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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세계 3위 코코 가우프 4회전 진출, 야스트렘스카 2-0 격파

林 山 2024. 6. 1. 00:17

2023 US 오픈 챔피언 코리 '코코' 가우프(20, USA, 세계 3위)가 2024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4회전에 진출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3번 시드 코코는 5월 31일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3회전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24세, 우크라이나, 32위)를 상대로 1시간 34분만에 2-0(6-2, 6-4)으로 격파했다.  

4회전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코리 '코코' 가우프

 

코코는 2018년 프랑스 오픈 주니어 우승을 차지한 천부적인 클레이 코트 선수다. 2022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 슈피온텍(22세, 폴란드, 1위)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다야나의 선공(서브 게임)으로 시작됐다. 코코는 상대 서브 게임 하나를 잡고 게임 스코어 3-2로 앞서나갔다. 이어 코코는 상대를 2게임에 묶어놓고 내리 3게임을 따내 1세트를 6-2로 가볍게 가져가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다야나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코코는 상대 서브 게임을 2개 잡고 순식간에 게임 스코어 5-2로 달아났다. 코코가 주춤하는 사이 다야나는 2게임을 연달아 따내고 게임 스코어 4-5까지 추격했다. 다야나는 10번째 코코의 서브 게임에서도 위너 3개를 연달아 작렬시키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다야나는 포스드 에러(Forced Error)에 이어 뼈아픈 실책을 범해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 게임에서 다야나는 코코의 더블 폴트로 다시 한번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또 실책을 범해 듀스를 허용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코코는 상대에게 실책 하나를 강요해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다야나가 통한의 실책을 범하는 순간 경기는 끝나고 코코는 4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2023 US 오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는 코코는 "스스로에게 좋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20살이고 앞으로 10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호주 오픈에 나가면서 초반 몇 라운드에서만 더 긴장됐는데 이제는 한 판 한 판 매경기마다 긴장된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 그랜드 슬램 4회전에 진출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엘리사베타 코챠레토

 

코코의 4회전 상대는 엘리사베타 코챠레토(23세, 이탈리아, 51위)다. 코챠레토는 3회전에서 17번 시드 류드밀라 삼소노바(25세, 러시아, 17위)를 2-0[7-6(4), 6-2]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회전에 진출했다.  

코챠레토는 2023 롤랑 가로스에서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그녀는 4회전까지 올라오는 동안 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를 두 명이나 꺾었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코코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코챠레토는 2001년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 이후 롤랑 가로스에서 16강에 진출한 최연소 이탈리아 여성이 되었다. 코챠레토는 "첫 경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었고 그 이후로는 너무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스스로에게 '뇌가 아닌 마음으로 플레이하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믿기지 않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