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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윔블던] 세계 1위 이가 슈피온텍 3회전 진출, 페트라 마르티치 2-0 완파

林 山 2024. 7. 5. 07:02

톱 시드 이가 슈피온텍(세계 1위, 폴란드, 23세)이 2024 윔블던 챔피언쉽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이가는 7월 5일 올 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85위, 크로아티아, 33세)를 2-0(6-4, 6-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여자 단식 8강까지 진출한 이가 슈피온텍

 

두 선수는 1세트 초반부터 각각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1-1, 2-2, 3-3에 이어 4-4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가는 서브 게임을 지킨 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1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게임 스코어 1-1, 2-2에 이어 3-3까지 균형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가는 나머지 3게임을 내리 이겨 2세트를 6-3으로 따내고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르티치는 이가를 강력하게 밀어붙였지만 세계 1위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녀는 또한 오프닝 세트에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긴 메디컬 타임아웃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가의 엄청난 연승 행진은 21경기로 늘어났다. 이가는 현재 그랜드 슬램 5회 우승자다. 하지만, 이가는 잔디 코트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SW19(런던의 숲과 공원으로 둘러싸인 윔블던 지역 우편 주소)에서는 8강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이가는 "확실히 기쁘다. 패트라는 리듬을 자주 바꾸고, 탑 스핀을 많이 구사하는 한편 슬라이스도 쳤는데 나는 빨리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한 게 처음이 아니라서 이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지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2년 전 37연승을 기록했을 때는 훨씬 더 힘들었다. 나는 지금 다른 표면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는 또 다른 도전이다. 나는 통계가 아닌 단지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는 이어 잔디 코트와 관련해 "나는 여기 잔디밭에서 더 나아지고 싶다.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단지 '빈 공간'에서 시작해서 그걸로 나아가고 있다. 잔디 위에서, 특히 연습 코트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 같고, 내 목표는 이를 경기에 적용하는 것이다. 기대치는 정말 낮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있으니 결과는 그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의 3회전 상대는 율리아 푸틴체바(35위, 카자흐스탄, 29세)다. 푸틴체바는 2회전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36위, 체코, 28세)를 2-1(6-0, 4-6, 6-2)로 꺾고 올라왔다.  

2022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

 

한편, 2022년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4위, 카자흐스탄, 25세)는 7월 5일 2번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라우라 지게문트(72위, 독일, 36세)를 2-1(6-3, 3-6, 6-3)로 물리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리바키나의 3회전 상대는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한 전 세계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91위, 덴마크, 33세)다. 보즈니아키는 7월 5일 속개(續開)된 2회전에서 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25위, 캐나다, 21세)를 2-1(6-3, 2-6, 7-5)로 이기고 올라왔다. 전날 보즈니아키-페르난데스의 경기는 조명 상태가 좋지 않아 세트 스코어 1-1, 3세트 게임 스코어 3-3 상황에서 순연(順延)된 바 있다. 

지난 두 번의 윔블던 준우승자인 온스 자베르(10위, 튀니지, 29세)는 7월 4일 2번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로빈 몽고메리(161위, USA, 19세)를 2-0(6-1, 7-5)으로 이기고 3회전에 올라갔다. 자베르의 3회전 상대는 아기 엄마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1위, 우크라이나, 29세)이다. 스비톨리나는 7월 5일 17번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율레 니마이어(90위, 독일, 24세)를 2-0(6-3, 6-4)으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5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5위, USA, 30세)는 7월 4일 3번 코트에서 열린 2회전에서 왕신위(王欣瑜, 42위, 중국, 22세)에게 1-2[4-6, 7(9)-6(7), 1-6]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왕신위의 3회전 상대는 해리엇 다트(100위, UK, 27세)다. 다트는 2회전에서 32번 시드 케이티 볼터(29위, UK, 27세)를 2-1[4-6, 6-1, 7(10)-6(8)]로 이기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