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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롤랑가로스] 우승 후보 아리나 사발렌카 3회전행, 우치지마 2-0 완파

林 山 2024. 5. 31. 17:07

2023, 2024 호주 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26세, 벨라루스, 세계 2위)가 2024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번 시드를 받은 사발렌카는 5월 30일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内島萌夏, 22세, 일본, 83위)를 62분만에 2-0(6-2, 6-2)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서리너 윌리엄스(2015년) 이후 같은 시즌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 우승을 노리는 아리나 사발렌카

 

우치지마는 지난 6개월 동안 하드 코트와 클레이 코트에서 여섯 번의 ITF 타이틀을 따내고 19연승을 올리며 2024 롤랑 가로스 예선전에 참가했다. 그녀는 3번의 예선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본선에 올라왔다. 우치지마는 본선 1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아이린 부릴로 에스코리후엘라(26세, 스페인, 302위)를 2-0(6-1, 6-1)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하지만, 우치지마는 상위 30위 안에 든 선수와 맞붙거나 상위 40위 안에 든 선수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 최근 마드리드와 로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호주 오픈 챔피언은 우치지마가 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장벽이었다.  

우치지마는 에이스에서 상대보다 2개 더 많은 4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블 폴트를 3개(사발렌카 0개)나 범해 에이스 우세의 잇점을 살리지 못했다. 우치지마는 첫 서브 성공률에서 74%로 상대의 62%를 압도했다. 반면에 사발렌카는 첫 서브 득점률(76%-54%)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72%-36%)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통계에서 보듯이 우치지마의 서브 성공률은 높았지만 위력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위너는 사발렌카 27개, 우치지마 10를 기록했다. 사발렌카가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발렌카는 1회전에서 에리카 안드리바(19세, 러시아, 100위)를 상대로 2-0(6-1, 6-2)으로 첫 승리를 거둘 때도 단 3게임만을 내줬을 뿐이다. 2회전까지의 경기력만으로도 사발렌카는 슈피온텍의 타이틀 방어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이 입증되고 있다.

2023 롤랑 가로스에서 4강에 진출한 사발렌카는 지난 6번의 그랜드 슬램에서 각각 최소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트레이드마크인 파워와 자로 잰 듯한 드롭 샷을 구사하며 우치지마를 상대로 효율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2024 호주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 시즌을 시작한 사발렌카는 마드리드 오픈과 이탈리아 오픈 클레이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프랑스 오픈을 준비했다. 두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는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에게 모두 패했다.  

사발렌카의 3회전 상대는 전 8강 진출자 빠울라 바도사(26세, 스페인, 139위)다. 바도사는 2회전에서 율리아 푸틴체바(29세, 카자흐스탄, 39위)를 2-1(4-6, 6-1, 7-5)로 이기고 올라왔다.  

4번 시드 엘레나 리바키나(24세, 카자흐스탄, 4위)는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아란차 루스(33세, 네덜란드, 50위)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2022년 윔블던 챔피언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의 잠재적 준결승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15번 시드 엘리나 스비톨리나(29세, 우크라이나, 19위)는 프랑스의 홈 희망 디안 패리(21세, 63위)를 2-0[6-4, 7-6(3)]으로 이겼고, 14번 시드 매디슨 키스(29세, USA, 12위)는 마야르 셰리프(28세, 이집트, 53위)를 상대로 2-0[6-0, 7(9)-6(7)]으로 승리했다. .

2023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소바(24세, 체코, 6위)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케이티 볼리네츠(22세, USA, 110위)를 상대로 2-1(0-6, 6-1, 6-4) 역전승을 거뒀다. 2019 US 오픈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23세, 캐나다, 220위)는 23번 시드 안나 칼린스카야(25세, 러시아, 26위)에게 2-1(1-6, 7-5, 6-3)로 이겼다. 

2019년 준결승 진출자인 아만다 아니시모바(22세, USA, 241위)는 17번 시드 루드밀라 삼소노바(25세, 러시아, 17위)에게 0-2(2-6, 1-6)으로 패했다. 11번 시드 다니엘 콜린스(30세, USA, 10위)의 마지막 프랑스 오픈은 올가 다닐로비치(23세, 세르비아, 125위)에게 1-2[7-6(3), 5-7, 4-6]로 기습 패배를 당하며 종료됐다. 콜린스는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이다.   

또 다른 충격적인 패배의 주인공은 2017년 챔피언인 라트비아의 9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26세, 11위)다. 오스타펜코는 덴마크의 클라라 타우손(21세, 72위)에게 1-2[6(4)-7, 6-4, 3-6]로 패했다. 2년 전 준결승에 진출한 러시아 10번 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27세, 13위)는 USA 페이튼 스턴스(22세, 62위)에게 0-2(5-7, 2-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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