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서 약 70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이 항공편이 출발한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최소 30명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J2-8243편은 카자흐스탄 도시인 악타우 근처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 항공사는 BBC에 비행기가 러시아 그로즈니로 가던 중 안개로 인해 경로가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항공기가 착륙 기어를 내린 채 고속으로 지면으로 향하다가 착륙하면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항공사는 비행기가 악타우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수요일 오전 3시 55분 GMT에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이륙하여 오전 6시 28분경 추락했다.
러시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는 추락하기 전에 새 떼와 충돌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락 사고 관련 국가의 관리들은 탑승자와 생존자의 숫자를 다르게 밝혔다.
항공사는 엠브라에르(Embraer) 190에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지만 다른 보도에서는 총 72명으로 추산했다. 보고된 생존자 수는 28명에서 32명 사이다. 탑승자는 대부분 아제르바이잔 국적이었지만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출신 승객도 있었다.
검증되지 않은 영상에는 생존자들이 잔해에서 기어나오는 모습이 나왔고 일부는 눈에 띄는 부상을 입었다.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모두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엠브라에르는 BBC에 "모든 관련 당국에 도움을 줄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BBC는 아제르바이잔 항공에 의견을 요청했다. 브라질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는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의 소규모 경쟁자이며 우수한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보도 Sofia Ferreira Santos, BBC News
기사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jwl1e6895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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