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ça lá ó Senhor Vinho(오이카 라 오 세뇨르 비뉴)'는 1971년에 발매된 포르투갈 '파두의 여왕(Rainha do Fado)'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ália da Piedade Rebordão Rodrigues, 아말리아 다 피에다드 헤보르당 호드리게스. 1920~1999)의 동명 앨범 타이틀 곡이다. 곡목 'Oiça lá ó Senhor Vinho'는 '잘 들어 와인씨', '들어봐, 미스터 와인' 정도의 뜻이 되겠다.
Amália Rodrigues - Oiça lá ó Senhor Vinho
호드리게스는 20세기 파두의 부활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50년 동안 파두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녀의 음악은 파두와 다른 대중음악 장르 안에서 포르투갈 파두 밴드 마드르데우스(Madredeus), 싱어송라이터 파두 가수 둘스 폰트스(Dulce José da Silva Pontes), 파두 가수 마리자(Marisa dos Reis Nunes) 등 여러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1954년에 녹음한 'Barco Negro(바르쿠 네그루, 검은 배)'는 프랑스 영화 'Lovers' Net, Les amants du Tage(과거를 가진 애정)'의 사운드트랙에 삽입되었다.
Amália Rodrigues - Oiça lá ó Senhor Vinho
파두(fado)는 포르투갈의 음악 장로서 주로 검은 옷을 입은 파디스타(fadidsta, 솔로 가수)가 부르는 노래다. 기타하 포르투게자(guitarra portuguesa, 포르투갈 기타)와 비올라(viola, 클래식 기타)가 함께 연주한다. 비올라 바이슈(viola baixo, 어쿠스틱 베이스 기타)나 콘트라베이스가 반주 악기로 포함되기도 한다. 파두는 2011년 11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
Amália Rodrigues - Oiça lá ó Senhor Vinho
파두(fado)는 '운명, 숙명'을 뜻한다. 파두는 주로 애절한 멜로디와 바다의 고된 삶, 빈자(貧者)들의 삶을 노래한다. 따라서 운명의 감수(resignation), 체념(fatefulness), 슬픔(melancolia) 등이 주조(主調)를 이룬다. 이는 영구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상실, 이로 인한 지속적인 손상(saudade), 갈망 또는 그리움(longing)과 닿아 있다. 파두의 소재로는 짝사랑, 부재(不在), 질투, 향수, 삶이나 타향살이의 어려움 같은 서글픈 감정뿐만 아니라 일상이나 일상의 아이러니 같은 즐거운 감정도 노래한다.
Amália Rodrigues - Oiça lá ó Senhor Vinho
팝 칼럼니스트 로버트 다이머리(Robert Dimery)는 원곡 'Oiça lá ó Senhor Vinho'에 대해 "호드리게스의 버전에는 퍼커션이 포함되지 않으며, 리듬으로 따져볼 때 조금 더 평이하다. 게다가 여기에는 파두 음악에 전형적으로 배어나는 소다드(saudade, 갈망)의 향취가, 아니 어쩌면 약간의 숙취까지 느껴진다."고 평했다.
Marisa - Oiça Lá ó Senhor Vinho
마리자는 2001년에 'Oiça lá ó Senhor Vinho'를 커버해서 2002년 4월에 발매된 데뷔 스튜디오 앨범 'Fado em Mim(파두 엥 밍)' 9번 트랙에 수록했다. 마리자는 이 곡에 대해 "나는 세뇨르 비뉴(Senhor Vinho)라 불리는 파두 하우스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은 적이 있다. 파두 하우스에서 일한다는 것과 와인에 대해 노래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조합이었다."고 회상했다.
