 

#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 #테니스 #남자복식 #우승 #이반도디그 #오스틴크라이첵 #준우승 #요란블리에겐 #샌더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