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Verify]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 100회 이상 공습

Almost 100 strikes located in Gaza 'humanitarian zone', BBC Verify analysis suggests. The area in Gaza which Israel's military has told people to go to "for their safety" has been hit by 97 strikes since May, BBC Verify analysis has revealed.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 100회 이상 공습

 

BBC 베리파이(Verify, 진실, 검증) 분석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도주의 구역'에서 약 100건의 공습이 발생했다. BBC Verify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사람들에게 안전을 위해 벗어나라고 말한 가자지구 지역은 5월 이후 97건의 공습을 받았다.

이 조사 결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돌파구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카타르의 중재자들은 회담이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도주의 구역"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2023년 10월에 "무고한 시민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 설정했다. 2024년 5월 6일, 이스라엘군(IDF)은 칸 유니스와 데이르 알-발라흐 도시를 포함하도록 구역을 크게 확대했다.

이 지역은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땅으로 대부분이 인구 밀도가 높으며 국제 인도주의 기구에 따르면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많은 사람들이 텐트에서 살고 있으며, 인프라도 부족하고 지원도 제한적이다.

이스라엘군은 BBC Verify에 보낸 성명에서 "인도주의 구역"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전투원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이 단체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에서 로켓을 발사하면서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여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 갈등으로 인해 가자 지구 전역의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었고, 위성 이미지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평평해진 지역이 나타났다. 가자지구 하마스 정부의 보건부는 또한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이 지역에서 46,6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BBC Verify 분석에 따르면 "인도주의 구역" 내에서의 공격은 2024년 5월 이후 심화되었으며, 이번 달에 이미 최소 22건의 공습이 기록되었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BBC Verify가 지도에 표시한 97건의 공습으로 550명 이상이 사망했다.

BBC Verify는 모든 사건이 이스라엘군 공격의 결과라고 확인할 수 없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은 5월 6일 이후 28건의 공격을 공개적으로 인정했지만 BBC Verify가 기록한 다른 공격에 대한 개입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NRC)의 가자 접근 관리자인 가빈 켈러허는 이스라엘 선박과 쿼드콥터 또는 소형 드론을 포함하여 해당 구역 내에서 "거의 매일" 공습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인도적'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격렬한 포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켈러허는 "이스라엘 군은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는 인도적 구역이라는 환상을 유지하고자 하는 듯하지만, 해당 구역은 언제든지 '대피 명령'을 받을 수 있고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구역에 사는 한 주민인 칼레드 압델 라흐만은 BBC에 주민들이 매일 폭격을 당하고 있으며, 부상자와 사상자가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라흐만은 "우리는 칸 유니스로 이주했습니다. 안전 구역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불안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이 우리 삶을 지배하면서 진정한 안보 감각을 박탈당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군대와 함께 엄격하게 통제되고 호위되는 여행을 제외하고는 외국 기자가 가자 지구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BBC를 포함한 국제 미디어는 팔레스타인 기자와 가자 주민들이 수집한 이미지에 의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인도주의 구역" 내에서 발생한 공격을 추적하기 위해 BBC Verify는 팔레스타인 소셜 미디어 채널과 인스타그램(Instagram), 텔레그램(Telegram), 엑스(X)의 공식 이스라엘군 채널을 모니터링했다. 그런 다음 구역 경계 내에서 확인된 이미지가 포함된 공격 보고서를 지역 미디어 보고서와 교차 참조하여 보고된 사망자 수를 확인했다.

사망자 수는 비디오와 소셜 미디어 보도만으로는 검증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BBC Verify 분석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정의한 "인도적 지역" 경계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가능한 영상이 없는 사망자 보고는 제외했다.

BBC Verify는 5월 이후 "인도적 지역"에 게시된 300개 이상의 비디오와 사진을 검토했다.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별하는 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영상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잔해에서 끌려나오는 모습이 나와 있다. 일부는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였고, 다른 일부는 심하게 타거나 사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건물은 무너졌고, 텐트는 파괴되었고, 차는 불에 탔다.

1월 4일 이스라엘군이 공습한 '인도주의 지역' 데이르 엘-발라

 

가자지구 하마스 정부 보건부, 응급 대응자, 의료진에 따르면, 기록된 공습 중 7건은 각각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가장 치명적인 공습은 7월 13일에 발생하여 9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중에 하마스 군 수장인 모하메드 데이프가 사망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데이프는 10월 7일 공격을 기획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소되었다.

9건의 공습은 데이르 알-발라흐의 알-아크사 병원 건물에서 100m 이내에서, 4건은 칸 유니스의 나세르 의료 단지에서 150m 이내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BBC Verify에 공습이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 및 제조 시설, 운영 아파트, 지하 인프라, 운영 본부,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포함한 테러리스트와 테러 인프라를 상대로" 수행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인도주의 구역"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전투원에 대한 이전에 게시된 6개의 성명에 대한 링크도 포함했다.

이 구역의 주민들도 끊임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살고 있다. 대피 공지를 포함하여 "인도주의 구역"의 경계는 20번이나 바뀌었고, 처음 도입되었을 때 약 7제곱km에서 가장 큰 규모인 72제곱km로 크기가 달라졌다.

이스라엘군은 대피 공지가 "인도주의 구역을 축소하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험이 지나면 주민들이 돌아온다. 하지만 주민들이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는 불분명하며, 이스라엘군은 소셜 미디어에 두 번만 명확하게 게시했다. BBC Verify는 대피 공지가 발행된 지역 내부의 공습을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안전 지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 이스라엘군은의 성명으로 인해 민간인들은 "인도주의 구역"을 그렇게 해석하게 되었다. 이스라엘군 대피 공지에는 12월 중순에 발행된 이 공지와 같이 민간인에게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인도주의 구역으로 즉시 서쪽으로 이동하세요"라고 말하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구역을 "이스라엘군이 관련되지 않은 인구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인도주의 지원 및 보호소로 지정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자에서 활동하는 유엔과 국제 인도주의 기구는 일방적으로 시행되는 "안전 지대"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인 Unrwa의 줄리엣 투마는 "우리는 여러 번이나 그렇게 말했습니다. 가자에는 안전 지대가 없습니다.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아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아무 곳도 보호받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보도 Benedict Garman and Richard Irvine-Brown, BBC Verify
기사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x2jld7j50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