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도 교육민주화동지회 회장 새해 인사] 함께 손잡고 역사의 새 장을 열어갑시다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동지 여러분!

2023년이 저물고 2024년이 밝았습다. 그동안 교육민주화동지회 (교민동)를 믿고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교육민주화동지회 황진도 회장

 

우리는 해직교사 원상회복에 대한 염원을 품고 2018년 2월 23일 교민동를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8일 대한민국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1989년 전교조 교사 해직을 ‘중대한 인권침해’로 결정하고 정부에 사과와 배상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정부를 상대로 국가폭력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아무 정의나 승리하지는 않습니다. 정의로웠으나, 진실이었으나 이슬처럼 사라져간 사례들을 역사에서 봅니다. ‘싸우는 정의’라야 승리합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우리가 정의를 수호하지 않으면, 정의도 우리를 수호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우리가 주장한 참교육이 정의였고, 우리의 정의가 마침내 승리하였다고 역사에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 함께 손잡고 역사의 새 장을 열어갑시다. 우리는 지난한 투쟁의 여정에서 먼저 가신 동지들의 영령 앞에 원상회복이라는 승리의 깃발을 바쳐야 합니다. 먼저 가신 동지 여러분들도 우리와 뜻을 함께할 것입니다. 

2023년 한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24년에도 동지들 모두에게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1월 1일  
교육민주화동지회 회장 황진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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