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의 세상사는 이야기

순진무구한 사랑이어라 흰제비꽃.....

쇠뜨기의 생식 줄기인 뱀밥 소가 잘 뜯어먹는 풀이라서 얻은 이름 쇠뜨기..... 원폭 투하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싹을 틔웠다는 풀 쇠뜨기..... 영양 줄기가 나오기 전에 먼저 돋아나는..... 뱀의 머리를 꼭 닮은 생식 줄기..... 이름하여 뱀밥.....

잘못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는..... 미치광이풀..... 밤새 내린 눈을 뒤집어 쓴 채..... 꽁꽁 얼어붙은 자주색 꽃잎.... 봄은 아직도 멀었는가? 미치광이풀.....

금괭이눈이라고도 하는..... 천마괭이눈.....

드넓은 만주벌판이 그리운가.....! 만주바람꽃.....

봄인 줄 알고..... 연분홍 꽃잎을 활짝 열었더니..... 갑자기 몰아닥친 삭풍한설..... 이를 어째쓰까나.....

봄인 줄 알고 피어난..... 노오란 생강나무꽃..... 때아닌 눈을 맞고 망연자실...

흰색 반점 무늬가 점점이 박혀 있는 잎..... 점현호색.....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꽃봉오리..... 3월의 여왕 얼레지.....

세찬 바람을 견디는 가녀린 줄기..... 이제 막 연분홍 꽃잎이 열리고 있다. 잎이 꿩의 발바닥을 닮아..... 꿩의바람꽃.....