Marisa - Oiça Lá ó Senhor Vinho
마리자는 포르투갈 식민지 모잠비크의 로렌수 마르케스(Lourenço Marques, 수도 Maputo의 옛이름)에서 포르투갈인 아버지 호세 브란다오 누네스(José Brandão Nunes)와 모잠비크인 어머니 이사벨 누네스(Isabel Nunes)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가 3살 때 그녀의 가족은 포르투갈로 이주하여 리스본의 유서 깊은 모이라리아(Mouraria)와 알파마(Alfama)에서 자랐다. 마리자는 어릴 때부터 가스펠, 소울, 재즈 등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리자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파두를 부르도록 강력히 권했다. 딸이 전통 음악을 하면 포르투갈에서 더 큰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마리자는 전 세계적으로 1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Marisa - Oiça Lá ó Senhor Vinho
다이머리는 마리자의 버전에 대해 "도회지적 파두의 민속 전통과는 거리가 있다. 이 곡은 사실 포르투갈 북쪽 극단에서 유래한 춤 장르인 말야오(malhao)이다. 이 곡은 리스본 북쪽의 베이라 바이샤 지역 전통음악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고동치는 아두페(adufe) 드럼 사운드로 시작된다... 마리자의 버전은 모잠비크와 포르투갈 양쪽의 피를 이어받은 그녀의 혈통을 보여주는 듯 뚜렷한 아프리카적 스윙조 그루브가 느껴진다. 두 가지 버전 모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고 평했다.
Mariza(마리자) - Oiça lá ó Senhor Vinho(오이카 라 오 세뇨르 비뉴)
Oiça lá, ó senhor vinho 잘 들어, 미스터 와인/Vai responder-me, mas com franqueza 솔직히 대답은 해주겠지만/Porque é que tira toda a firmeza 왜 그렇게 힘을 빼?/A quem encontra no seu caminho? 오는 길에 누구를 찾아?
Lá por beber um copinho a mais 한 잔만 더 마시려고/Até pessoas pacatas 온순한 사람들도/Amigo vinho, em desalinho 술과 친구가 되면 인사불성이 되어/Vossa mercê faz andar de gatas 주의 자비가 네 발로 기게 하네
É mau procedimento 절차가 안 좋아/E há intenção naquilo que faz 그가 하는 일에는 의도가 있어/Entra-se em desequilíbrio 불균형 상태에 빠지게 돼/Não há equilíbrio que seja capaz 균형을 맞출 수가 없어
As leis da física falham 물리 법칙은 실패하지/E a vertical de qualquer lugar 그리고 어디서나 꼿꼿함도/Oscila sem se deter 멈추지 않고 흔들리지/E deixa de ser perpendicular 꼿꼿하게 되는 걸 막지
Eu já fui, responde o vinho 난 이미 갔어, 와인에 응해/A folha solta a brincar ao vento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Fui raio de sol do firmamento 나는 창공에서 쏟아지는 햇볕/Que trouxe à uva doce carinho 포도에 달콤한 사랑을 가져다 준 존재
Ainda guardo o calor do sol 아직도 태양의 온기를 간직하고 있어/E assim eu até dou vida 그래서 난 심지어 생명을 바쳐/Aumento o valor seja de quem for 누구든지 그 사람의 가치를 높여 주지/Na boa conta, peso e medida 좋은 말로 무게와 치수
E só faço mal a quem 그리고 난 단지 그들에게 상처를 줄 뿐/Me julga ninguém e faz pouco de mim 아무도 나를 판단하거나 비웃지 않아/Quem me trata como água, é ofensa 나를 물 취급하는 자는 모독이야/Pago-a, eu cá sou assim 내가 돈을 줄게, 그게 바로 나야
Vossa mercê tem razão 그대 말이 맞아/É ingratidão falar mal do vinho 포도주를 나쁘게 말하는 것은 배은망덕이지/E a provar o que digo 내 말을 증명하기 위해/Vamos, meu amigo, a mais um copinho 자, 친구 한 잔 더 하자구
Vossa mercê tem razão/É ingratidão falar mal do vinho/E a provar aquilo que digo/Vamos, amigo, a mais um copinho
2023. 9. 10. 林 山
#Mariza #OiçaláóSenhorVinho #Fado #AmáliaRodri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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